지금, 평생의 은인을 만나러 갑니다.
지난 55일동안 부부가 애타게 바래온 소망을 얼굴도 모르는 그 분이 이뤄주었습니다.
얼마나 간절한 소망이었던지,
부부는 연신 허리를 숙여 은인에게 감사의 표현을 합니다.
부부가 애타게 찾아왔던 한 사람을 할아버지가 찾아준겁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부부의 슬픔을 익히 알고 있었다는 할아버지.
그와의 만남은 할아버지가 버섯을 따러 산 속에 들어가면서 시작됐습니다.
포대자루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합니다.
자루를 뒤집어 쓴 채 끝내 얼굴만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그 사람.
그는, 우리 모두가 그토록 잡고 싶어했던 울산 자매 살해범 김홍일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20일 새벽 자매의 집에 침입해 자고 있던 동생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다시 34초만에 되돌아가 언니마저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그리고선 감쪽같이 자취를 감춰버린 김홍일.
예상대로 그는 함박산에 숨어 있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우린 그가 차를 버리고 간 함박산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자살을 의심했지만, 우린 생존을 직감했습니다.
경찰이 밝힌 함박산 수색횟수는 총 세 차례.
그런데도 김홍일을 찾지 못한건 험한 산세와 여름이라 우거진 수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꼭, 살아있길 바랐습니다.
반드시 찾아내서 제대로 벌하길 55동안 매일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그 소망대로 김홍일은 살아있었습니다. 결국, 잡혔습니다.
살인범의 뻔뻔한 미소때문에,
피해자의 가슴이 또 한번 찢깁니다.
두 딸을 살해한 범인은, 꾸역꾸역 잘도 살아있었습니다.
많이 야위고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살아있습니다.
벌은 받겠지만, 그래도 살아있을겁니다.
다음날 자매의 부모님이 다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경찰이 김홍일과의 면회를 허락해서인데요.
꼭 한번 그와 마주보고 할 말이 있다던 부모님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홍일과의 만남을 막아서는 경찰.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아무런 장치 없는 공간에서 김홍일을 만나기를 고집한 부모님.
만남이 무산된 이유는 자매의 아버지가 늘 품고 다니던 드라이버 때문이었습니다.
잡히면 끝날줄 알았던 분노가
김홍일이 보여준 어이없는 미소와 그가 내뱉은 황당한 말 한마디에 다시 끓어오릅니다.
55일만에 잡힌 김홍일. 우리의 예상대로 그는 함박산에 숨어있었습니다.
근데 납득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검거 직후 김홍일이 보여준 미소인데요.
자매를 살해해 놓고, 어떻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걸까요?
현장 검증이 있던 날,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끔찍했던 그날을 재연하기 위해 악마가 돌아왔습니다.
김홍일을 향한 욕설보다는 김홍일 때문에 숨진 자매를 위한 통곡이 쏟아집니다.
대체, 그는 왜 그렇게 잔인했던 걸까요?
왜 사랑하는 가족을, 친구를 그렇게 무참히 살해한 걸까요.
살인범 김홍일이 나타나자 현장은 그날처럼 다시 생지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김홍일을 향한 사람들의 분노는 그에게 닿지 못합니다.
고스란히 경찰이 받아냅니다.
자신이 만든 지옥 한 가운데 서서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말로는 반성한다던 김홍일. 악마의 미소만은 숨기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분노는 고작 소금과 계란에 실려 날아갑니다.
죄 없는 자매를 무참히 살해한 김홍일, 현장 검증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그날을 재연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여 분.
하지만 그가 남긴 상처는 유족의 가슴 속에서 평생 남아있을 겁니다.
한바탕 울분이 지나간 자리.
폐허처럼 휑한 그 현장을 뒤늦게 찾은 이들이 있습니다. 자매의 부모님입니다.
차마 현장 검증은 볼 수 없었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는데요.
현장검증을 하면서 김홍일이 남긴 흔적을 청소하기 위해섭니다.
그 날 이후, 이 집을 떠나 친척집에서 생활하는 부모님.
괴물이 남긴 그날의 흔적을 차마 볼 수 없어서였는데
오늘 또 다시 그 괴물이 소중한 딸들이 머물던 그 자리를 더럽히고 떠났습니다.
오직 두 딸이 편안히 눈을 감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달을 버텨왔습니다.
그래서 밥도, 잠도 잊은 채 살인마 김홍일을 찾아 헤맸습니다.
두 딸은 부모에게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틈틈이 도와가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늘 노력하던 딸들..
마음 씀씀이가 너무도 고와 하늘이 부모님에게 천사를 보내준 것만 같았습니다.
눈을 뜬 채 악몽 속에 있습니다.
이 지독한 꿈에서 도무지 깰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김홍일의 말 때문입니다.
짝사랑했던 언니를 죽이려다가 그만 동생을 실수로 살해했답니다.
그것도 동생이 갑자기 자신에게 덤벼즐어서 그랬다는데요.
동생이 덤벼들었다면 칼에 찔린 뒤 혈흔이 여러 곳에 튀었을 겁니다.
하지만 핏자국은 베개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누운채, 자다가 살해된겁니다.
김홍일은 죄책감으로 괴로웠다 합니다.
그래서 검거 전날에도 자수를 하려 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하고 있는 살인마 김홍일.
그러던 중 우리는 중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김홍일과 함께 유치장에 있던 사람입니다.
밖에선 고개를 숙이고 사죄하던 그가
유치장 안에선 내집처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는데요.
게다가
유명세를 자랑하기도 했다 합니다.
살인마가 미소를 지은 이유,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해서입니다.
딸들의 추억과 김홍일의 악몽이 공존하는 이 집을 곧 떠날 겁니다.
자매가 좋아해서, 올해 유난히도 잔뜩 담가둔 매실도 이삿짐에 함께 싸야 할까요?
모든 것이 추억입니다.
동시에 모든 것이 지독한 악몽입니다.
지난 9월 17일 오전, 김홍일이 경찰수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모두들 그가 검찰청으로 가 강도높은 조사를 받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김홍일은 도주하다 부러진 팔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부러진 팔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는 김홍일.
정작 그는 자신이 자매의 부모에게 준 고통의 크기에 너무도 무신경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 옛날엔 그냥 무고한 사람들이 많기도 했지만.... 진술 안한다고 때리고... 그런거 생각하면 피의자 인권은 필요한 거라고 봐요. 요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분노를 부르는 세상이라 사람들의 분노 게이지가 많이 높아진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요즘 뉴스 보면서 성폭행 이런 사건 나오면 저런 사람들은 잘라버려야되! 막말하고 그러는데.. 매번 엄마가 나무라세요. 그런 마음 씀씀이도 어쩌면 폭력이라고.. 정당한 심판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물론 정당한 판결이 나오지 않아 분노하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정말 쳐 죽일 놈이지만 그래도.. 법에서 잘 판결해 주길 바라야죠. 법의 심판을 맡겨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가족앞에서 피의자도사람입니다?? 그리고 무고한사람살해한더러운팔을 고쳐주긴뭘고쳐줌? 우리나라는xx 뭔 일만났다하면 피해자만울화통터지지 한번도속시원한적이없음ㅡㅡ
범죄자가 사람이냐 시발자동차같은 경찰들 ㅡㅡ 너네딸이 당해도 그딴 소리 나오냐?
살려두세요 밥도 주지말고 물도 주지말고 그렇다가 죽으라고ㅡㅡ 저런놈에게 우리들의 피같은 세금을 왜써요?????
아 제발 진짜 신이 있다면 저런 사람들 하루 아침에 사라지게 했주세요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범죄자가 살기좋은나라인가요?
성범죄자만 따로 모아놓는 교도소 있었으면 좋겠다
궁금한게 높으신분들 그 푸른지붕 아래 있는분들 자제가 저런일 당하고도 피의자도 사람입니다 이딴말이 나오나?
....내일도 아닌데 이렇기 화가난다... 부모님은 속이 다 썩었을거다...근데 너는 웃으면서.....악마도 너보단 착할거다....
아 진짜 화나고 짜증난다 반드시 대가를 치뤘으면...
저렇게 싸이코패스 확실한 쓰레기들은 죽도록 고문시켰으면 좋겠다 아니면 혀뽑아서 끝부분부터 목구녕까지 가위로 조금씩 짤라버리던가
열받아서 두통 옴.. 저런걸 고추장에 밥비벼처먹고 농담따먹기하게 내 세금을 갖다 바쳐야 하나?
거꾸로 매달아 놓고 껍데기 벗겨서 소금 뿌려 죽인다면 소금값은 아깝지 않게 대줄 수 있다....
아 너무 화난다 쌍욕하고 싶다!!!!!!!!!!!!!!!
그냥 죽어라 이 시발자동차
부모님어쩌냐. 불쌍한 자매들은.. 하 진짜 답이안나온다.. 저 악마같은 새끼 무기징역도 아깝고 사형도 부족하다.. 죽어서도 고통받기를..
다른건 둘째치고 웃고 장난치고 ㅋㅋ.....
빨리 자동차어딧어요!!가져와요!!!!!!!
내가 저 의사엿음 아주그냥 팔을그냥 아작을그냥 아오그냥
자동차!!!!!!!!!
시발..자동차..
내 피같은 돈으로 낸 세금으로 저넘이 밥을 처먹는구나...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