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꼴지 소리 듣고자란 중고교 시절을 보상해주듯 재미난 포스트시즌들이네요. 올해로 7년째 코시입니다. 95년 철순형님의 눈물과 함께한 롯데와의 한국시리즈 미라클두산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00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팬들이 광고도 냈죠. 8점 먹으면 12점 낸다는 불빳다로 10승투수 한명없이 우승한 삼성과의 01 한국시리즈 김경문의 한국시리즈 잔혹사. 삼성과의 05코시, SK와의 07-08코시 싸대기매치의 진수 삼성과의 10플옵 준플부터 시작해 올라갔지만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은 삼성과의 13년 코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그이름 박한이.... 그리고 맞은 일수강점기와 김태형 부임 빈집털이로 얻은 15 우승과 압도적으로 누른 16년 우승. 양현종에 속절없이 당한 17년과 어우두라고 했지만 스크에게 업셋당한 18년. 박건우는 역사상 코시 최저타율을 기록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무려 9경기차를 뒤집은 19시즌. 이학주의 끝내기홈런과 NC전 끝내기. 그리고 키움과 치고받는 끝에 우승. 갠적으로 가장 잼난 시즌이었네요. 20시즌엔 준플부터 차곡차곡 올라갔지만 양의지에게 속절없이 당하고.. 올해. 외인투수 두명 나가리되면서 와카 통과하고 엘지만 이기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코시까지 왔네요. 솔직히 우승할거란 생각은 1도 없고.. 그냥 한경기 한경기 재미나게 보고자 합니다. 역시 올해도 제일 많이 야구 보는 팬으로 만족하고요. 내년엔 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올해 남은 코시를 즐기려 합니다.
카페 게시글
기타스포츠 게시판
두산팬으로서 추억의 시즌들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타이거즈팬은 97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97은
에이스오브에이스 이대진
언더핸드 이강철
비운의 김상진
신예 임창용
건재했던 가을까치 김정수
완벽했던 이종범
스나이퍼 장성호
홍현우 김창희 김종국 최해식 이x성
진짜 이종범 이대진 보는맛으로
10타자연속삼진 잡던 이대진
치고 달리던 이종범
어린시절 해타타이거즈 마지막 우승ㅜㅜ
96년 97년 타이거즈가 진심 좋았어요ㅎㅎ
이강철 제일 좋아했구요.
저도 두산팬이라서 올려주신 내용 새록새록 기억에 남네요.
올해는 정말 아무기대없이 보는데 한국시리즈를 갈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언젠가부터인가 승패보다는 가을야구 많이보는게 행복이라고 느낍니다.
그 행복을 즐겨요 ㅎㅎ
1차전 직관 보러갑니다~
흐 좋으시겠어요. 전 고척돔은 넘 멀어서 엄두가...
승리의 직관 되시기를여~
80년대 중후반 어린이회원을 시작으로 성인이되고난 후 97년 잠실구장 박철순 은퇴경기 직관이 지금도 가장 감동스럽고 뿌듯한 경험입니다^^ 추억이라면 수없이 많지만 다 열거할수는 없네요 ㅋ 올시즌 코시 우승여부는 개인적으로 더이상 별 상관이 없네요~ 그냥 재미난 경기가 되길~~~
저는 여러모로 01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원년부터 팬질 시작해
어린이 회원으로 오비꼴찌 노래 들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오비 모자 쓰고 다녔죠.
95년 잠실 홈경기 개근에
롯데와의 한국시리즈 전경기 직관해서 우승한게 가장 좋았던 시간이에요.
김정환 응원단장 형과 더불어 영베어스라는 비공식이지만 공식 같던 응원단에 속해
깃발로 자리 맡아 고정으로 앉던 우리.
이문세랑 똑같이 생겨서 본명도 모른체 불러댔던 문세형.
전경기 개근의 성훈이형.
마무리 김경원만 등판하면 단상에 올라갔던 일우형
여고생 4인방 영은이 유미 자영이 재은이
빠지지 않던 우리 4남매 등
너무 그립네요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