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和信(화신) 창업자 박흥식(朴興植)이 명조이다 .
박흥식 이라 銜字(함자)物象(물상)은 李桃爭春色(이도쟁춘색)春去桃柳般(춘거도류반)이라 하는 물상으로서 오얏과 복숭아가 봄빛을 다투다간 봄이 가니 자두는 좋은 여름과일을 이루지만 복숭아는 개복숭아 였던지 잎사귀만 무성하여져선 버드나무처럼 보인다는 그런 내용이다
朴(박)이라 하는 글자 형태는 동량을 짜구로 다듬는 모습이고 興(흥)이라 하는 것은 吳越同舟(오월동주) 신을 같이 신고 배를 같이 탄 모습이다 兩丁(양정)이 그렇게 巳未酉(사미유)나 卯巳未(묘사미)배를 같이 탄 상황이라는 것이리라 植(식)은 나무를 바르게 심어 논 상태라는 것이리라 年時(년시)相間(상간)에 甲辰(갑진)乙巳(을사)丙午(병오)를 拱挾(공협)하여 갖고 있음인지라 甲乙(갑을) 乙辰(을진)巽木(손목)을 잘 세워 논 상황이라는 것이리라 그래서 巳午未(사오미)로 잘 木火通明(목화통명) 活捉(활착) 꽃을 피운 모습이라 할 것이다
大定(대정)易象(역상)은 1677로서 백화점을 차려선 좋은 구경거리를 만들게 한다는 대로 돌아가는 風山漸卦(풍산점괘) 三爻動作(삼효동작)하여선 風地觀卦(풍지관괘)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 소이 한눈을 팔게 하는 화려한 곳이라는 것이리라]
九三(구삼)은 鴻漸于陸(홍점우륙)이니 夫征(부정)하면 不復(불복)하고 婦孕(부잉)이라도 不育(불육)하야 凶(흉)하니 利禦寇(이어구)하니라 구삼의 작용은 둥지에서 두 내외 기러기가 알콩 달쿵 사랑을 속삭이더니만 한 마리의 기러기가 하늘 길로 날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형세는 남편이 만약상 生業戰線(생업전선) 먹이사냥 군대를 가게 된다면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요 婦人(부인)이 아기를 孕胎(잉태)하였다하더라도 그 길러내질 못할 것이라서 흉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니, 우선은 그렇게 날아가고자 衝動(충동)을 느끼게 하는 도둑을 막는 것이 急先務(급선무)이니라
그렇게 도적을 막는 방법은 二對一(이대일) 逆轉(역전)狀況(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자기 財物(재물) 所以(소이) 處(처)를 도둑에게 앗기지 않으려면 도둑의 뒷배 봐주는 이를 구어 삶데 그 妻(처)에 버금가는 소중한 누이동생 爻氣(효기)로서 그 妹夫(매부)를 삼듯 한다면 그 이대일 역전상황을 이루어선 내 妻(처)를 앗기지 않고선 무난하게 자식을 기르고 가정의 평화를 지켜낸다는 그런 말이리라 所以(소이) 처세술에 능통 그 슬기로와야 한다는 것인데 所謂(소위) 損害(손해)나는 商去來(상거래)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고 손해나지 않는 商去來(상거래)를 하기 위해선 슬기로운 작전을 이렇게 뭐가 큰지 작은지를 잘 헤아려선 驅使(구사)하라는 것이 此爻氣(차효기)의 가르침이라 할 것이다 소이 자기 삶을 돌아본다 우리네 인생살이 세상 굴러감을 돌아보게 한다는 그런 내용인 것이다,
누이가 시집을 갔다간 친정에 돌아오선 잠간 遲滯(지체)하였다간 재벌 시집가는 모습이다 그렇게 시집을 갈 적에 아직 시집가지 않던 자매 老處女(노처녀) 爻氣(효기)를 從妾(종첩) 삼아 밀고가선 그 새 서방님에게 사랑을 받아 본다는 그런 내용이다 所以(소이) 商品(상품) 生産(생산)處(처) 말하자면 縫製(봉제)공장에서 옷을 생산 하였다면 일차 도매업이나 소매업이나 이렇게 陳列(진열)되게 되는 것을 한번 시집가는 것으로 되어지고 그래 都小賣業(도소매업)하는 것을 오고가는 것으로 보아선 그 친정으로 돌아와선 顧客(고객) 기다리느라고 진열하여선 지체하는 모습으로 본다는 것이고 그 다시 顧客(고객)한테 갈 적에는 재벌 시집을 가게 되는 것으로서 그 顧客(고객)한테는 아무래도 그 백화점 등 상품거래소[어디서 샀다하는] 이라 하는 附加(부가) 價値(가치)를 얹어선 가는 것인지라[이것을 혼기를 늦춘 종첩으로 보는 것이다] 산듯한 맛이 들게 되어선 그 좋아라 하게 한다는 것이리라 이런 속 象(상)의 구성 내용이 된다 할 것이다
早失父母(조실부모)하고 乙未(을미)大運(대운)서부터 跋扈(발호)하기 시작하여선 米穀商(미곡상)을 차려 큰돈을 모은 다음 乙支(을지)路(로)에서 紙物鋪(지물포)를 차려선 역시 巨金(거금)을 모았다 차츰 발전하여선 그 화신 백화점을 창업하는 데에 까지 이르렀다 銜字(함자)를 본다면 역시 朴(박)氏(씨) 姓(성)은 그 나무를 다듬는다는 의미이다 卯未木局(묘미목국)을 酉丑(유축)金局(금국)에 중간에 들어선 그 다듬는 연장 도구 짜구화 하여선 지금 동량감으로 다듬는데 그것을 활착 아름답게 꽃을 피워논 형태가 바로 丁丁(정정) 젓가락이라 할 것이다 뒤의 설명을 본다면 天道(천도)가 있어선 그 기업이 망가지고 경제 활동이 끝난 것으로 된다 역시 바르지 못하게 비춰지면 그 만한 댓가를 치루게된다 할 것이다 박흥식 [朴興植, 1903~1988]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상업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1926년 선일지물주식회사(鮮一紙物株式會社)를 설립하여 종이와 신문용지 판매에 주력하였고, 이를 계기로 자본을 축적하여 1930년대 중반 화신(和信)의 총수로 성장하였다. 일찍이 금융업에 진출한 귀족가문이나 1920년을 전후하여 제조업에 진출한 지주가문과는 달리 상업자본가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하였다. 당시에는 면직물 수입이 급증하고 고무신 등의 소비재가 대량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 수요는 여전히 전통적인 장시(場市)나 지방상점에 의존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1934년 화신연쇄점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전국적 유통체계의 구축을 도모하였다. 이 시기의 상업분야는 일본의 자본과 조직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예외적으로 참여하였던 것이 화신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근본 원인은 총독부 지배권력과의 결합에 의한 매판성에 있었다. 그는 총독부 정책 및 경제여건에 재빠르게 적응하는가 하면, 총독부 관료 및 일본인 기업인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에 노력하였다. 1938년 이후에는 조선총독부의 강요에 따라 조선비행기주식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1942년에는 일왕(日王)을 만나 ‘대동아전쟁 완수에 전력을 바칠 것’을 맹세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발판으로 일제로부터 대폭적인 금융지원을 받는가 하면, 태평양전쟁 이후에도 전혀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이러한 친일행위로 정부 수립 후에는 반민족행위처벌법 제4조 7항의 ‘비행기 ·병기 ·탄약 등 군수공장을 경영한’ 죄로 최초의 구속자가 되었다. 1955년에는 신신백화점, 1956년에는 화신백화점을 열었으며, 1957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원자력발전소 건립계획안을 제출할 정도로 의욕적인 활동을 벌였으나, 무산되었다. 5·16군사정변 후 송도해수욕장 개발권과 화학섬유공장 설립권을 얻었다. 그러나 막대한 외자를 투입한 흥한화섬(원진레이온)이 1969년 한국산업은행 소유로 넘어가면서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1972년 설립, 1973년 일본의 소니사와 합작한 화신산업(지금의 아남정밀산업)이 부도를 내면서 경제활동은 끝났다. 화신그룹의 총수로서 상업자본가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
출처: 곽경국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하늘 리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