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체모를 향이 나서...헉~~~ 문을 열고 나가니 인도 음식점에서 강력한 향이 풍겨나왔다. 오늘 인도에서는 축제날이어서 부처님께 제를 올리는 의식을 치루고 있었다. 서서 삼배 합장하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흠...그래도 차는 향을 흡수하기에 취약하다고....얘기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과연 저 강한 아로마 향 의식을 멈출 것인가...이다. 나도 가게에서 향을 피운다. 여러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그러나 한국향은 향이 강하지도 않고 그리 깊이 스며들지도 않는다. 일본향을 집에서 피워봤는데...지금도 특유의 향이 난다. 어쨌든 나에게 한국향이 가장 거부감이 없다. ㅋㅋ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나... 해서... 걍~~~ 문에 투명 문풍지를 달기로 했다. 머~~ 이제 추워지니 겸사겸사가 되겠다. 한참후에 인도음식점에서 제를 지내고 난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원 형태의 튀김인데..먹어보니 소금간은 없고 약간 단맛만 난다. 찹쌀로 만든거 같다. 쫄깃하니 맛나다. 맛나게 잘 먹었다.
작업하면서 벙커1의 수비학을 듣다. 전에도 재밌어서 들었는데 지금 또 듣다보니 재밌다. 가게 하면서도 절에도 점집에도 안가본 나인데(근데, 시간이 없어서 못간건지도 ㅎㅎㅎ)...이건 왜케 재밌는 것이냐... 여기서 재밌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연희동 한선생의 강의를 듣다보면, 지극히 이성적이고 말투도 졸라리 잼나고, 또... 목소리도 좋고 발음도 정확하다. 또.... 이 여인네가 구사하는 언어가 구조론과 아주 흡사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강의 하면서 구조론적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것도 타로에 대한 얘기를 구조론적 언어를 간간히 구사하는 것을 보면 수비학이기 때문인가 싶었다.
이번 얘기는, 1~21번 까지의 타로 카드에 관한 얘긴데. 이 카드가 타로카드들중 메이저 카드라고 한다. 바보가 여행을 하면서 21명의 현자를 만나는 내용이고, 22번이 되면 다시 바보로 돌아오는 것인데, 처음 출발의 그 바보가 나중의 그 바보가 아니다. 거듭난 것이다. 자기자신을 찾는 여행이다. 이러다보니 천장사 벽화 "십우도"가 생각난다. 21가지로 더 디테일 하기는 하지만, 구조가 같다. 문득...이 1~21번 까지의 여행에서, 내가 보인다. 나는 만휴를 시작할때, 늪처럼 발목을 잡고 놓지를 않는 차와 정면승부하기 위해서 시작 했다. 나만의 그런 느낌의 지점이 있다. 피하느니, 중심을 관통하여 바깥으로 나가는 것. 그리고 자유로워 지는 것...그리고 다 놓아 버리는 것.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그런데 시작해보니, 초장에 이거 단단히 걸려 들었구나 싶었다. 더 깊은 올가미에 걸린 느낌. 이 강의를 듣다보니, 나는 그동안 21가지의 여행을 하고 있었고, 단시간내에 미처 겅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했다. 나의 문사인은 20인데, 이것은 '해' 다. 이제, 졸라리 일하면 되는 것인가....ㅋㅋ 언제부터 시작된 여행이었을까.... 나는 왜? 문득 끝장을 내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중심을 관통해 가는 과정은 왜 이리 더딜까.... 사실은 이것이 진도 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두 달에 참으로 많은 심리적 변화를 겪었다. 이 정도면 순항인 것인가.....
솔카드 넘버중에서 선사인은 드러나는 것을 뜻하고(저번에 자신의 솔 넘버 구하는 방법. 생년월일을 하나하나 다 더해서 나온 숫자를 다시 더하면 나오는 숫자) 문사인은 감추어진 것을 뜻한다고 한다. (생년월일만 더하면 된다. 23 이상이 나오면 다시 두 숫자를 더해주면 된다.)
21가지의 말 1.일직선으로 쭉 밀고 나가라 2.세상은 변화한다. 3.세상은 다양하다. 4. 현실성(현실에서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잠자면 안된다. 견고하게 쌓아가야 한다. 현실에서의 노력) 5.교황.숭고함.(인간을 사랑하지 말라. 사람한테 제일 많은 에너지를 빼앗는게 관계다. 관계에 소모되는 것을 접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숭고한 명분에 매진해라) 6.러버스. 연인.(얘네들은 지들이 뭐하고 있는지 몰라..관계를 얘기함. 호르몬과 환경에 의한 착각. 혼미, 혼란 7.전쟁. 생존(살아서 돌아오면 된다) 8.용기.섹시.힘. 정력. 9.지혜(한치 정도의 지혜. 지금 현재의 바로 앞을 보는 지혜. 멀리는 봐도 한치 앞을 보는 것은 어렵다) -> 여기 까지가 9명의 현자의 말이다.
10부터 21번 까지늬 행위와 현상이다.
10.운명의 수레바퀴. 위로 갈수도 있고 아래로 갈 수도 있다. 11.저스티스. 정의. 칼과저울. 깔끔함. 단호함. 부드러운 사람이 아니다. 움직이는 타이밍. 아무거나 정해서 빨리가라. 선택지가 있는 선택이 아니기 때문. 12.수도자. 행맨. (우리나라 현재의 국운. 똑바로 세상을 볼 수 없어서 거꾸로 본다. 통찰의 시간을 갖는 것 - 스스로 선택한 길. 이유를 모르면...인간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다. 13.죽음.(죽을 것은 빨리 죽고, 새로 태어 난다. 음...내년에는 새로운 기운이 올까....?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안 새로운 죽음. 새로운 것이 오려면 헌것이 죽어야 한다.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14.테퍼런스.중용.절제(극단적인 것과는 다르다. 움직이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중용이 아니다. 이럴때 유연한 사람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차지 할수 없게 된다. 움직이지 못하게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중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쪽에 있는 사람은 중용을 모른다. 극단에 다녀온 사람만이 중용을 안다. '나만 아니면 돼' 는..중용이 아니다. 중용은 유연성과 탄력성이 있다. 중간이 중도가 아니다.극단적인 상황에서 중간을 차지 하는 것. 절대적인 중간이 아니라 자기 포지션 찾기의 중간이다.
15.데빌. 나쁜남자. 데빌에서 관계는 수많은 장애를 암시한다. 착각과 뻘짓임을 명확하게 말해준다. 인간의 몸은 몸의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16.타워.요새.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임시 거주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의 요새. 임시거주지인데 안락하고 안정적이라고 머물려고 한다.착각속에서 안주하게 됨. 그러나 비바람이 불어도 아무도 보지 않은 밤에 빨리 떠나야 함. 미래라는 적에게 잡혀 먹지 않으려면. 불안에 잠식 당하지 않으려면. 안정을 추구하는 한국사회에서 정말 비현실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17. 밤.어두운 시절. 18.별.희망을 주는 것.약속.어두운 밤을 지나갈수 있다. 봄날이 올거야. 19.달. 밤.(깜깜하면 예민해짐. 이럴때 위협적인게 아니라도 위협적으로 느껴짐. 이럴때 즉각적인 반응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의미가 없어도 세상에서 오는 정보를 판단 판별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 20.해. 밝아짐. 많은 것들이 보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들을 어린아이 마음처럼 새롭게 열심히 해야 한다.
21.저지먼트.판단.(바보에게 지혜가 생김. 저건 내것이 아니고 이건 내것이야. 이리되면 바보가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바보가 다시 0번으로 돌아가 자기를 발견한다. 가능성. 나의 세상. 자신의 몸으로 돌아간다. 월드라는 것은 동시에 나와 우주를 뜻한다.)
@본원흠...댓글이라기 보다는 태클 시비 같아요..ㅋㅋ...제가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댓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예요.
글이란 혹은 어떤 얘기란 혹은 어떤 철학이든 학문이든 사상이든 혹은 잡설이든....영감을 주거나 받으면 좋은거라고 봐요. 인간은 먼저 삶이라는 명제를 풀어야 하니까요. 이 영감에서 예술이든 아이디어든 에너지든 창의든, 자신에게 조달되는 것이므로 그것을 본 자만 느낀자만 얘기할 권리가 있는 거지요. 해서 서로 통하면 그만이나, 다른 너무 거추장스러운 얘기는 가지를 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라리 그때는 자신의 글을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극단이란 이런 것을 뜻하고.. 중용이나 중도도 그 사이에서 포지션 찾기라는 것을... 절대적이란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나타나는 원리를 뜻하고 상대적이란 관점의 차이 이지만,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재미란 자신의 반응점을 자극하는 부분이 어느 지점에서 느껴지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본원님 글과 제 글의 차이는 같은 것을 얘기한다쳐도 현대성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이고, 접목의 방식, 그것으로 보는 관점의 차이겠지요. 사주.수비.점성을 신봉하라가 아니고 자신이 무엇을 접하면 무엇이 보이는가? 에 관한 얘기이지요. 시나리오 작가가 보면 영화가 튀어 나올 것이고, 동화작가면 동화가
동화작가면 동화가 튀어 나올 것이고, 저는 삶을 대하고 있으니 삶이 튀어나오고 인생의 완성에 관심이 있으니 그 얘기가 튀어 나온 거지요. 인생의 완성에 관심이 없으면 대충 살다 대충가면 됩니다. 전, 고요해지는 것에 관심이 있으니, 고요해지기ㅓ위해 신나게 떠들생각인 것이구요. 글은 그런 저의 표현의 도구이므로... 그걸 존중해 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다 아는 결론만 얘기하지 마시고... 본원님 글을 그냥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숫자의 착각은
결국 돌고도는 것
정해진 삶은 없다는 것!
좋은 가을에 푸른하늘과
눈시린 단풍에 가슴을 열고
바람부는 강변의 억새 숲을
걷는 여유를 가져봅시다^^
한바퀴 도는 원을 얘기하는 거라고 여깁니다.
이걸 사용해서 얘기하든 저걸 사용해서 얘기하든...언어는 도구이자 자연의 목소리이기도 하므로...
인생은 어차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제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종결 하거나....
좋은 하루 되세요.^^
결국 탐진치비빔밥^^
이래 비비나 저래비비나
탐진치 비빔밥^^
비빔밥 망상놀이^^
@본원 흠...댓글이라기 보다는 태클 시비 같아요..ㅋㅋ...제가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댓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예요.
글이란 혹은 어떤 얘기란 혹은 어떤 철학이든 학문이든 사상이든 혹은 잡설이든....영감을 주거나 받으면 좋은거라고 봐요.
인간은 먼저 삶이라는 명제를 풀어야 하니까요. 이 영감에서 예술이든 아이디어든 에너지든 창의든, 자신에게 조달되는 것이므로 그것을 본 자만 느낀자만 얘기할 권리가 있는 거지요. 해서 서로 통하면 그만이나, 다른 너무 거추장스러운 얘기는 가지를 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라리 그때는 자신의 글을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주 수비 점성 등등 도식적인 운명감정은 마치 상품의 바코드같은 써늘함이...^^ 삶음 연기적일뿐 조건따라 변하는 것 마음자리 텅빈 공성에 오온의 연기적 변화 흐름뿐 고정된 운명은 없지요^^
극단이란 이런 것을 뜻하고.. 중용이나 중도도 그 사이에서 포지션 찾기라는 것을... 절대적이란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나타나는 원리를 뜻하고 상대적이란 관점의 차이 이지만,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재미란 자신의 반응점을 자극하는 부분이 어느 지점에서 느껴지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본원님 글과 제 글의 차이는 같은 것을 얘기한다쳐도 현대성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이고, 접목의 방식, 그것으로 보는 관점의 차이겠지요. 사주.수비.점성을 신봉하라가 아니고 자신이 무엇을 접하면 무엇이 보이는가? 에 관한 얘기이지요. 시나리오 작가가 보면 영화가 튀어 나올 것이고, 동화작가면 동화가
동화작가면 동화가 튀어 나올 것이고, 저는 삶을 대하고 있으니 삶이 튀어나오고 인생의 완성에 관심이 있으니 그 얘기가 튀어 나온 거지요. 인생의 완성에 관심이 없으면 대충 살다 대충가면 됩니다. 전, 고요해지는 것에 관심이 있으니, 고요해지기ㅓ위해 신나게 떠들생각인 것이구요. 글은 그런 저의 표현의 도구이므로... 그걸 존중해 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다 아는 결론만 얘기하지 마시고... 본원님 글을 그냥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창의성은 문학적인 입장에서
일면 긍정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