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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리민형
안녕하세요. 콘솔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30대 애기아빠입니다.
일하랴 가장노릇하랴 애기돌보랴 게임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늦은 저녁, 바로 지금 같은 시간.. 사랑하는 우리 애기랑 아내가 코 잠이 들면 다시 10대로 돌아가는.. 아직 철이 덜 든 애기아빠랍니다.. ^^
언능 잠들고, 내일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데 오늘도 어쩔 수 없이 게임삼매경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좁디 좁은 제 서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은 제방 사진 전경입니다. 방이 너무 좁아서인지, 사진촬영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영 구도가 좋지는 않네요. ^^;
현재 보유중인 콘솔들은 물론 관상용(소장용)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제 손때를 탄 녀석들입니다. 보유목록을 리스트하면.. (거치형, 휴대기 포함) nes, snes, n64, ngc, wii, gba sp, 3ds, sms, md, mcd, ss, dc, gg, ps1, ps2, ps3, psp, xb, xb360, ng, ngp, cn, 3do, pce duo, pc-fx, msx2, wsc
중복과 누락이 없는 카운트가 된지 모르겠지만, 갯수로는 27대네요. 이정도면 매니아 소리를 들을만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세부샷을 보여드리면..
처음에는 다 갖다버리라고 굉장히 심한 엄포를 놓던 아내도 제가 너무나 좋아하 하니깐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그동안에 물심양면 온 육신을 다해 받들어 모신 턱에 제취미를 이해시킬 수 있었습니다.. ^^;; (유부게이머들은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ㅠ)
콘솔박스들이 저렇게 꼭대기로 향하게 된 이유에는 물론 공간의 제약도 있지만 내일모레면 두돌이 될 꼬마왕자님 때문입니다. 그녀석의 손에 걸리면 컬렉션이고 뭐고 강한 호기심에 열어보고, 던져보고, 찢어보고.. ㅎㅎ 지상으로부터 무조건 1미터 이상은 떨어트려 놓아야 안심입니다.
뭐 레트로 기종들이야 꺼낼 일이 많지는 않으니 상관없지만, 현세대기(ps3, xb360, wii) 이 삼총사 트리오는 어쩔 수 없이 마루밖으로 꺼내놓습니다.
플삼위 삼위일체 시스템입니다. 플삼은 주로 위닝을 할 때 사용하고, 엑박은 아내랑 키넥트를 할 때나 일부 멀티겜들을 할 때, wii는 최근에는 잘 안했지만 아내랑 마리오카트나 바하dc를 즐길 때 사용합니다.
현세대기를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장식의 일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아내도 별 이야기는 하지 않네요.
tv위에는 trimount라는 외국제품인데 플삼위 센서집합 거치대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바로 요녀석입니다. 플삼위 삼위일체이신 분들은 깔끔한 정리를 원하시면 이녀석을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보유기종은 많은 반면에 소프트웨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기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10~20개, 적게는 5대 전후로 소프트웨어를 갖고있습니다. 물론 아직 플레이 대기중인 상태가 절반 정도는 될 거에요. (엔딩률 50% 수준)
현세대 게임은 주로 마루에서, 레트로 게임은 방에서 주로 합니다. 레트로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엑박은 순정 한개와 에뮬머신 한개로 총 두대를 보유중인데.. 250g로 올롬셋으로 무장된 구엑박은 언제나 나와있고, 그위 다른 기종들이 얹힌채 사용합니다. (구엑박이 워낙에 탱크라서 기계 내구성에는 전혀 문제없음.. ^^;;) 가장 좌측의 tv는 kv-14da1인데, 워낙 유명한 레트로 디스플레이로 현재 rgb를 물려놓고 사용중입니다. av멀티-21핀 scart 변환단자를 통해서 구엑박이든, 새턴이든 rgb연결이 가능한 모든 레트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가장 후면의 22인치 삼성lcd 모니터는 아내가 마루에서 tv시청을 할 때, 나는 몹시 위닝이나 현세대 게임이 즐기고 싶은 경우가 있을 때, 방으로 콘솔을 이동시켜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가장 우측의 노트북은 루리웹을 하거나, 웹서핑, 혹은 공략을 요하는 게임을 할 때 켜놓고 보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pc온라인겜은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노트북에는 게임이 깔려있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파판7을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공략은 파판랜드을 열심히 보며 하고 있습니다.
파판7 출시 당시에는 플레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게임과는 잠시 언터치 상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7을 파판시리즈 최고중 하나로 꼽으셔서 그 추대원인이 무엇일까 알아보고 경험해보고 싶어서 플레이중입니다. 현재 진도율은 40%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6이 더 재밌게 느껴지네요.
레트로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일이 꺼내기 귀찮아서 왠간해서는 구엑박으로 때우는 편입니다. ps1 이하 기종들은 거진 풀롬셋이고, 가끔 오락실 고전게임들을 즐길 때도 안성맞춤입니다. 14인치의 작은 화면이거니와 게다가 rgb로 물려놔서 그런지 에뮬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책상 서랍에는 각종패드와 알팩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팩도 아마 기종별로 10~20개씩은 있는 것 같아요.
아래는 오랜 염원이었던 그란5 시스템.. t500rs, th8rs, 매직스탠드의 조합입니다. 마루에 나와있어야 할 녀석이지만, 최근에는 그란을 잘하지 못하는 관계로 레트로 전용책상 옆에 위치합니다.
사실 거치대는 pns의 하이엔드급 거치대를 장만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따가운 시선에 운반이 용이한 매직스탠드로 대체장만하였습니다. 그래도 안정적이고 무게감있는 거치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pns거치를 했다면 공간문제로 골치가 아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부분 fc, sfc를 사용할 때, 저는 nes와 snes를 사용했습니다. 모두 미국에 계신 고모가 선물로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일판 슈패보다는 북미판 슈패나 nes에 더 많은 정이 가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용산에서는 북미팩들의 취급 숫자가 굉장히 적어서 팩을 구하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컨버터를 이용하여 해결하긴 했지만..
두대 이상의 콘솔을 보유하신 분들이 많을테지만 가장 좋아하는 콘솔이 무엇이냐고 꼽는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레트로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의 나와 가장 끈끈한 추억이 있는 기종을 꼽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msx2 대우 아이큐2000, nes, snes, n64가 바로 이경우에 해당하는데 이중에서도 아이큐2000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박스는 세월의 흔적을 비껴갈 수 없지만, 구성물은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우수합니다. 다른 기종들이야 추게나 오픈게시판에 컨탠츠가 많으므로, 아이큐2000만 여기서 조금 오픈게시물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박스의 정면샷입니다. 이래봐도 사실은 신품인 녀석입니다. 너무나도 추억의 게임 자낙이 보이네요.
아이큐2000은 재믹스 롬팩을 꽂아서 게임을 가동시킬 수 있지만, 게임테이프도 돌아갔던 모양입니다. (저는 돌려본 적이 없어서 잘몰라요)
제품보증서도 있네요. 허름해보여도 테이프로 씰링이 되어있는 밀봉상태입니다.
아이큐2000 본체의 비닐을 걷어내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어린 시절 추억에 저도 모르게 계속 미소짓고 있네요. ^^
이외 동봉된 커버, 매뉴얼, 케이블들입니다. 매뉴얼은 제대로 한번 펴보지도 않아서인지 책에 주름도 안잡혀 있네요.
후면부에는 연결단자들과 전원장치가 위치합니다. 지금은 220v로 통합되어 있지만 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110v 전압이 들어오던 가정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큐2000도 110/220 겸용으로 디자이닝 되어 있고, 돼지코를 탈착하여 하이브리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게임소프트 컬렉션입니다.
젤다컬렉션입니다. 일부 아직 누락된 것도 있지만 틈틈히 기회가 닿는대로 모으고 있습니다. nes와 snes는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북미판을 통해 접하게 되어 팩 또한 북미버전입니다.
곽상태는 세월의 흔적이 있지만 안에 내용물들은 누락없이 모두 보유중입니다.
파판 컬렉션입니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는 파판10 인터를 가장 인상깊게 플레이하였습니다. 이수영의 "얼마나 좋을까"가 ost로 깔리면서 유우나와 티더가 나올 때는 한편의 드라마같더군요. 가장 재밌게 한녀석은 파판6입니다. 요즘 파판7을 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는 6이 더 재밌더군요.
이번에는 드퀘 컬렉션입니다.
드퀘는 아직 8탄 밖에 클리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8탄 클리어 이후 드퀘의 참맛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왜 일본 국민rpg인지 경험해보고 나니 그 진가를 알 수 있더군요. 드퀘10은 온라인버전이라 한국에서 플레이할 길이 묘연하다고 들어서 구입은 하지 않았는데, 여의찮으면 컬렉션을 위해서 하나 사놓기라도 할까 고민중입니다. wii u가 곧 출시되는데 그냥 기다렸다가 wii u 버전으로 살까도 고민중입니다.
아래는 슈패의 드래곤볼들입니다. 초무투전3은 개인적으로 실망해서 따로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중복플레이를 한 게임이 여기에 있는데 바로 드래곤볼z 초사이어인 전설입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아마 엔딩만 10번은 넘게 본 것 같아요. 레벨올리기가 어려워서 경험치 치트를 이용해 노가다는 중략하여 즐기지만, 어찌됐든 제 게임라이프 역사상 가장 정감이 가는 게임입니다.
라데츠가 지구에 오고나서부터 베지터, 내퍼, 그리고 나메크성에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어린 초등학생 시절의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영감과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했기 때문에 잊을만하면 자꾸 손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외 아래는 소소한 모음들입니다.
삼국지는 3부터 시작했는데 sfc버전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거 하면서 한자 많이 깨우친 것 같습니다. 일본어는 몰라도 한자어만 가지고 게임진행이 되더군요. 훗날 pc로 삼국지3이 정발되면서 고이 모셔두게 되었지만 제동생과 함께 너무 좋아라 한 삼국지 3,4입니다.
이번에는 란마1/2 소프트웨어 모음입니다. mcd의 백난애가도 보유중인데 사진에는 누락이 되어있군요. 암튼 유일하게 완결까지 본 일본 애니매이션이 란마1/2입니다. 야빠빠 웅묘익천~♬ 대영에서 비디오로 방영했던 란마1/2의 오프닝송은 아직도 귓가에 선합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왠지 모르게 란마 애니가 은근 슬쩍 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마음에 자꾸 보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란마, 세나(아카네), 샴푸 등 다른 여캐릭터보다도 여자란마에 더 눈이 갔던 것도 어쩌면 어린 시절 성에 조금씩 눈떠 가던 어린 남자아이의 호기심이 아니였을까요.. ^^
갓오브워 컬렉션..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제 인생 최고의 게임.. 레드데드리뎀션.. 한가족의 가장이 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서인지.. 주인공의 삶에 어찌나 제 자신이 감정이입이 되는지.. 그만 홀딱 빠져서 즐긴 게임입니다.
3do cd는 두개 밖에 없습니다. 피파축구는 어린 시절에 혜화동에 있던 과학박물관(?) 정확한 기관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기계박물관 같은 곳에서 시연중이던 3do의 피파축구를 보면서 굉장히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sfc나 md가 주름잡던 시절에 불쑥 나온 32비트 게임기, 그것도 3d 폴리곤 효과로 마케팅 공세를 펼치던 3do여서인지 저한테는 굉장히 감명깊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새턴과 플스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버리지만.. 3do의 cd패키지는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아마 지금세대에 저런 포장을 했다가는 비친환경적이다는 여론과 네티즌의 질타를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품 2종인데 나름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 애들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동생이랑 2인용으로 어릴 때 많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n64 처음 하면서 충격에 휩싸여 즐겼던 슈퍼마리오64입니다. 혁신은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우리 애기엄마가 좋아하는 키넥트 게임 2종.. 생각보다 재밌네요 키넥트.. 댄스센트럴3에 강남스타일이 삽입될 수 있다고 루머가 돌던데, 만약 그루머가 확정이라면 구매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원조 엄친아 타이거 ㅎㅎ 오락실에서 한번쯤을 즐겨보셨을 md의 돗지탄평.. 오복성패스는 참 캐치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때만 해도 피구가 참 인기많았는데, 지금은 대학mt나 회사야유회에서 한번 할까 말까 통 피구하는 경우가 없네요. 그래도 집앞에 문방구에서는 아직도 불꽃마크가 그려진 배구공이 팔더군요.(피구공을 가장한 배구공 ㅎㅎ)
md에서 가장 재밌게 즐긴 스토리오브도어 지금은 정리된 사업부 삼성 홈일렉트로닉 사업팀에서 한때 md소프트를 열심히 정발 해주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권장소비자가가 70,000원인데 그래도 슈패팩이 10만원을 호가하던 시절에 md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당시 시세를 생각해보면 결코 7만원이 싼 가격이 아닌데(심지어는 지금 시대도..) ㅎㅎ
다음은 휴대기 보유목록입니다.
최근에는 해외출장 다니면서 psp와 3ds를 주로 들고 다닙니다. 카누는 에뮬머신으로 사용하다가 구엑박이 영입되면서 게임용도보다는 둘째아기를 임신중인 아내를 위해서 태교음악 플레이 목적으로 안방에 비치중입니다.
글이 끝을 모르고 길어지는데 지루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언능 마무리 짓겠습니다. 요즘은 플삼과 엑박, 아이폰과 갤럭시가 우열을 놓고 비교가 되고, 과거에도 항상 사람들은 무언가 우열을 가리기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1등, 2등이 무엇이냐며 우열을 나누고, 토론을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주장과 경험이 맞다라고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은게 사람 심리이니깐요.
말이 조금 샜는데 과거에도 콘솔 경쟁은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던 것 같습니다.
8비트 시절..
세가와 닌텐도의 경쟁은 바로 이시점부터가 아니었을까요?
16비트 시장에서도 세가와 닌텐도의 경쟁은 계속 됩니다. 물론 sfc가 큰 차이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지만.. 이때만 해도 세가와 닌텐도의 골수팬들은 서로의 기종이 더 우수함을 주장하였습니다. md는 빠른 연산처리, sfc는 다양한 색표현과 사운드이펙트..
약간은 다른 동선을 타면서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한 pce류 콘손들 저는 듀오와 fx만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정작 pce는 많이 못 즐겨봤어요. 주변 친구들도 엔진계열 콘솔을 보유한 친구가 몇 없었습니다. pc엔진을 갖고 있어도 정작 저와 친분이 없거나, 잘 모르는 친구였던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pc엔진도 굉장히 많은 종류의 시리즈가 출시되는데 듀오와 fx로 왠간해서는 전시리즈 다 커버가 되더군요. 휴카드와 cd 모두 듀오로 구동 가능하고, pc-fx는 완전 새로운 세대의 게임기라서 기존기종과 호환성은 없구요.
16비트 게임기중에 컨탠츠의 질적인 면만 두고 봤을 때는 네오지오가 최고이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에서 완벽 100%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90년대 어린이들의 강한 로망이 아니었을까요..? ㅎㅎ 물론 몇십만원은 우습게 넘어가는 가격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굉장히 제한적으로 받게 되었지만.. 아직도 네오지오를 보면 용산 전자상가에서 시연중이던 네오지오를 침흘리며 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ㅎㅎ
32비트 시장은 ps1, 새턴, 3do 정도로 스타트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작은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ps1의 압승.. 이렇게 32비트 게임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할 때,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지내셨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ㅎㅎ
32비트 시장은 스킵한채 불쑥 내놓은 닌텐도의 닌텐도64 저는 엄청나게 재밌게 했는데, 시장에서는 좋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더군요. 역시 마케팅 전략의 실패(미디어 트렌드의 미스캐치)로 인한 기업 영업손실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요? ㅎㅎ (물론 버추얼보이 포함)
뭐 이후에도 ps2와 드캐, 구엑박, 그리고 지금 플삼과 삼돌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쟁이 있지만 항상 이런 경쟁속에서 질높은 게임과 서비스들이 제공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있으면 wii u가 출시되고, 머지않아 엑박과 플스 진영에서도 차세대를 내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건전한 시장경쟁으로 앞으로도 콘솔시장이 오래오래 존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휴~ 이제 글을 마감할 때가 됐네요. 이 추억덩어리들은 아마 엄청난 마음의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끝까지 저와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게임라이프는 쭉 이어질 겁니다. 물론 둘째까지 태어나면 지금보다 더더욱 게임시간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취미생활은 적당한 선에서 유지할 겁니다. 마느님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한 선에서의 취미생활로 인정해주고 있구요. 요즘 온라인겜에 중독된 아이들이 많아서 부모들의 규제가 심해진다고 하는데, 항상 모든 사회의 부작용은 강한 규제의 반작용 효과였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강한 규제보다는 올바른 사용과 자기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닐까요? 저는 콘솔게임을 하면서 제 아이들에게도 굳이 게임하는 모습을 숨기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통해서 절제된 취미생활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자 합니다. 내면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많은 게이머 분들과 함께 늙어가면서 오래오래 게임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내.. 애기엄마...애기..아내.....!!!!!!!!!!!!!!!! 가족이 전부 게임을 좋아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런남편 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물건은 프리미엄 붙어서 더 비쌀텐데........
어릴때하던거 다있네.....헐.......대박이다..
이런거볼때마다 저런 집 애기들은 진짜 좋겠다는 생각ㅠㅠㅠㅠㅠㅠ
나도 어렸을때 아빠땜에 게임입문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이 잉여폐인의 시작인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우와... 돈 엄청 많은듯...
이거.. 내남친 보여주면 안되겠네요.. 저희는 다행히 둘다 게임을 좋아해서 취미생활은 같아 다투는 일은 없지만..저는 컴퓨터 게임만 하고 남친은 무슨 게임 기계들 갖고 하는것도 좋아하는데.. 사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게임 CD도 한국정식발매 안돼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해외사이트에서 구입하고..가격도 비싸고.. 매달 게임잡지에.. 새로나오는 기계들마다 사고싶다 타령이고.. 이번생일 선물도 PS비타? 인가 새로 나왔다고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고....... 밖에서 게임할때 공략봐야 된다고 아이패드 사고... 무슨 늘상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큰듯...
저곳이진정 게임방인가!!
나도......저런 남편....... 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
한군은 아니죠?ㅋㅋㅋㅋ
우왕...진짜...박물관급이네요..ㅋㅋㅋ
가정집 오락실이다ㅎㄷㄷㄷ
란마 일본판으로 보면 가슴 그냥나오고 19세애닌데..
진짜여?
진짜여
ㅋㅋㅋ다음 웹툰 작가님 남편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