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5집(大山宗師法門集 第5輯)
제2부 연도수덕(硏道修德)
4. 삽삼조사 게송( 卅三祖師 偈頌)
24. 사자존자(師子尊者)
正說知見時에 정설지견시
知見俱是心이라 지견구시심
當心卽知見이니 당심즉지견
知見卽于今이로다 지견즉우금
바른 말씀을 보아 아는 때에
알아보는 것이 다 이 마음이라.
마땅히 마음이 곧 알아봄이니
보아 안 즉 지금이더라.
불조의 법맥은 신(信)으로 통하고 사은(四恩)의 윤기는 보은으로 건넨다.
정설(正說)은 스승의 말씀이요, 깨침의 말씀이요, 부처님의 말씀이다. 금강경에 {여래는 시진어자(是眞語者)이며, 실어자(實語者)이며, 여어자(如語者)이며, 불광어자 (不誑語者)이며, 불이어자(不異語者)니라}고 하시었으니 그것이 바로 정설이다. 그러므로 정설을 알아보는 때에, 즉 지각하는 때에는 그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다만 이 마음일 뿐이며, 마음이 관하고 자각하는 것이요, 다른 것이 들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지각 할 때에 이제가 있을 뿐이다. 이제인 즉 진성현전(眞性現前)이다. 그러므로 앞 경계도 끊어지고 뒷 마음도 끊어져서 분별 시비가 없는 경지다. 그러기 때문에 과거는 생각할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오늘 이 순간 내가 대하는 일, 대하는 물건, 대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종교가 성리를 밝히지 않으면 사교요, 종교에 성리가 없으면 자선단체지, 일체 생령을 구제하는 원만한 종교라고 볼 수 없다. 종교인도 성리를 모르면 자선인이지 종교인은 아니다.
25. 바사사다존자(婆舍斯多尊者)
聖人說知見은 성인설지견
當境無是非라 당경무시비
我今悟眞性하니 아금오진성
無道亦無理로다 무도역무리
성인이 말하는 지견은
경계를 당해서 시비가 없음이라.
내가 이제 참 성품을 깨달으니
도도 없고 또한 이치도 없다.
성인의 말씀은 스승의 말씀이다. 여래는 하는 것이 다 도이다. 표준이 일체가 다 도가 된다.
성인의 말씀은 진실한 모습을 나투어 주심이라. 진실한 모습에는 시비가 없다. 그러므로 그 진실한 모습을 깨고 보니 도도 아니요 또한 이치도 아니니 도리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게송은 한 대목만 잘 해석하여 표준 삼고 나가면 되는 것이다.
첫댓글 카페에 교전 등록를 하기전에
원불교 홈피에서 한꼭지씩 사경을 하고 있는데 5~6단락은 하나 봅니다.
진도를 많이 빼신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