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箭雙雕(일전쌍조)
(一 : 한 일. 箭 : 화살 전. 雙 : 쌍 쌍. 雕 : 수리 조)
-화살 한 대에 수리 두 마리.
-화살 한 대로 수리 두 마리를 맞힌다는 뜻.
-한 번에 두 가지 이익을 보는 것을 비유하는 말.
-한 번에 두 가지의 이익을 보는 것을 비유하는 말.
-단 한 번의 조치로 두 가지의 수확을 거두는 것을 의미하는 말.
(유) 一擧兩得(일거양득), 一石二鳥(일석이조), 一擧兩獲(일거양획)
이 이야기는 「북사(北史)」, ‘장손성전(長孫晟傳)’에서 유래한다.
북주(北周)의 장손성(長孫晟 : 字 季晟)은 성품이 화통하고 민첩하였으며, 많은 책을 두루 섭렵했다. 활쏘기를 잘하였고, 굳세고 날렵하기가 남보다 뛰어났다. 18세에 주(周)를 섬겨 사위상사(司衛上士)가 되었다.
장손성(長孫晟)은 처음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언젠가 수문제(隋文帝)가 한번 보고 몹시 기이하게 여겨 말했다.
“장손성(長孫晟)의 무예가 뛰어나고 기이한 책략이 많구나. 이후의 명장은 이 사람이 아니겠는가?”
(晟字季晟, 性通敏, 略涉書記, 善彈工射, 矯捷過人. 年十八, 仕周爲司衛上士. 初未知名, 唯隋文帝一見深異焉, 謂曰, 長孫武藝逸群, 又多奇略. 後之名將, 非此子邪.)
돌궐(突厥)의 섭도(攝圖)가 청혼을 하자, 주(周)는 조왕(趙王) 초(招)의 딸을 아내로 주었다. 주(周)와 섭도(攝圖)는 각자 서로 경쟁하여 날래고 용감한 사람을 뽑아 사자로 보냈는데, 주(周)는 장손성(長孫晟)을 여남공(汝南公) 우문신경(宇文神慶)의 부관으로 하여 천금공주(千金公主)를 호송하도록 했다.
전후하여 수십 차례 사자를 보냈는데, 섭도(攝圖)는 대부분 예로써 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특별히 장손성(長孫晟)만을 아껴 매번 함께 사냥을 나가면서 한 해가 다 가도록 머물게 했다.
한번은 독수리 두 마리가 날면서 고기를 다투는 것을 보고 섭도(攝圖)가 두 개의 화살을 장손성(長孫晟)에게 주며 쏘아서 잡으라고 했다.
장손성(長孫晟)이 말을 달려 독수리가 서로를 움키려고 엉긴 것을 보고 화살 한 대로 두 마리를 꿰뚫었다(遂一發雙貫焉).
섭도(攝圖)가 기뻐하며 여러 자제와 귀인들에게 명하여 서로 친구가 되도록 했는데, 서로 가깝게 지내면서 활쏘기를 배우기 바랐기 때문이었다.
(嘗有二雕, 飛而爭肉, 因以箭兩隻與晟, 請射取之. 晟馳往, 遇雕相玃, 遂一發雙貫焉. 攝圖喜, 命諸子弟貴人皆相親友, 冀昵近之, 以學彈射.)」
※ 出典 : 「北史(북사)」, 第22卷 列傳(열전) 第10篇 ‘長孫晟傳(장손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