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나온 이후로 뱀탕집도 영업이 안된다고 한다.
배를 탈 때 태국 방콕에 입항하여 교포가 운영하는 뱀 사육장에 따라 간 적이 있었다. 그는 선식업을 하면서 부업으로 뱀을 사육하고 있었다. 현지인들 아이들에게 코프라를 잡아 오면 마리당 1달러 정도를 주고 구입하여 우리나라의 돼지우리 같은 곳에 넣어 놓고 사육하면서 선원들을 상대로 마리당 10불에 팔고 있었다.
선원들이 그의 차에 타고 우루루 몰려가면 뱀 우리를 구경시켜 주면서 실제로 한마리씩 꺼집어 내어 껍질을 벗기고 눈알과 쓸개를 떼어 내어 소주잔에 독한 위스키를 부어 그 속에 담근후 마시라고 했다. 뱀 눈알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다음에는 뱀 스프(국물)을 한사발 퍼 주어 마시게 했다. 뱀 한마리에 10불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전부였다. 뱀껍질은 따로 말려서 핸드백이나 혁대를 만든다고 들었다.
살아있는 뱀에는 충이 있다고 들었다. 선원중의 한 명은 몸에 좋다고 그렇게 먹었는 데 나중에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뇌속에 뱀에 기생하는 충이 뇌로 올라가 있었다고 진단이 나와 일본까지 수술하러 갔지만 결국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뱀을 구워 먹은 사람이 온 몸에 충이 피부로 볼록볼록 뚫고 나와 병원에 가서 제거한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 중탕을 해서 먹으면 몰라도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게되면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아침기사에 보니 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그 전에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외국산 뱀을 몰래 버려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띈 적이 있었다. 외국산 곤충이나 동물을 애완용이라 수입하여 키우다가 싫증이 난다고 아무데나 버리게 되면 배스와 부루길처럼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 황소개구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식용개구리로 양식한다고 들여와서 홍수로 인해 바깥으로 유출되어 우리나라 하천에 퍼져 토종 물고기들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기를 데리고 인근 공원을 갔다가 뱀을 산책시키는 모습에 경악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어린 자녀와 공원을 갔다가 나무 위에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본 결과 그 정체는 뱀이었다. A씨는 "처음에는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걸 보고 기겁했다. 꽤 큰 뱀이었고 무늬도 특이했다"면서 "바로 옆에 주인이 있긴 했지만 목줄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뱀을 자유롭게 두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시민이 주인에게 "이런 곳에서 뱀을 풀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그는 "순하고 독도 없다. 어디 도망갈 애가 아니다"라며 웃어 넘겼다고 한다. A씨는 "물론 뱀도 밖에 나가서 흙 냄새도 맡고 싶겠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원 잔디에 풀어놓는 게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풀숲으로 들어가서 못 찾거나 물리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되더라"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동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소유자는 등록대상동물과 동반 외출할 시 목줄 등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물의 범위에는 포유류, 조류와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제외한 파충류·양서류·어류가 속한다. 이를 위반해 사람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도마뱀이나 이구아나 같은 경우 하네스를 착용할 수 있지만, 뱀은 이 또한 쉽지 않아 반려인의 각별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모씨는 뱀을 산책시킨 이번 사례에 대해 경범죄 처벌법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한 동물의 관리 소홀로 사람이나 가축에 해를 끼치는 버릇이 있는 개나 그 밖의 동물을 함부로 풀어놓거나 제대로 살피지 아니하여 나다니게 한 사람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한다.
독이 없는 곤충이나 도마뱀까지는 아이들이 관찰도 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어 애완용이라고 할 수 있으나 뱀이나 악어는 어릴 때는 몰라도 크게 되면 어떻게 키울 수가 있겠는가? 외국에선 곰이나 호랑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우리 관리를 실수하여
밖으로 뛰쳐 나와 길가던 행인을 덥쳐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있고 자신이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뱀은 보기만 해도 징그럽게 느껴진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이며 그 음흉한 눈빛은 섬뜩하다. 어릴 때 시골에선 뱀을 볼때마다 잡아서 죽여버렸다. 소 먹이러 갔다가 산비탈에서 무방비로 뱀의 공격을 받아 응겁결에 뒤돌아서 36계를 놓은 적도 있지만.
첫댓글 방송에 잠간 보니 가정에 야생동물 어떻게 수입 하는지 가정에 키우는이들 많더라
카나다 작은 마을에 아프리카 뱀을 가져와 몰래 버려 온 마을이 쑥대밭 된곳도 있더라
우리가 타국 ,기온 틀리곳 가서 산다 생각 해보면 머리가 돌겠지
인간이 자기 즐거움 만족만 찾는 사악한 동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