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공식적으로 ‘2020 쏘나타’ 풀 버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공장에서 찍힌 것처럼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진실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지만 공개된 사진엔 차량의 앞과 뒤, 내부까지 볼 수 있다.
앞서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우리에겐 상당히 도전적인 새로운 디자인이 8세대 쏘나타 쏘나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 쏘나타 <출처=쏘나타 DN8 넘버원 클럽>
1. ‘르 필 루즈’의 영향
이상엽 전무의 말이 어떤 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진들로 볼 때 ‘2020 쏘나타’는 날카로운 7세대보다 더욱 뚜렷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르 필 루즈’ 콘셉트 스타일을 반영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생산 차량의 경우 콘셉트에 비해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아직까지 단정하기는 힘들다.
혼다 시빅
이와 관련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는 “2020 쏘나타의 리어 엔드가 바닷가재의 꼬리 같다며 혼다의 세단 시빅 분위기가 난다”라고 했다.
2020 쏘나타 <출처=쏘나타 DN8 넘버원 클럽>
2. 내부는 더 고급스러워져
사진을 보면 현재 모델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센터 콘솔을 장착했다. 신형 쏘나타의 인테리어는 잠깐 엿보는 수준으로 공개됐지만 현대차가 새로운 세대의 차량을 출시할 때마다 차량 내부의 품질과 치수를 개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어느 정도 개선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3. 파워트레인
2020 쏘나타가 어떤 파워트레인을 장착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만약 현재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면 245마력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과 185마력 2.4리터 자연 배기 방식의 4기통, 193마력 2.0리터 하이브리드, 20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0 8세대 쏘나타 그릴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N 라인의 2.5리터 터보차저를 장착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다. 카스쿠프는 “비주얼과 섀시 업그레이드가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N 라인 적용에 대한 추측은 합리적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해외 언론에 포착된 신형 쏘나타 스파이 샷 <사진=카스쿠프>
4. 뉴욕에서의 데뷔
2020 쏘나타는 오는 4월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북미 모델의 첫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3월, 유럽 모델은 올가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데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