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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오랜동안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겠습니다.. 저 혼자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 이 때에 오히려 님이 그립고 보고 싶은 건 왜일까요? 두산 팬이라면 누구나 그럴꺼라 조심스레 생각해 보며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탈도 많고 일도 많았던 저의 2007,2008년도..
리오스 당신은 내겐 희망이었고 불빛이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많은 일들로 집을 잃고.. 차를 잃고.. 사람을 잃고..
심지어 며칠을 남 몰래 화장실에서 노숙을 하며 하루하루를 연명 했지요..
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포장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잔뜩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그 때..
우연히 어느 화장실 구석에서 발견한 스포츠 신문에 쓰여 있던 당신의 편지..
비록 그 글이 제게 쓴 글은 아니지만.. 당신의 팬인지라 큰 희망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리오스의 편지...............................................................................................................................
Thank you for your patience. I just arrived in Tokyo and here is my letter:
Kamsahabnida. (감사합니다..)
Those are the first thoughts that come to mind as I start to write. Thank you to all the friends I made over six years. Thank you to the Doosan group and its fans and thank you to the KBO. I never thought that I would be in this situation. Doosan was more than generous with their offer. My wife cried with the sincerity in the letter the Doosan corp wrote with their 2 year offer. However in the end I had to make a financial decision since foriegners are restricted in what they can earn in the KBO. It is always about finances to a baseball player. After years of playing and making less than $10,000 a year in the minor leagues, when one gets older he has to think of how he will provide for his family after baseball.
I know my departure was late for Doosan. I had to wait because of my contract obligation. I was not a FA until late December. I never disrespected Doosan. I treated them with the same respect and love they showed me. I also did not use their offer towards other teams. I have the upmost respect for the Doosan organization. I would not treat them in any ill way. The Doosan fans should be proud of their company and players. Everyone works with such passion and dedication. The front office bleeds blue and white and the players and coaches work so hard to put a winning product on the field. It was an honor to play with them.
As for the fans, I hope you understand my decision. While I played in Korea I played everygame with 100%. I hope you appreciate my work ethic and my effort at the ballpark. I see fans cheer the Korean players when they choose to play in Japan. I ask that you please do the same for me. What the fans did for me this year was unbelievable. They supported me and carried me all year. It really touched my heart. I will never forget how special the fans made my season.
I made many friendships in Korea. It all started in Kwangju in the neighborhood I lived called Unam-dong. From their it spread to every city I visited. I would like to thank everyone that touched my heart. I was treated very well as a guest. After a while I no longer felt like a guest. I will always speak fondly of Korea. For 6 years it was my home and I will never forget that. I will never forget the experiences I had in Korea. I am grateful for everyone who befriended me and may our lives croos path again some day.
Kamsahabnida and anyeong.
Danny 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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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감사합니다'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지난 6여년동안 만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두산 구단과 팬들...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 에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일본에 가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최선을 다해 재계약을 제의했습니다.
제 아내 캐런은 2년 계약서와 함께 보낸 편지를 읽고 진심어린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받을수있는 연봉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돈을 고려한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야구선수에게 연봉은 언제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1만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으며 수년동안 야구를 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야구를 그만 둔 뒤의 생계 문제에 대해 고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산을 떠난다는 결정이 늦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무조항으로 인해 저는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저는 자유계약(FA)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두산을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저는 그들이 제게 보여준 존경과 사랑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
두산이 제시한 계약조건을 다른 팀과 협상하는 데 이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두산 구단을 최고로 존경합니다. 어떤 부당한 방법으로 그들을 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두산 팬들은 팀과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다. 모두가 열정과 헌신으로 일합니다.
프런트 직원들은 헌신적으로 땀을 흘리며 선수들과 코치들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팬들께서는 제 결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 저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이 야구장에 쏟은 제 자세와 노력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한국 선수들이 일본행을 선택했을 때 팬들이 격려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제게도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팬들이 제게 주신 사랑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러분은 한 해 동안 저를 이끌어주고 지지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팬들이 만들어 준 특별했던 시즌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과 우정을 쌓았습니다.
제가 처음 산 광주의 우남동의 이웃들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곳을 시작으로 우정은 제가 방문한 모든 도시로 퍼졌습니다.
제게 감동을 전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손님이지만 무척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얼마 후에는 손님같은 느낌을 받지 않기에 이르렀지요. 저는 언제나 애정을 담아 한국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6년동안 한국은 제 고향이었고 그곳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들 또한 결코 잊지 않을 것 입니다.
제 친구가 되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녕..
-Danny 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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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소는 늘 아름다웠고 팬을 향한 당신의 마음이 순수했기에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제 자신이 다시금 일어서기까지는 조금 시일이 걸렸지만.. 이렇틋 당신은 자기비관에 빠져 심지어 모든 것을 포기했던 저에게 새 희망, 새 생명을 주었답니다.
당신은 남들에게는 아무렇치도 않은 그냥 용병이었을지 모르나 저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이웃, 보물 같은 그런 존재입니다..
털어서 먼지 않 나올 사람이 있는가?
얼마 전 당신의 약물 소식은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니길 바라지만 ..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비난과 눈총, 먹이감에 굶주려 있는 하이에나들처럼 당신의 걸어온길, 갈길까지도 미리 짐작하며 털어내고 깍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암흑에 빠져 있을 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애려 오더군요..
그토록 사랑하는 야구와 명예 그리고 팬들까지 잃고 실음에 빠져 있을 당신을 생각하니 내 어두운 시절 작지만 소중한 불빛이 되어준 님에게 작은 힘이나마 되고 싶네요..
당신의 팬들은 당신의 22승보다.. MVP 보다.. 더 값진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시민들과 한께 출퇴근 하던 낯선 이방이었던 당신은 누구 보다 팀을 사랑하고 아끼며 제일먼저 앞장서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우리는 용병이라기 보단 가족으로 받아 드렸고.. 당신은 우리에게 큰 희망과 용기 사랑을 주었습니다..
일본에 건너 갔을 때 조차도 당신의 팬이었고, 당신의 가족은 저의 가족이었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욕을하고 비방해도 여전히 당신은 나의 우상이고 영웅입니다..
다니엘 리오스.. 부디 힘내시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볼 날을 기대하며~~
파이팅 리오스!!! 최고 리오스!!!
Quiet Riot - Thunderbird
Hello you, yes it's me
You can't come back
You're flying free
You think you've found
everything that you need
Fly away, fly away to your new home
across the seas
Leave your nest, oh baby
Leave the best thing that you've been
Fly on, thunderbird, fly
Fly on, stretch your wings to the sky
Fly on, thunderbird, fly
On your own, and I'm alone
In the shadow of what we've done
And I can't help but think
that someday you'll be back home
Fly away, fly away
to your new home across the bay
Leave your nest, oh baby
Leave the best thing that you;ve been
Fly on, thunderbird, fly
Fly on, stretch your wings to the sky
Fly on, thunderbird, fly, fly on
When all is said, all is done
Still I live and carry on
Don't look back but think of me
We'll meet again
Fly away
Fly on, thunderbird, fly
Fly on, stretch your wings to the sky
Fly on, thunderbird, fly
이봐 랜디, 나야
자유로이 날고 있는 너는
다시 돌아 올 수 없겠지
네가 원하던 걸
모두 찾았다고 생각 할거야
저 대양을 건너
새 안식처를 향해 멀리 날아가
둥지를 떠나는 거야
소중했던 과거를 남겨 둔 채...
썬더버드, 계속 날아가
하늘 높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
썬더버드, 멈추면 안 돼
너는 홀로 되고, 우리의 지난
과거의 그림자 속에 나도 홀로 되었지
하지만 언젠가는 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
멀리 날아가
바닷가를 지나 새 집으로 날아가
둥지를 떠나는 거야
소중했던 과거를 남겨 둔 채...
썬더버드, 계속 날아가
하늘 높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
썬더버드, 멈추면 안돼
결국에는
나도 세상을 계속 살아가게 될거야
돌아보지 마, 하지만 날 기억해 줘
우린 다시 만날 거야
랜디, 멀리 멀리 날아가
썬더버드, 계속 날아가
하늘 높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
썬더버드, 멈추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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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갠적인 상황과 생각을 쓰다보니 많이 주관적인 글이네요.. 이해 부탁 드립니다.. 힘내요.. 리오스..!!
분명 잘못한것이 있겠지만... 자꾸 안쓰러운 마음이 더 커지네요
우리에겐 가족 같은 그런 님이었는데.. 딸 가브리엘 시구 했을때만 해도 우리의 딸이었었는데.. 힘내요 리오스!!
언젠사는....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볼날을....
저도 보고싶네요 ㅠㅠ
한국 팬들이 아직도 리오스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음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