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까치산 호거산 방음산 산행 기록 ◈◈
● 일 시 : 2023년 4월 15일(토) 오전 8시
● 목 적 산 : 까치산 호거산 방음산
● 산행코스 : 방음리-까치산-정거고개-호거산-방음산-와호산-방음앞산-방음리
● 거 리 : 알바 포함 약 14km
● 날 씨 : 흐리고 종일 가랑비.
● 산행시간 : 식사, 알바 포함 6시간 35분
● 참 가 자 : 청남님, 연우님, 메아리님, 결~님
영알 전부 걸어보기 41코스 중 33번째인 까치 방음산을 노려본다.
영알 중에서도 청도 운문댐 근처라 오지인데다 교통편이 시원찮다.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면 안될건 없겠다만 시간이 아깝다.
대중교통으로는 8시경 노포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언양으로 가고,
언양에서 9시 10분쯤 출발하는 동곡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호산재에서 출발하는 경우 원점회귀가 아니라서 차량회수가 어려우니
방음리에서 출발해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예전에 부산일보에서 한번 소개한 코스인데 한창 산에 미쳐있을 때는
코스가 약간 짧은 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다리 힘도 딸리고
이번에 가보니 역시나 힘이 들었다.
비 예보는 12시경 까지로 되어 있었으나 종일 오락가락하는
가랑비를 맞으며 돌아다녔다.
● 일정
오전 8시 주례역에 모여 청남님의 승용차를 이용해 들머리로 간다.
경부고속, 서울산IC, 언양, 운문터널, 방음리
운문령 아래로 뚫린 운문터널은 처음으로 지나가 본다.
방음리 새마을동산을 찾아갔는데 운암정사 앞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했다.
청도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답게 박정희 대통령의 방문 흔적이 남아있다.
● 산행 일정
09:42- 산행 출발.
진행 방향으로 70여m 좌측에 널따란 무덤이 있고 무덤 앞에는
비포장이나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무덤으로 올라가자 무덤의 끝 좌측으로 시그날이 달려있다.
비가 계속되고 있어 우의를 입고 올라가는데 덥고 힘이 든다.
청남님과 결~님은 우산을 들고 앞에서 휘적휘적 잘도 가더라.
능선에 올라설 즈음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고 정면으로 올라간
두 사람은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으로 내려온다.
이제부터는 고만고만한 능선길이라 힘이 덜 든다.
10:33- 까치산
왠 나무데크 계단이 보이고 올라서니 조망 좋은 전망대다.
비와 안개로 시계가 제로였지만 맑은 날 온다면 조망이 죽이겠다.
여기가 까치산인가 아닌가 했는데 데크 뒤에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었다.
정상석을 좀 성의 있게 놓지 않고 방향을 거꾸로 앉혔다.
이후 고만고만한 능선을 이어가는데 중간중간 좌우로 우회로인지
내려가는 길인지 갈림길들이 있었다만 정면의 능선만 따른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곳에는 나무 데크를 만들어둬서 크게 위험한 곳은 없었다.
요즘 영알 8~9봉에 전부 눈이 쏠려 오늘 산길에서도 사람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행 중 사람 하나 못봤다.
푹신한 솔갈비 길이 대부분이라 걷기에는 아주 편안했다.
중간중간 두릅이 보여 약간의 재미삼아 몇 개를 땄다.
11:40- 정거고개
뒤로 까치산 2.69km, 정면 호거산 1.4km, 좌로 운문사 공용정류소라는
이정표가 있고 정면으로 호거산 오름이 완만히 이어진다.
도중 좌우로 갈라지는 샛길은 전부 무시하고 정면으로만 향한다.
12:08- 호거산. 식사
대비사 환종주하느라 이 봉우리를 온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없었던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박곡마을-귀천봉-억산-범봉-호거대-호거산(좌틀)-박곡마을
당시 걸었던 괘적이다.
같은 코스를 청남님도 걸은 적이 있는데도 이 봉우리가 그곳인지 기억이 없단다.^^
평평한 자리이고 벤치도 있는데다 적당히 배 고플 시간도 되었기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요즘은 여기저기 산불에 몸도 무겁고 귀찮기도 해 끓일 것도 준비하지 않았고
청남님께 부탁해 김밥과 캔맥주 그리고 소주 한 잔의 조촐한 식사다만
이런저런 산행 이야기로 점심시간은 억수로 길어진다.
13:35- 식사 후 출발
청남님과 결~님은 호거대를 들렀다 방음산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메아리님과
나는 호거대를 생략하고 바로 좌측의 방음산으로 간다.
13:50- 방음산
메아리님과 이런 포즈 저런 포즈로 셀카놀이를 하다 무심코 정면의 길로 들어섰다.
잠깐 운무가 걷혔을 때 우측으로 호거대가 멋지게 조망되어 사진도 찍으며.
한참 내려오다 보니 정면에 옹강산 능선은 보이는데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
더 이상 보이지를 않는다. 그때서야 아차~!!.
퍼뜩 경로를 짚어보니 방음산에서부터 엉뚱한 길로 내려왔다.
에라이 알바다 알바~~~~
잠깐 내려온줄 알았는데 방음산으로 돌아가는데 한참 걸린다. 헥헥~~!!
14:34- 방음산에서 다시 출발
원래 도착한 방음산에서 좌측으로 꺾었어야 했다.
그 사이 호거대를 거쳐온 청남님과 결~님이 우리를 앞서 있다.
15:23- 와호산
여기도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고 길은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다.
15:44- 방음앞산
정상석 대신 스텐레스 사각기둥이 나무에 꽂혀있다.
약간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온다.
16:16- 방음리
마을길 다리를 건너 산행을 마친다.
-산행 끝-
차량까지 걸어가기 귀찮아 퍼질러 앉았더니 청남님 혼자 차량을 회수해
우리를 데리러 올라왔다.
이후 역순으로 부산 주례 도착.
재첩국집에서 갈치구이와 함께 식사로 뒷풀이를 마친다.
-기록 연우-
첫댓글 메아리님 대단하세요. 산짐승도 놀라겠네요. 수고하셨어요.ㅎ
허걱 호거대까지
즐감하고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모처럼 함께한 한적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빗길에 수고많았습니다...
대장님 ! 멋진코스 캄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