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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조'
1. 조원: 박현준, 박현진, 이상화, 김장호, 이도경
2. 날짜: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3. 장소: 애플스토리
★추억
박현준: 휴대폰
전서훈 씨 휴대폰 구입한 날이 생각납니다.
휴대폰을 구입하고 동생과 고모, 할머니에게 연락해 웃는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고 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자마자 통화버튼이 아닌 거부를 누르는 모습에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현진: <보성 씨와 치과>
보성 씨와 치과를 오가던 길이 생각이 난다. 보성 씨가 치과를 갈 때에는 치료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었는지 노래를 부르지도 말도 잘 하지 않는데 치과 진료를 하고 오는 길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달라고 한다. ‘뿐이고’, ‘나무꾼’만 들으니 질려서 보성 씨가 좋아할 만한 노래를 찾아 리스트를 만들었다. 보성 씨가 정말 노래를 좋아하한다. 모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로 잘 부른다. 보성 씨가 즐거워하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난다.
이상화: 김경선 씨 단기사업에 지원해던 김정현 선생님과 오랫동안 소식을 주고 받았다. 그동안 코로나로 만나지 못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도며 금년 10월에 김경선 씨를 만나러 왔다. 아주머니는 휠체어 택시를 하루에 4번 이용했다. 김정현 선생님과 점심 식사 후 커피숍에 갔다가 서점에 들렸다. 그리고 월평 귀가를 했다. 그리고 저녁 가든 파티에 갈거라고 하자“음마야, 또” 하며 감탄을 하셨다. 저녁 시골 저녁에서 바비큐 구워먹고 월평에 귀가해서는 ‘휴~“하며 감탄을 자아내셨다. 김경선 씨가 하루를 김정현 선생님과 바쁘게 보내며 매우 기뻐 하셨고 본인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하는 마음을 표현하셨다. 덩달아 직원도 몹시 기뻤다.
김장호: 강석재 어르신께서 외박을 한 경험이 없어서 6월에 강원도를 2박 3일의 여정을 다녀왔다. 속초의 호텔에서 바라본 속초의 야경과 경북 울진의 숙소는 허름했으나 바닷가가 바로 보여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숙면을 했다.
이도경: 하반기 내부연수-강천산
내부연수를 통해 가을을 누리고 있다는 기분을 받았다. 그리고 한 걸음 뗄
때마다 사진 찍으며 동료 선생님들과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사례
박현준: 전시회
김수진 씨의 전시회.
그 전시회는 김수진 씨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저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었던 사례였습니다.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의논도 많이 했습니다. 방법을 궁리하고 있을 때 박시현 선생님의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되었고 길을 내어주었다.
수진 씨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닌 공방 회원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준비하고 작품을 다듬고 한걸음 한걸음 1년이라는 시간동안 준비해 회원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그 곳에서 김수진 씨는 회원 중 한명이었고 작품을 만든 작사 중 한명이었습니다.
박현진: <양해민 척추 보조기>
척추측만이 진행되고 있었다. 재활의학과 진료를 할 때마다 측만 각도가 커졌다. 잘 걷고, 일상생활을 잘 하기 때문에 측만 각도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고 있던터라 부모님과 직원이 크게 놀랐다. 영남대학교병원 손수민 교수님께서는 척추측만 각도가 심해지지 않을 때 척추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어떤지 물었고 고심 끝에 부모님께서 척추 보조기를 착용하기로 했다. 올해 5월, 척추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많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 달 정도는 동료들에서 척추 보조기 착용하는 방법을 공유했고, 꾸준히 착용할 수 있게 도왔다. 그 결과 12월 척추 보조기 진료 때 척추 측만 각도가 완화되었다. 교수님과 부모님이 많이 놀라셨다. 혼자라면 할 수도 엄두도 안 났을텐데 동료와 함께 하니 해 낼 수 있었다.
이상화: 금년 김경선 씨 계획 의논을 고모님도 함께 해 주셨다. 고모님이 조카에 대해 사랑이 많으시고 아끼신다. 고모님과 시간을 조율하여 봄날 김경선씨 고향을 다녀올 수 있었다.
“좀더 가면 가북이에요. 선이 엄마가 운동할 때 이곳까지 걸어 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곳에서 고디도 잡곤 했어요.”
한참 달려 가북면사무소에 도착했다. 가북면사무소 맞은편이 아주머니가 유년시절 산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옛날 살던 터를 다 밀어내어 아쉽네. 선아 이곳에서 살던 때 기억나지?”
“기억나예. 엄마 애기 울어 엎었어예.”
아주머니를 위해 가북면사무소 일대를 드라이브했다. 고모님이 가북에 살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고모님과 아주머니는 고향을 뒤로하고 거창으로 돌아오며 다들 흐뭇한 표정이다. 고모님은 가조에 오가며 살던 곳을 차로 지나쳤다고 한다. 오늘처럼 어릴 적자란 곳을 살피며 추억에 젖고 고향 사람들 안부를 물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하셨다. 고향에 와서 돌아가신 조부모와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고 하셨다.
김장호: 정합성 평가에서 동료들이 1년 동안 일한 내용을 들으면서 각자 본인의 일을 잘 감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도 교회나 지인들과 만남을 통해 입주자가 더욱 더 여유로움을 삶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이도경: 아저씨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둘레 분들에게 전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한 이력서를 가지고 둘레 분들을 먼저 찾아뵀었다. 그 과정에서 이력서를 왜 둘레 분들께 먼저 전하는지 직접 느끼며 배울 수 있었다. 먼저 둘레 분들꼐 전하며 이야기 나누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배움
박현준: 기록의 힘
1년동안의 기록. 그 기록의 힘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작성한 글을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하기도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다 기록의 힘 덕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현진: <두 명의 미숙>
해민에게는 두 명의 ‘미숙’이 있다. 미술학원 이미숙 원장님과 복지관 운동재활 김미숙 선생님이다. 미술학원 이미숙 원장님은 평소에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 을 읽고 공부하고 복지관 김미숙 선생님은 소아물리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도 공부 중이시다. 미술학원과 복지관은 해민이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자 두 명의 선생님도 아주 중요한 분들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각 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직원이 많이 배운다.
이상화: 금년 백춘덕 씨 평가서를 마무리하며 축하글을 최영주 선생님께 부탁을 하였다. 최영주 선생님이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시고 흔쾌히 축하글을 써서 보내 주셨다. 월평빌라를 퇴직하고도 이곳 입주자들과 유대관계를 잘 하시고 계속 연락하고 입주자들의 안부를 묻는다.
글 쓰는 일이 쉽지 않은데 마다하지 않고 백춘덕 씨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써 주신 글이 참 고맙다. 마음 넉넉한 최영주 선생님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다.
김장호: 바쁘신 와중에도 11월과 12월에 임불교회 목사님, 사모님과 통영과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사모님께서 감, 오징어, 과자, 떡 등의 간식을 준비하고 강석재 어르신과 손지영 씨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진지함이 배여 있었다.
이도경: 신입직원 교육 중에도 기록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셨다. 그때 꽤 많은 기록을 읽으면서도 사실 크게 와닿지 못했던 것 같다. 단순히 이런 기록이 있기 때문에 사회사업을 어떻게 했는지, 아저씨의 삶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구나에 그쳤다. 지금 직접 기록을 하기도 하고 일을 하면서 기록을 읽으니 기록을 통해서 사회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게 더 와닿는 것 같다.
★강점
박현준: 김수진 씨의 마음
사람들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
저렇게 사람을 위하니 주변사람들이 김수진 씨를 그만큼 생각하고 주위에 사람이 이끌리는구나 싶었다.
박현진: <협업>
입주자를 지원하다 보면 동료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일이라 많이 미안했고 부탁하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이 일을 계속하다 보니 함께 일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료들도 같은 생각으로 일을하니 협업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렇게 일을 하니 입주자를 돕는 일이 수월하다.
이상화: 김경선 아주머니의 일생을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직원은 늘 고향을 그리워한다. 아주머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여 금년 계획의논하며 고모님께 고향방문에 관하여 여쭈었다. 고모님이 흔쾌히 안내를 해 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김경선 씨는 고모님 모시고 고향을 다녀왔다. 월평에 오신 후 10년 만에 고향방문이다. 아주머니 다녀오시며 “고맙데예.”를 연거푸 하셨다. 직원이 묻고 의논하고 주선을 잘한 상반기였디.
김장호: 소 먹이 주는 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힘들어 한숨을 쉬고 추운 계절에도 서사호 씨가 일하는 모습 속에서 본인의 일이라 여기고 감당하는 것이 서사호 씨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도경: 아저씨께서는 인사를 엄청 잘 하며 다니신다. 아저시와 밖을 다닐 때 한걸음 뒤에서 걷고 있으면 아저씨의 삶이 더 잘 보인다.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가게에 들어가 인사하시거나 길 가다 마주친 분께 인사 하시기도 한다. 뒤늦게 물어보면 다 아는 곳이었고 지인이었다. 단골 가게에 들러 인사하고 길 가다 마주친 지인과 인사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즐겁기도 하고 저렇게 인사하고 다녀야 하는구나 배우기도 한다.
★희망
박현준: 건강 미인으로 살기를 희망하고,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박현진: <중앙교회와 공주선 집사님>
몇 년을 다니던 교회를 코로나로 잠시 쉬었습니다. 올해 다시 교회에 출석합니다. 늘 해오던 일이라 괜찮다 여기시는 공주선 집사님 덕분에 해민이가 교회 오가는 걸음이 순조롭습니다. 한 명, 해민이 신앙생활에 귀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상화: 백춘덕 씨 이웃, 사랑 넉넉한 분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이면 휴식을 하러 방문할 친구분들이 계셔서 고맙습니다. 주일이면 교회를 갈 수 있는곳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친구분들이 아파트와 주택에서 자취하는 것을 보며 노후에 아저씨가 살고 싶은 집을 꿈 꾸시는 것을 보며 기뻤다.
“심심할 수 있으니까 작은 텃밭이 있었으면 좋겠네.”
백춘덕 씨가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과 형태로 다가올지 직원 궁금하다.
김장호: 이상화 선생님의 소개로 서사호 씨가 직장을 가졌다. 6월에 더위에 시작해 처음에는 다소 힘들었지만 최근에 포대 뜯기 최고기록이 1시간 10분일 정도로 일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서사호 씨를 보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도경: 이번에 구직을 시작하면서 나름의 공부를 하고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구직을 하면서 너무 일렀나? 좀 더 공부하고 시작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 잠시 쉬는 동안 아저씨와 좀 더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면 다시 시작할 때는 더 잘 도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감사
박현준: 2팀
다시 월평에 들어와 지금까지 함께해준 2팀 선생님들에게 감사.
첫 입사해서부터 지금까지 출근 전 매일 기도제목은 하나다. 작은 티끌만한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고 그렇게 쓰임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빌었다.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도와준 월평 모든 선생님, 그 중에서도 우리 2팀 선생님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박현진: <사회사업 3팀>
몇 년동안 함께 해준 사회사업 3팀 선생님들께 감사.
부족하고 염치없는 간사를 잘 따르고 믿고 의지해 주셔서 감사.
이상화: 덕원농원 사장님 내외분 감사합니다. 백춘덕 씨가 덕원농원에 10년 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인내해 주시며 해마다 채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 내외분이 무언가 시키면 대답이 없어 알겠다는 건지 답답 하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근무를 하시는 것을 보면 사장님 내외분이 잘 봐주시고 감싸주셨기에 가는한 것 같다. 백춘덕 아저씨 덕분에 덕원농원을 사장님 내외분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그분들을 알게 되어 배우는 것이 많다.
김장호: 물드림공방 원장님과 강석재 어르신께서 5월에 고성, 11월에 하동의 삼성궁과 편백나무 휴양림에 다녀왔다. 바쁜데도 시간을 내어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다.
이도경: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입주자 분들, 늘 배려해주시고 어려워하는 게 있으면 먼저 알려주시고 조언해주시는 선생님들, 단순히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공부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시는 월평에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