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44를 격하게 아끼는 와이번입니다.
요새 날씨도 춥고 눈도 오고 해서 난방비가 많이 나올듯 하네요. 최근에는 날씨 덕택에
개인프로젝트로 시작했던 방위성금헌납기도 그렇고 이것저것 벌려놓은 녀석들 마무리를
안하고 그냥 띵가띵가 놀고 있습니다. ㅋㅋㅋ 뭐랄까 대신에 144 킷들을 사재기 하고 있는
데 에이스에 직접 전화해서 몇가지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습니다.
1. 박스아트까지 그려진 144 제공호는 왜 안나오나용?
: 레벨에 납품하던 구형 금형이라 발매하려다가 잠시 대기중이라네요. (아마도 A-10
때문에 안좋은 소리를 들은 듯. 근데 나오긴 나온다네요. ㅋㅋㅋㅋ)
2. 레벨에 납품하시던 144 금형은 전부 다 차후에 리패키지해서 싸게 푸시나용?
: 그렇다고 합니다. 즉 Ka-50이나 하인드 D, F 형이 제품화 되겠지요. 특히 하인드 D,F 형은
품질이 Ka-50과 같을 정도로 정밀한 키트지만 싸그리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무척 힘드는데 에이
스에서 발매한다면 무조건 사재기해야 할 킷들입니다.
3. Sikorsky HH-53C 형이나 기타 CH-53 시리즈도 레벨에 납품하시던 에이스 금형인가용?
: 아쉽게도 에이스에서 제작한 금형이 아니라고 합니다. 위 키트들도 역시 굉장히 레어한 킷으로
절판되어 입수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으음..뭐랄까 리뷰한다면서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박스 상단. 그냥저냥 무난한 디자인입니다만 손으로 그린줄 알았던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제품 작례입니다.
뽀샵의 힘은 놀라워요~
박스 하면. 이 킷에서 가능한 바리에이션을 표현한 일러스트입니다. 항딸대는 팬텀부터 현재 운용중인 덕수리까지 스페샬 마킹은
굉장히 화려합니다. 많이 부럽네요. 그나저나 무장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뻔뻔하게 별매 웨폰셋을 사라고 선전중이네요.
(죽어라!)
박스오픈. 1+1 킷이므로 똑같은 런너 1쌍. 설명서와 데칼이 끝인 단촐한 구성입니다.
주익 하단부. 실기를 방불케 하는 자세한 패널라인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다만 날개가 너무 두꺼워서 토할꺼 같습니다.
에어인테이크. 미세하게 움푹 들어간 부위가 보이실 겁니다. 디테일이 좋으면 뭐하나....저런거 땜빵해주면 디테일 다 날라가는데....
웨폰 파일런에도 깨알같은 패널라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좋네요.
이 킷의 단점중하나. 바퀴 커버와 일체형이 되어있는 메인기어들. 휠의 형태도 엉터리고 디테일도 별로인데 이런 일체형...정말
싫습니다.
이 킷의 또다른 단점2. 바스터브와 사출좌석이 아예 일체형이고 디테일도 없습니다. 드래곤의 스페이스 조커 바스터브가 생각
나네요. ㅋㅋㅋㅋ
캐노피 확대샷. 캐노피는 레벨이나 아카의 그 엉터리 형태가 아니라 제대로 각(?)이 잘 잡혀있고 투명도도 좋습니다. 144에서는
귀중한 파일럿을 투명부품으로 넣어주네요. 레이돔이 투명인게 재밌습니다.
런너 1벌짜리에다가 왠지 스냅키트 느낌이 나서 접착제 없이 가조 해봤습니다. 헐....딱딱 들어맞네요. 프로포션은 그럭저럭 좋아
보입니다만 cafereo의 날렵한 프로포션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도색까지 마쳐야 느낌이 나오지 않을지?
노즈기어도 역시 일체형에다가 디테일도 허접해서 자작을 할지 디테일업을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기수부분의 디테일이나 형태는
긴코 도깨비를 잘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하단부의 스탠드가 어디서 많이 봤다 싶더니 F-toys 사의 쇼쿠간(식품완구)제품이나 트레이딩 키트에 넣어주는 그 스탠드네요.
그러고보니 박스에 분명 F-toys의 로고가 있던데 이 두 회사의 프로젝트형 제품인거 같습니다.
미익부분에 전단플랩(?)같은 게 제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주익만 두꺼운줄 알았는데 수직미익도 너무 두꺼워서 혈압이 오르네
요.
데칼샷. 화려한 항딸대의 스페샬 마킹을 선명하게 재현해낸 카르토그라프제 데칼입니다. 근데 카르토그라프제 데칼 쓰면 쓸수록
느끼는 거지만 ....144에는 별로입니다. 특히나 작은 데이타마크나 미슬류에 들어가는 색띠로는 너무 두껍습니다.
조립설명서. 말그대로 간편한 조립설명서.
도색가이드 및 데칼 부착 가이드.
그냥 저렇게 만들면 됩니다. 눈감고도 만들겠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완성도 : ★★★☆☆ (몇가지 부분이 너무 아쉽다.)
조립난이도 : ★★★★★ (스냅킷, easy kit)
가격만족도 : ★★★☆☆ (19000원대 가격으로 좀 비싸다.)
Conclusion : ★★★☆☆ (E형 팬텀으로는 레벨이나 아카가 따라올수 없는 품질. 다만 국내에서는 품귀현상이라 구하기도 어려우며 가격도 비싼편.)
첫댓글 디테일이나 프로포션은 좋아보이는데요 ~~ 에이스에서 그런것도 다 답해주나 보네요...전 여기에 에이스 제품 박스아트를 그리는 분이 가끔오셔서 물어보는데.. 짧지만 좋은 인터뷰에 기가막힌 리뷰까지 잘 봤습니다. 남쪽에도 춥나 보죠..? 서울은 눈온데다가 날씨까지 추워져서 영 별로 입니다. 작은경차 가지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이런날이 쥐약입니다. 한방에 골로 갈수 있죠..
요새 나오는 피트로드, 레벨, 또는 기타 일본의 식품완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키트입니다. 몇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드러나는 키트인거 같습니다. 윗지방이 추우면 남쪽도 추워요. ㅋㅋㅋ 항상 몸건강하시고 안전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흐흠...에이스에서 1/144 F-4E 팬텀이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1/144 파일럿은 참 좋은데.. 19000원이라.. 넘 비싸네요....;;
에이스에서 신금형 파서 나올 일 아마 없을겁니다. 차라리 아리이처럼 80년대 구형금형 약간 손봐서 출시하는게 더 확률이 높겠죠......
144...19천원.......털썩.........
일제킷의 허세가격
금형의 연식이 제법있나본데요?? 런너 형태도 그렇고 두께가 두꺼운것도 그렇고 하여간 레벨이나 아카보단 훨 좋은 품질임에는 틀림없네요~~
킷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007년도 발매 킷이니까요. 위에도 적었듯이 식품완구 전문인 F-toys사와 합작한 프로젝트성 작품이다 보니 그런듯 싶습니다. 키트자체가 스냅킷 같이 토이느낌이 많이 나는것도 그렇죠.
일단적으로 선택사양이 없네요 쩝;;; 에이스에서 신금형으로 만들어 주길 기다릴...... (언제 나오냐구...) 쿨럭 ㅠㅠ
에이스에서 발매할 일 거의 없을겁니다. 차라리 구형금형 리파인이나 아카에서 미친척 하고 나온다면 모를까.......국내 144시장은 에휴......ㅋㅋㅋ
리뷰 잘봤습니다..^^근데 참 부끄럽게도 에이스..라는 회사를 오늘 첨 알았네요...ㅠㅠ
아카에 비해서 네임밸류가 많이 딸리는 회사인건 분명하지만 명작 킷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오~에이스에 전화하셔서 아주좋은정보 감사합니다~ch53이 에이스꺼아니라는게 참아쉽네요..도깨비 리뷰도 아주좋았고 앞으로도 묵혀둔 114시리즈 많이구경시켜주세요~~
졸리그린이나 초기형 CH-53타입은 추측컨데 폴란드 금형일듯 합니다. 레벨에도 이 레어한 헬리콥터들 재판하지 않느냐고 항의 이멜 보내봤는데 절판됐다고 재발매는 물건너 갔다네요. ㅋㅋㅋ
헉!!이멜까지 보내셨다니 대단하십니다^^절판이라는게...금형이 있으면 언젠간 재판할수있는거 아닌가요?레벨이 금형을 파기했나?아무튼 아쉽네요 그럼 아카데미보고 다운그레이드해서 출시해주라고 졸라야하나요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에이스 제품은 언젠가는 나온다는 것이군요. 꾹 참고 기다려야 겠습니다.
혹 발매시점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요?
발매시점도 그렇고 가격책정도 그렇고 기밀이겠죠. 여튼 무조건 기다리면 나온다는 겁니다. 언제나처럼 소리소문없이 슬그머니 내겠죠. ㅋㅋㅋ
장세종님의 1/144 최신 소식과 보고 kit 리뷰도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한국공군의 F-4E를 제작하고 있어 관심이 한번 더 갔던 kit 인데요~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ACE사의 F-5 발매 소식은 한국 공군 기체를 제작하고자 하는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