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述八要 진술시8요점 20260721 진허 권오철 拙吟
대공주의 도산의 비서 구익균 그 자료를 찾다가 그 진술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확대 해본 것
乾守冷溫常定志 건괘(하늘)처럼 꿋꿋하게,차가움과 따뜻함(혹평과 호평)에도 흔들리지 말고 항상 일정한 뜻(소신)을 지켜라.
兌堅初尾一同辭 태괘(연못,입)처럼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굳건하게 하여,앞뒤 말이 다르지 않도록 하라.
離箴繁語寂圓約 리괘(불,밝음)처럼 말이 번잡함을 경계(잠)하고,고요하고 원만하며 간략하게 하라.
震到威加正念持 진괘(우뢰,움직임)처럼 위엄이 더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바른 생각(정념)을 굳게 가져라.
巽察機微先得意 손괘(바람,들어감)처럼 미세한 기미를 먼저 살펴,상대방의 뜻(의중)을 파악하라.
坎憑實證後方知 감괘(물,구덩이)처럼 확실한 증거에 의존해야,나중에라도 (잘못됨을) 알게 된다.
艮詳書記少毫失 간괘(산,그침)처럼 기록하고 서술하는 것을 상세히 하여,털끝만큼의 오차도 없게 하라.
坤藏弱標當必時 곤괘(땅,순함)처럼 약점은 감추고 때를 기다려,반드시 필요한 시기에 드러내라.
| 陳述八要
| **乾** | **乾守冷溫常定志** | **冷溫不變** | 어떤 회유와 공갈에도 본질적 중심을 잃지 않음 |
| **兌** | **兌堅初尾一同辭** | **初尾一貫** | 진술의 앞뒤를 맞추어 신뢰를 유지하되 모순을 차단 |
| **離** | **離箴繁語寂圓約** | **長舌止揚** | 불필요한 사족을 없애고 핵심만 간결하게 진술 |
| **震** | **震到威加正念持** | **感情節制** | 위압적인 조사 환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고요히 지킴 |
| **巽** | **巽察機微先得意** | **意圖把握** | 상대의 질문 목적을 간파하여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음 |
| **坎** | **坎憑實證後方知** | **先證後認** |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단정적인 대답을 유예 |
| **艮** | **艮詳書記少毫失** | **精讀調書** | 기록된 조서를 꼼꼼히 확인하여 왜곡을 방지 |
| **坤** | **坤藏弱標當必時** | **弱點收集** | 조사관의 오류를 파악하여 추후 방어 자료로 활용 |
---
일제강점기, 상해 프랑스 조계지의 낡은 건물. 어둠이 깔린 골목 어귀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비밀 아지트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입니다.
그림의 중앙에는 붓글씨로 힘차게 써 내려간 '陳述八要(진술팔요)'라는 글귀가 빛을 발하듯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옆으로 여덟 괘의 이름과 핵심 요체가 정갈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아지트는 독립투사들이 거쳐 간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낡은 나무 책상 위에는 빛바랜 태극기, 잉크가 마른 벼루와 붓, 그리고 투사들이 비밀리에 주고받은 암호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누군가 급하게 메모한 "乾守冷溫常定志"라는 한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어, 그들이 품었던 굳건한 의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투사들의 결의에 찬 눈빛과 손끝이, 붓글씨를 통해 전해지는 듯합니다. 이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조국을 되찾기 위한 치열했던 투쟁의 현장과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적의 펜 끝과 총구 앞에서도, 우리의 뜻(乾)은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다. (兌)우리의 말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 조국의 비밀은 영원히 지켜질 것이다."
이 아지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투사들은 이 여덟 가지 법칙을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도 적의 논리에 맞설 지적 저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의 어둠 속, 그들의 의연한 모습이 이 한 폭의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구익균 선생 (1908-2014 도산 안창호 비서) 의 가르침이 주는 핵심 교훈
1. **지사(志士)의 생존 전략:**
구익균 선생은 자신의 공적 평가가 낮게 나온 이유를 "너무 요리조리 잘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웃음으로 넘기셨습니다. 이는 '잡히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독립운동'이었던 당시의 현실과,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철저한 자기 통제**를 보여줍니다.
2. **객관성의 힘:**
"상호 거래 같은 냉정"이라는 대목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사자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생존 및 비밀 엄수)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규정함으로써 감정적 동요를 원천 차단하는 지혜입니다.
3. **지적 유희와 실용의 결합:**
100세가 넘어서도 이러한 논리를 정리할 수 있었던 천진함과 명석함은, 극한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와 논리적 구조를 잃지 않았던 독립지사들의 품격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선생의 이론이라기 보다 그를 근거로 여려 현대적 경험을 종합 정리해본 것이다.
### [맺음말] 진술팔요의 현대적 가치
제시해주신 내용은 단순히 일제 강점기의 진술 요령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늘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갈등 상황, 협상, 혹은 방어적인 법적 대응**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말을 아끼고, 본질을 꿰뚫으며, 감정을 절제하고, 기록을 중시하라'는 인생의 보편적인 지침이 됩니다.
구익균 선생께서 보여주신 그 묵묵하면서도 철저했던 삶의 원칙은, 시대를 불문하고 자신의 뜻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 여덟 가지 원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삶을 지키는 '팔괘(방패)'로 삼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