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정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란 존재가 점점 위축되는 요즘입니다. 아버지들은 점차 가족 밖 타인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또 아이들에게 낯선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순위가 집안에서 개 다음이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아버지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평생을 가족을위해  일해 왔고 예전같으면 집안에서 어르신 대접 받으며 살고 있을 아버지들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변해가는 작금의 현황은  씁쓸함을 넘어 서글퍼지까지 합니다. 그런데 한 아버지의  스토리가  꺼져가는 아버지 불꽃을 활짝 피게했습니다. 미국 전역을 눈물바다로 만든 아버지 ‘딕 호이트’와 아들 ‘릭 호이트’의 이야기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아버지. 100만 킬로미터를 달리며 아버지란 존재를 새롭게 일깨운 딕 호이트의 이야기는 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과 격려를 전해줄 뿐더러 아버지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딕 호이트는학창시절 미식축구와 야구 선수로 활약했고 매사추세츠 주 방위 공군 중령으로 퇴역했습니다. 아들 릭 호이트는 1962년에 태어났으며 보스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 릭은 목에 탯줄이 감겨 뇌에 산소공공이 중단되는 바람에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의사들은 식물인간과 마찬가지라며 아들을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이지만 자식은 자식 아닌가............... 아버지는 절대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말을 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특수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아들은 컴퓨터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아빠, 달리고 싶어요.”
그날 이후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첫 레이스에 나섰을 때 이들 부자는 꼴찌에서 2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들은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았어요!”
그 말에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들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스톤 마라톤을 비롯하여 수많은 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나중에는 철인3종경기에도 도전했습니다.철 인3종경기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며 말렸죠. 하지만 이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딛고 마침내 수영 3.9km, 자전거 180.2km, 마라톤 42.195km의 철인3종경기를 완주했습니다. ‘철인(아이언맨)’이란 영광스런 칭호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 후에도 이들 부자의 놀라운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 이것은 정상인도 내기 힘든 기록이었습니다. 또한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죠.

대기록을 작성한 후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에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장애와 고통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Yes You Can!(그래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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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건강의 DNA를  받음에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버지께서 얼마전에 담석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슬을 받으셨습니다. 연세가 연세신지라 회복이 아주 더디십니다. 불편해 하시는 아버지께 등 지압을 해드렸더니 너무 시원해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구  시원하다. 지압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계속 고마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조금만 편하게 해드리면 그헐게 좋아하실 수가 없습니다. 평생 '고맙습니다.  고맙다'는 말씀이 몸에 배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병석에 있을 때는 '고맙다'는 말을 마음껏 해보렵니다.  고마움 그 자체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병의 치유에 도움이 되니까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YZxfqqiDw&feature=player_embedded#t=0 ( 호이트 부자의 눈물겨운 스토리를  한 번 감상해보시죠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귀성]

"아빠 달리고 싶어요."
"오늘 처음으로 내몸의 장애가 살아진 것 같았어요."
"아빠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도 않았다."
"Yes you 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