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수업 후기>
일시: 12월 29일(일) 오후 1시~4시, 6시~9시 (총 2회)
장소:여농센터(아동센터)
강사: 복태와 한군(죽음의 바느질 클럽)
인기가 많아 두 개의 반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설명도 쉽고 재미있게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바느질 의욕을 활활 불타오르게 해주시네요.
겨울은 바느질하기 제일 좋은 계절인것 같아요.^^ 이불속에 앉아 구멍난 양말, 니트등을 알록 달록 실로 메꾸다 보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죽어가는 물건을 다시 되살리는 바느질~ ♥♡♥♡♥
바느질 -손정희-
코를 꿴다는건
연결을 시작하는거지.
올과 올사이
파랑 빨강 드나들 때
안녕!
잘있었니?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거지.
우리의 일상이 도둑질로 허망하지 않도록
더 단단히 이어가는거지
구멍난 양말, 뚫어진 스웨타
쓰다듬어 주면서 꿰메주면서 애도하는 거지
어느땐 더 큰구멍 만들어 숨통을 트여주는 거지.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너희는 못하지
3일이 뭐야 3시간도 못 가는 그런 것은 다 들통나는거야
그러니 이제 그만 무릎 꿇고 내려와
펄떡 펄떡 살아있는 젊은이의 뜨거운 발언
영원까지 이어갈 사랑의 연대 우리는 그런 것을 꿰고 있어
-바느질 수업 소감 나눔-
오늘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심히배우고 왔어요. 참 좋았어요. 앞으로 이런기회가 또 마련된다면 꼭 참가 하고 싶어요. 유익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영희님 감사드립니다.
낭만적인 비움의 시간이었어요
실타래마다 아름다운 자기만의 색이 있듯 오늘도 나의 색을 찾아 꼬매봅니다^^
이런 일상의 소소함이 오늘은 더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들었는데, 어찌할 수 없이, 버려야 하나... 하면서 끌어안고 있던 옷들을 다시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느질 기술 뿐 아니라 정신까지 배우는 시간,
몰입이 휴식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오랜만에 바느질 사랑에 흠뻑 땀흘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운 제주시절로 돌아가 그때를 회상했네요. 행복했어요.
어제 의욕넘치고 긍정적인 한군샘의 모습과 개성 넘치는 복태샘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한 땀, 한 땀 신중하고 프로답게 바느질하는 남자분의 모습을 본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한복을 짓는 어머니, 염색을 하는 아버지를 두셨다는, 어린 한 시절 몸에 젖어있는 그런 문화가 치앙마이를 통해 발현 된 한군샘의 바느질이라 그런지 즐겁고 아이같은 새로운 것들도 도전해 보고 싶어지게 해요.
매일 입는 옷과 바느질하는 사람들, 치앙마이와 연결하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에서 하는 프로젝트도 흥미로웠구요.
'오늘 배운 바느질을 삶에서 얼마나 잘 적용하느냐, 녹여 내느냐~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직조하고 연결하는 바느질 수선법뿐만 아니라 물건을 소중히 대하는 태도, 내가 가진것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삶의 태도를 함께 배운 것 같아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농한기, 겨울엔 바느질!
지난번 여농에서 준비해주신 리사이클링 옷 만들기와 이번 바느질 수선 프로그램으로 뭔가 내 힘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법과 지혜를 얻은거 같아 든든하고 자신감이 생겨요!
수업 마치고 오자마자 집에 있는 구멍난 바지 수선해봤어요 ^^ 버릴까말까 구멍나고 얼룩 안지워지는 애착옷들 심폐소생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바느질은 덤인것 같고 무엇보다 바느질 선생님의 한땀 한땀 배어있는 바느질 인생을 배운것 같아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치앙마이 이름만 들었는데 치앙마이가 어떤 곳인지 호기심도 생기고 오늘 하루 종일 검색했답니다ㅎㅎ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 마련해주신 여농♡ 너무나 감사드려요~~^^
늦게 참여하여 민망한 순간에 다가오셔서 경쾌한 목소리와 따뜻한 코칭으로, 함께 한 샘들 작품 곁눈질 해감서, 물어가며 따라갈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긴긴 겨울날에 일상속 소소한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넘 부끄럽지만요. 못생겨도 사랑스럽다고 정신 승리해 봅니다.
뭉태기로 묶인 '싼맛'에 산 양말이 찢어져 휴지통까지 들어갔다 꺼냈어요~^^;
의식의 흐름에 따라(밑그림은 이미 제 머리속에서 사라지고~^^;) 주황색실에 낙하산 기법?으로 휙휙 꼬매고나니 우리집 못난이 당근같더라고요. ㅎㅎ 잎사귀도 간단히~ 신어보니 거슬리지 않아 놀랐어요.
무엇보다 지구는 지금 이순간에도 넘쳐나는 의류 쓰레기로 숨이 막혀죽어가고 있을텐데...
양말 한짝도 신중하게 사고 오래오래 고쳐쓰고 나눠쓰는 생활을 다시금 다짐하게 되네요.
의미있는 시간 만들어주신 여농센터와 복태&한군샘 감사합니다~
책과 영상으로만 보던 분들을 직접 만나서 배우니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추워지면 손으로 뭔가 하고 싶어지는데.. 수선을 통해 손도 즐겁고.. 소중함도..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엔 옷 만들기 수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ㅎㅎㅎ 집에 와 아이들 옷도 꾸며주고 구멍난 바지도 수선해보았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잊고 지내던 바느질의 의욕을 깨우는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