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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번째 오르던 한라 진달래 밭에서... 어느 계절에 가든 제주는 환상의 섬이다. 부서지는 햇살 아래 유채꽃 노란빛이 눈부시고 연분홍 철쭉은 고운 자태로 한라산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여름이면 푸른 보리밭이 한라에서 내려온 바람의 빗질로 출렁이고 구름이 써놓은 하늘의 시 바람이 전해온 불멸의 음악에 가을이 무르익고 백설초지에 하얀 눈꽃이 아름다운 겨울 그리운 사람과 사랑하는 이와 사랑하는 좋은 친구와 아름다운 나의 좋은이와 함께 하고픈 곳 아름다운 제주... 한라산이 있고 올레길이 있어 더더욱 빛난다...
해안가를 끼고 걷는 5,6,7,8,10 코스. 윗세오름의 백색공간으로 빨려들던 그 순간들 조금은 무리한 일정에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발걸음은 아쉽기만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가물가물.. 꿈 속인 듯 아득하기만 한데 사진을 보니 꿈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검푸른 바다, 파아란 하늘, 흰구름 두둥실, 노오란 물감 흩뿌린듯 들판을 물들인 유채꽃 무리들, 옹기종기 흐드러진 이름 모를 들꽃들...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1100 고지에 피어난 눈꽃 어리목 계곡에 맺힌 바람서리 꽃 어생승악에서 바라보던 한라 암소뿔이 오그라들 정도의 거센 바람이 할퀴고 가던 가파도... 그 찬란하고 눈부시던 풍경을 마주하고파 몸살이 날 지경인데 가을부터 시작된 나의 분주함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대로 그날을 떠 올리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A253750DEFA251A)
# 천백고지 정상에 바람서리 꽃이 아름다운 날 문정희님의 겨울사랑이 생각났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231445848195419)
# 광치기 해변을 걸으며
성산 앞 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모두 나에게로 달려드는 듯 싶다. 머리 카락 흩날리며 파도가 쓸고간 모래위에 긴 발자욱 남기며 그렇게 걷고 싶으나 심술 굿은 바람은 머털도사 만들어 놓고 고독만을 짙게 드리운다 그나마 다행은 찡그린 눈살은 썬그리가 커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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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던 날 엉또폭포 가기전 돌담길 넘어로 노오란 감귤밭을 지겹도록 보았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76B4B54932FBF37)
# 수선화 곱게 핀 여미지 길에서 너에게
이 겨울 바닷 바람이 찬데 나비 한 마리 날지 않는 길섶에 너는 왜 피어 고독한 향기를 날리느냐.?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BAF3E58481E2407)
# 여미지의 한국정원 정자에 오르니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잔잔한 음악이 분위기를 더해 주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런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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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월봉에서 바라본 차귀도 어느이가 저리도 많은 잉크를 엎질렀단 말인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혼자 바라 본다는 것이 이토록 죄스럽기까지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C374A4D4483FE0A)
# 한림항에서 만난 갈매기 이곳에는 붉은 악마대신 흰색 순둥이들이 모여 있군요 누가 온답니까? 아하~ 당신을 위한 제주사람들 마음자리 라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4113E5848062430)
# 카멜리아힐 동백동산에 올라 동백 너에게... 네가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구나.! 빛나는 잎새마다 쏱아 놓은 해를 닮은 웃음소리 하얀 눈 내리는 날 불게 토해내는 너의 사랑 이야기 노란 꽃밥 가득히 눈물을 닦고 떠날때는 고운 모습 그대로 미련 없이 무너져 내리는 너에게서 우린 모두 슬픔 중에서도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을 배우는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FEF4754932FC20B)
# 서귀포로를 걸으니 야자수와 후박나무 그리고 먼나무의 정열적인 열매 그리고 가장 제주스런 감귤나무가 처연스럽도록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아래 나그네의 발길을 곱게도 수놓아 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CDF4D54932CF72C)
# 서귀포 해변에서 제주에는 돌도 많더라.. 풀도 많더라 바람과 사연도 많더라 예쁜 표정도 많더라 말캉말캉한 그리움도 많더라. 그래서 나같이 없는이 살기 좋더라. 외로운 당신이 살기 좋더라. 이곳이 제주라 살기 좋더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DA74754932FC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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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 서빈백사해변을 걸으며 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살란다. 내 기다림과 넋두리 한없이 받아주는 그런 바보스러운 늘 푸른 바다 있기에 난 그 곁에 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CBD4B54E1602517)
# 올레 7-1코스를 걷다가 올려다 본 한라산 ..... 문득 ....... 떠난 그 님에게 ..... .... 두손으로 곱게 떠 ....... 편지 사연처럼 보내고픈 ...... 늘푸른 제주의 모습 .... 상큼한 제주의 모습 .... ......... 그 님은 아실까? .... 내 마음 인것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D9D4754932FC10D)
# 노을지는 중문해변에 발자욱 찍으며 뒤돌아 보니
어느 것은 가까워 지고 어느 것은 멀어져 가고 우리네 인생이 이러하지 않을까..! 요람은 아득해 지고 무덤은 자꾸만 다가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47F4B58482FDE07)
# 3박 4일 자전거 하이킹 중 광치기 해변 전망대에서 서귀포에서 두번째 밤을 자고 자전거는 동일주 해안도로를 달려 성산에 왔다. 하이킹이 아닌 여행길이었다면 일출봉에도 올라보고 우도에도 건너가 보겠지만 몇번씩이나 갔었던 곳이기에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86D4E58483856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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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 보라빛 맥문동이 시들어 가는 광치기 해변을 걷다가 바라본 성산일출봉이 한없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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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길 돌아서다 언뜻 보이는 하얏트 호텔 바닷물이 밀려 왔습니다. 편지처럼 찾아 왔습니다. 오늘은 고운 사연같군요. 조용조용 속삭임 같구요. 이왕 찾아 왔으니 한뼘 남은 오후지만 내 무릎을 베고 편안히 머물다 떠나시길 ......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208544D44692520)
# 대평포구 가는길에 한라산을 쳐다보고 뒤 돌아 보니 멀리 한라산이 이불인양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고즈넉히 내려다 보고 있다. 저 멀리 바닷가 끄트머리에서 부서진 바람이 뭍으로 기어든다. 오름을 넘고 귤 밭을 지나 마을 어귀에서 서성거리던 바람 그 바람은 한라산 정상에서 구름으로 풀어져 다시 여기 바다로 내려와 길을 가는 나그네 이마를 스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0C1544D44692623)
# 말미 오름에서 제주는 이처럼 평화롭다 아름다운 제주에서는 말을 아껴야 합니다. 말이란 완벽하지 못하고 말이랑 진실을 왜곡 시킬 수 있고 말이란 말일 뿐 이니까요. 뚝 !!! 헌데 그말이 아니라니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7CA4956128D480E)
# 광치기 해변을 걷다가 바라본 일출봉 내 나이 즈음이면 볼품없는 .....그런 잡초같은 들꽃들 처럼 그렇게 당신들 눈 밖에 밀려나 있으리라. 누군가 내 곁에 다가와. 살짝 허리 숙여주고 목소리 조금만 낮춰주면. 화려한 자태를 지닌 꽃들이 그렇게 사무치게 부럽지는 않으려 마는 않으려 마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156544D44692820)
# 용머리 해안위로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난 사랑이 뭔지 몰라. 다만 말이지 장미를 보면 당신 얼굴이 겹쳐지고 연두빛 새싹에선 당신의 마음자리가 느껴져. 그리고 말이지 저어기 저 사람들처럼 바람의 언덕 함께 걷고 싶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E19435848045422)
# 월평포구에 노을이 질때... 포구에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는 나 빛들은 내면의 나를 끄집어 내어 지금 이 순간이 나이고 나의 삶이라 한다. 깨달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길에서 난 행복했다. 이 행복했던 기억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한다. 아무도 몰래 꺼내 먹으려는 달콤한 사탕처럼.....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20F544D44692921)
# 섭지코지에서 곱게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미련도 스며 있구요 아쉬움이 뒤돌아 보고요 기도 하고픈 두려움도 있답니다. 평화롭게 안식할 수 있는 어둠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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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연교에서 바라본 범섬의 노을
그 이름 하나 석양 노을처럼 아름답게 물들어 그대 빛나는 별이 되어 내 가슴에 머물게 하소서...
그 이름 하나 석양 노을처럼 아름답게 물들어
# 매일올레시장에 어둠이 내리니...
소주 여섯잔과 함께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삶의 남겨진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이 밤도기울고 있습니다... ------------------------------------------------------------------------------------------------------------ 머지 않은 날에 흰 눈이 수북히 쌓여 한라의 탐라 계곡이 설국으로 변해 동화의 나라가 연출 되면너를 보러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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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아름다워요 즐감하고 갑니다
저두 이번에 제주자유여행마치고 어제 돌아왔어요~~
어느계절이든 다 품어주는 제주~
멋진 보물입니다~~
제주도 아름다운 풍경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