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30분에 도착 7시에 두브로브니크행 첫 버스가 있댔는데..... 음 시간이 남는군.
일단 역은 넘 고요하고 그럼 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자. 난 버스를 타야하니깐.
우리처럼 패스트푸드점은 있겠지. 간단한 식사와 양치.... 요런걸 해결해야지..
이거 원 거지가 따로 없구만^^ 배낭여행이라는게....
조용한 역내를 이리저리 서성.... 기도실인 듯.. 일반인도 입장가능한거여 직원용인거여???
이른 시간으로 역사를 돌고 또 돌다가....
역을 나와 첫눈에 들어온 박물관 건물. 아훙~~ 졸려.. 으윽. 또 비온다.
자그리브에서 맞는 새벽.
시내에서는 버스가 안다니나 봐 트램은 지나가는데 말이지.
탈가말까 고민하다 시간도 남고 가깝다는 정보에 걸어서 가기로 결정.
지나가는 트램은 낡은 것 예쁜것 들이 섞여 있다.
횡한 새벽 역앞.
어우 여기가 어디여 역주변 지도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터미널을 향해 걸었다.
뒤로 한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크로아티아 축구복을 입고,
아마 원정경기 응원 갔다 새벽차로 도착하는 듯하다.
역시 축구엔.... (08유러 축구시즌이였는데.... 몰랐던거다.).
덜덜소리와 두리번 거리는 눈으로 드디어 터미널 같은 건물 발견,
오터반이라는 큰 글씨가 있다. 매표소는 2층 이곳은 아직 유로가 아닌 쿠나를 사용한다.
295쿠나 없는데.. 유로 줘 네에~ 40유로를 주고 23쿠니를 받았다.
멍한 머리로는 계산불가 믿자. 자 그럼 화장실을 갈까나 일단 세수라도 하고 먹자 화장실이.......
찾았다. 이게 뭐여 승차장안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아닌감?? 아니다.
이곳만 좀 유별난듯^^
3쿠니를 내란다. 대충 소문은 들었지만 공공장소에서까지 왠 돈?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동전주고 영수증 받고.
대기실
어디보자 인상들 무지 딱딱하네. 웃지도 않고 말수도 없고....
나 만 여행객인듯.... 새벽인데 눈에 튈법도 하지 않을까 그건 내생각이고 눈길도 안준다.
좋아 좋아 이런분위기^^
자그리브 버스터미널. 책도 읽어 주시고... 조용하고 색다른 기다림의 공간이였다.
시간이 돼서 1층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려니 짐은 밑 짐칸에 실으란다.
또 문화의 이질감. 어 이건 또 뭐야 7쿠니. 서비스하지... 독백해주면서 지불.
고속도로를 달린다. 속도가 일정하다. 조용하다 아주~.
내가 탑승한 저 파란색 버스
다시봐도 설레게 하는 파란색 버스와 저 행선지 표시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버스가 휴게소로 진입한다.
무리를 따라 나도 화장실. 어라 여긴 돈 안받는다. 개인시설은 안받나보네. 대신 굳어진 돈으로 간식거리를....
고속도로 휴게소. 분명 화장실 가는게 틀림없어 따라 가면 될듯...^^
휴게실 내부.
나란히 함께 않은 옆 아저씨. 이태리 분위기 나는데..
수염에 곱술머리 갈색 금발. 선글라스까지 그런데 참 흐트러짐 없다.
좀 주무시지 책도 안보시고 계속 저 상태 말도 안하시고^^ 엄청 근엄하시네.
다온듯 하더니 여긴 또 어디야 다시 버스가 선다. 스플릿이라네. 잠깐 경유.
두브로브니크는 6시 다되어 도착했다. 완전 버스투어. 10시간을 버스로 이동
스플릿에서 부터 펼쳐지는 해안의 장관은 그나마 장시간 버스의 고달픔을 씻어준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초록과 파랑, 그리고 빨강의 조화입니다. 참예뻣는데.. 사진이...
새빨간 지붕과 새파란 바다색이 넘 예쁘다.
쏟아지는 졸음에 간혹 정신줄을 놓았지만 책도보고
창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을 감상하며 그렇게 도착했다.
베네치아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정보.
올드타운 올드만 말해도 이미 알아듣고 잘 갈켜준다. ^^
올드타운 바로 앞 신시가지에 있는 소바다.
소바(숙소)주소를 손에 쥐고 올드타운행 버스를 탔다.
여기가 맞을텐데.... 똑똑똑..... 조용~~ 계세요~~ 탕탕!! 조용~~ 헉 이럴수가
어쩌나 올드타운 버스정유장인 광장으로 나와 기다렸다. 다시 가보기로....
터미널에서 달려드는 수많은 소바들의 유치경쟁을 물리치고 왔는데..
저쪽에서 힘겹게 걷는할머니 무거운 몸으로 나에게 접근. 내가 목표물이 된듯....
할머니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깨끗을 엄청 강조하신다. 반응 없는 나에게 .
자신은 뚱뚱하고 다리가 심하게 아파서 터미널도 못나가신다한다.
손님이 없다. 힘들다...얼굴이 흐트러진다. 그할머니를 안따라 갈수 없는 표정을 하신다.
올드타운 소바는 불편하다는데.... 어느새 할머니 뒤를 따르고 있었다.
손에 쥔 메모는 까막히 잊고... 불안과 안습이 나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고서...
덜컹덜컹 덜덜..... 캐리어를 끌고..
여기서 부터 올드타운. 엄청난 기대를 한곳이였는데 뭐이렇게 들어가게 되네....
얼떨결에 입성해야 했던 올드타운. 입구
골목을 진입하면서 부턴 캐리어 소리 안난다. 내가 들고 있으므로.....
할머니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며 내짐을 도와주려한다. 내 눈치도 보시면서 다왔다를 반복하시고....
나어제 밤기차타고 버스로도 10시간 왔거든요.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정말 체력 짱!!!!
계단들을 밟아 주고.
또 엄청시리 오르고
좁디좁은 골목을 거쳐...
겨우 도착한 숙소.
한 덩치 하시는 건강 넘치는(?) 아들이라는 분이 짐을 들어준다.
헉! 좀 무서움을 유발 하는 인상...
실내 첫 1층 룸을 거쳐 이층으로 연결된 좁은 계단을 이용 2층의 방을 배정받았다.
비상구 전혀 없다. 길은 오직 밟고온 저 나무계단 뿐.
다른 여행객도 없다 방이 다비었다. 어이쿠... 무서움 추가.
식당도 소개하는데 영~ 적어도 몇달전에 쓴것 같고 사용하지도 않은 것 같다.
무튼 2박에 500쿠니로 결정. 할머니는 계속 관절이 않좋다. 슬픈 목소리를 하신다.
결국 캐리어 안에 모셔둔 파스를 붙여주었다. 옆방에 손님이 드는듯... 휴~ 다행.
그렇게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첫밤을 보내게 되었다
올드타운의 숙소와 신시가지 숙소는 각 장단점이 있더군요.
제가 머문 올드타운 숙소는 시설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짐을 들고 in out한다는 것이 엄청난 체력을 요하지만
돌의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제대로 체험 할 수있었네요. 추억꺼리가 되었다는...
또하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언제든 숙소를 다녀 갈수있는 편리점도 있구요.
첫댓글 전 듀브로리닉까지는 못내려가보고 스플릿까지 갔는데 지금도 그때의 즐거웟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즐거운예기 기대됩니다...ㅎㅎㅎ 친절함과 매력적인 사람들.. 그리고 해안....
그렇더군요. 무표정이어서 그렇지 참 따뜻해요. 챙겨주고...
숙소에 다른 손님이 와서 다행이네요^^ 저도 괜스리 님의 글보면서 불안했거든요 ㅋㅋ
어우 진짜 그날 긴장좀 했더랬어요.^^ 그래도 짧은 머뭄이였지만 정도 들었어요. ^^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부럽당,,,,,,,,,,,,,,,,
가실수 있을꺼예요.^^ 아자!!
후덜덜... 버스로만 10시간을 이동하시다니..
숙소 올라가는 골목길이 참 운치있군요^^
버스로 유럽을 횡단(?) 했어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누리세요^^
이런 인연이 ㅋㅋㅋㅋ ....민박 할머니에 대한 얘기에서 혹시...설마 했는데, 작년 8월에 저도 이집. 바로 그방에서 묵었답니다. 아드님 인상이 장난 아니죠? 할머니를 따라서 이골목 저골목 조마조마 불안불안했더랬는데 아~~~~크로아티아 느무 느무 그립습니다. ^^
이야!! 이런 인연이 반가워요. 그렇죠? 그아저씨 정말...ㅎㅎ 저도 그립습니다.^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저 계단들! 골목들!을 오르다니... 감탄! ㅜㅜ
해외에서는 역도선수 못지 않는 괴력이 저도 모르게....ㅎㅎㅎ
저도 두브로브니크 갈 예정인데 저 집에 머물고 싶네요.ㅋㅋ 500쿠나 이면 싼건가요? 비싼건가요? 아님 적당한가요?
싼거 아니죠. 그렇다고 바가지 쓴것도 아니구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곳 어느분이 올린 다른 숙소도 소개 되어있던데요. 비교하심이 좋을듯해요. 언제가시나요? 아 부러워요.^^ 잘다녀오셔서 꼭 존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두.브.로.브.니.크.......
저는 올해 10월에 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1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