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
주말이 지나 월요일에 점방에 나오니 일이 더 하기 싫다. 월요병 인가?! 더구나 비 오는 월요일이라서.. 비가 오는데도 어디론가 갈 곳이 있어 갔으면 하는 마음만.. 후후!
1014. 비 오는 월요일
하루 종일 비가 온다. 그 것도 찔끔찔끔.. 비가 오니 서둘러 일을 끝내고 그저 어디든 가 막걸리 한 잔에 빈대떡이라도 한 조각 했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집 근처 마두역에 얼마 전 까지 종로 빈대떡 집이 있었는데 문을 닫아서 마땅히 갈 곳도 없는데.. 아니면 멀리 대화역까지 가면 다른 종로 빈대떡 집이 있기는 한데.. 멀어서.. 가려면은 가기는 하겠지만 돌아 올 때가 귀찮아서..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구질 구질하게 하루 종일 오는 날은 누구든 연락을 하면 저녁이라도 거하게 사 줄 텐데.. 뭐 그렇다고 내가 연락을 할 사람도 마땅히 없고.. 아! 비는 좀 그치지! 왜 계속 내리기만 하는 건지?! 후후!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과 같이 청평 개울가에 가 텐트를 쳤었는데 비가 너무 와 개울 물이 넘쳐 텐트가 물에 쓸려 내려간 적이 있었다. 다행히 몸은 겨우 빠져 나왔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니 그 때 생각이 문득 난다. 지금은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 하겠지만 그 때도 비가 오는데 무슨 캠핑을 갔었는지?!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난 비가 오면 더 어디론가 가고픈 생각이 드는 가 보다.
실은 오늘 오전부터 몇 번이나 혼자 사는 동네 친구 녀석에게 저녁이나 하자고 전화를 할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월요일부터 무슨 궁상 맞게 처량한 소리를.. 하면서.. 뭐 결국은 늘 그렇지만 "그냥 집에 가 라면이나 끓여 먹자!" 지만.. 후후!
아!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는 왜 이리도 하루 종일 계속 오기만 하는 건지?! 누구 말처럼 " 난 그저 어쩌란 말이냐?!" 라고 할 밖에..
글. 고 사리
첫댓글 충주엔 비가 적당히 오는데...
장마에 마음마저 떠내려 가시겠어요. 홧팅!!!
적당히 와서 다행입니다. 수요일 눈 수술하고 이제야 정신이.. 아침에 안대를 띠었거든요. 답답했었는데 한 결 살 거 같네요. 앞으로 1 달 간 지켜 보아야 한다는데 좀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운전이라도 하게요.
@고사리 눈 수술~ 고생하셨어요!
잘 이겨내셔셔 앞이 환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종다리 고맙습니다. 좀 환해진 건 같은데.. 시력은 어찌 될런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