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야 ~ 사랑해 !!"
"..... 진유향 !! 너 내 여자친구 한테 무슨 짓이야!! "
"아씨.. 이새끼 또 왔어.. 지영함 !! 우리 신나 남친이라고
잘난 척 하는데!! 신나는 너보다 날 더 좋아하거든!
그러니깐 자꾸 우리 신나 앞에 얼쩡 거리지마!! 이 바보야!"
".. 아.. 진짜 진유향.. 레즈년.. 존나 싫어.."
"미친놈아.. 나도 너같은놈 싫어.. 이성연애 하는 놈아 "
"이게! "
티격태격.. 오늘도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신나를 두고 신나 남친인 지영함 새끼랑
싸운다. 맨날 저 새끼 때문에 우리 신나랑 못놀구..
저어엉말 맘에 안드는 녀석이다.
아! 미리 말해두는 건데.. 난 레즈 비언이다. ^-^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안신나 를 여자로서 사랑하는....
하지만.. 뭐 나혼자 좋아하는거라, 마음이 쫌 구리다.
그래도.. 볼수만 있다는게 행복하다.
아무튼.. 저 징한 놈 때문에 오늘도 신나를 제대로 못보고 교실로 돌아온다.
".. 으으!! 지영함 !!! 이 새끼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
혼자 열받아 여느때와 같이 복도에서 크게 소리 지른다.
뭐 애들은 익숙한지라, 별말 안한다.
여하튼 우리 학교는 이지역에서 제일 꼴통 학교이며, 상고라서 한 4시쯤이면 끝났다.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신나네 반에 갔다.
".. ^-^ 헤헤 신나야~ 오늘 나랑 하루종일 놀자~"
음흉한 자식!! 하루 종일 놀자니!
난 얼른 달려가 말하려는 찰나..
그뒤 나오는 신나의 말 로 인해 난 그대로 멈출수 밖에 없었다.
".. 그래.. ^-^ 근데.. 또 , 거기 까지 유향이가 따라오면 어쩌지...?"
"아.. 괜찮아.. ^-^ 내가 다 알아서 해둘게.. 걱정마.."
".. 헤헤^-^ 너만 믿을게..!"
"그래! 어차피 내일 토요일이고.. 토요휴무니깐..
화끈하게놀자구!!"
... 제길.. 원래 이런말 해도 죽어라 쫓아가지만..
왠지 따라갔다간 , 잔뜩 울것만 같아 .. 그냥, 괜히 잔뜩 시무룩 해지고 집으로 향했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t.A.t.U ....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
안신나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지영함!!!!! 지영함!!!! 으으!!"
지금은 백문백답 작성중이다~
원래 내가 이런건 잘 안하지만, [비운의 사랑 레즈비언] 이란 모임에서,
백문백답 쓰라고 해서 쓰는 중이다.
그리고 다쓴다음 밤이된 지금 까지 같이 있을 것 만 같은 지영함놈과, 우리 신나를 생각하니
걱정이 됬다.
그래..!!! 그래도 난 신나를 사랑하는걸?
좋아!! 가는거야!!
난 밤 8시를 가르키는 바늘을 보며,
얼른 옷을 대충 입고, 긴머리를 한쪽으로 질끈 묶고, 모자를 쓰고 나갔다.
".. 신나야! 기달려!"
[먹어라, 마셔라!]
민증 검사도 안하기로 유명한 이집 단골인.. 쌩날라리 지영함과 우리 신나..
분명 지금 친구들과 함께 여기 있을듯 싶다.
난 얼른 그 곳을 들어가 봤다.
그리고 희미한 불빛사이로 비추는 초록색 병과, 갈색병..
그리고 남자 여자, 삼삼오오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무리엔.. 우리 신나도 껴있었다.
지영함도 껴있었고,
지영함놈이 우리 신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으으! ! 젠장! 못참겠어!!
"지영함! 손 떼!"
".. 하하...? 아 제길.. 역시 여기오는게 아닌데.. 아.. 짜증나..
저년 또 찾으러 왔네.."
녀...년..?
이 새끼가 나보고.. 년...?
으으!! 더이상 성격 파탄자 진유향 못참겠다!!!
"미친놈아! 어쨋든 손떼 ! 깨끗한 신나 어깨에 왜 니 드러운 팔이 있는건뎨!!"
".. - 어이없는 여잘세.. 어떤 년은.. 친구보다 내가 더 좋다고,
아니.. 친구가 아니라 왠수지.. 왠수좀 띠어 달라 하고..
어떤년은.. 내 여자친구 좋다고, 맨날 따라다녀서 괴롭히고..
진짜 짜증난다..
야.. 안신나.... 이렇게 일찍 끝낼 생각은 아니었지만..
우리 깨지자.. 야! 진유향. 됬냐..?
퉤엣"
나에게 침을 뱉는 지영함..
아 재수없어!!
난 내 곱디고운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고 신나에게 다가 갔다.
신나야 ! 나에게로 와!
"신나야.. 내가 집에 데려다..."
"짜아아악"
"흐흐흑.. 이 미친년아!! 흐흡.. 니가 뭔데 우리 둘사이 뗴어놓는건데!! 흐흐흑..
니가 뭔데!! 흐흑.. 니가 지금 이러는 거 흡.. 진짜 무서운거 알아..?
맨날 너한테 스토킹 당하고...!! 흐흑.. 맨날 나보고 사랑한다 하질 안나!!
그것 떄문에 애들한테 맨날 놀림 받고..
그리고. .지금! 내가 겨우 사귄 영함이랑 깨지고!
다 너때문이라고!!! 흐흐흑.."
.... 절규와 오열을 하며 나에게 하소연을 하는 신나..
하하 - 내가 나빳던거였구나..
레즈가... 나쁘네.. 친구 이상이... 나빴네... -
사랑이 나쁘네.... 여자라서 나쁘네...-
여자라서 여잘 사랑할수 없네-
"뚜욱.."
내볼을 적시며 내 손등에 떨어지는 뜨거운 액체..
....
그리고 날 원망에 눈으로 처다보는 신나..
신나야.. 그런눈으로 바라보지마..
나 마음 아파..!!
그렇게 보지마..
나 무서워..
너에게 미움 받을 까봐..
신나야.. 다음부턴 안그럴테니깐..
제발 그렇게 보지마..
제발...
그리고 너의 그 이쁜 입술로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줘..
아니 사랑까진 안바랄게..
나보고 떠나라고 하진 말아줘.. 제발이야..
제발..
".. 미친년아! 니가 왜울어! 이 레즈야!
다음부턴 꼴도 보기도 싫으니깐 나 봐도 아는척 하지마!!"
나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하며 등을 돌리는 신나..
그리고 또 할말이 있는지 등을 다시 돌리며 말했다..
"너같은 년은.. 나가 뒤져야 되!"
하면서 앙칼진 눈으로 날 바라 보고, 나가는 신나..
그리고.. 모든 사람의 원숭이가 된 난 미친듯이 웃기만 했다..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 하하하하 나가 뒤지래... 하하하하하하...-"
울다가 웃고... 그러길 반복 하다가,
결국 미친 사람으로 오해 받고, 경찰에 의해 집으로 가게 되었다.
"흐흐흑.. 흐허헝.. 아아아아앙!!!! 신나야!! 으흐흐흐흡.. "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채 아파트 놀이터에 혼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
울었다..
울었다..
한 여자 때문에..
울었다..
내가 레즈 라는 이유로..
울었다..
비현실적 사랑을 하게 되어서..
..
"수근수근.."
월요일..
오늘은 참 말이 많은 날이 될듯 하다..
뭐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심하게 애들이 내 옆에 있고 싶지 않나보다.
특히.. 여자가..
제길.. 내가 지내들을 잡아 먹나...?
아- 진짜 레즈가뭐길레......
" .... 드르륵"
시..신나가 우리반에 들어왔다..
무슨 일이지..?
설마 나 사랑한다고 고백 하려고..?
설마 나랑 사귀고 싶다고..?
아니면.... ....아니면..
".. 진유향.. 나 다시 영함 이랑 사귀게 됬어..
내가 겨우 쫄라서 그렇게 된거야..
그리고, 영함이가 너 오늘만 이말만 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래..
나역시 그러고 싶어..
사실 나도 너 엄청 싫어 했거든..
근데... 너가 나 좋아한다고 하기 전엔....
단짝으로 밖에 생각 안했어..
근데 한순간에 너에게 고백 아닌 드러운 고백 받아서..
내 마음 엄청 드러워 진거 알지...?
어쨋든.. 너랑 단짝이었을때가 좋았지..
왜 날 좋아했니...
...
그리고.. 저번 일은 미안하고..
그리고 .,.. 또,.. 다시는 만날일 없었음 좋겠어..
또.. 솔직히 너가 나 좋아한다 했을때...
엄청 역겨웠었어..
지금도 너 역겨워... 여자가 나 좋아한단 사실에...
아무튼.. 너 지금 보는것도 역겹고.. 무서우니깐..
여기까지 말할게..
그리고.. 내가 죽는꼴 보지 않으려면..
내눈 앞에서... 사라져..
...."
하...하...하...^-^
거..거짓 말이겠지..?
선녀 같이 착한 신나가..
신나가.. 신나가 신나가.. 안신나가..................
"신나.."
" 내이름도 부르지 마! 니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니 목소리에 내 이름 담기기 싫어..
그럼 나 갈게.. "
"드르륵 콰앙"
그.. 그게 말이 되니..?
너가 날 싫어 한다니..
아니.. 이렇게 상처주면 어떡해..
나 어떻게 살아..
어떻게..
나의 두눈엔 어느새 뿌연 안개가 서려 있었고..
신나를 잡기 위해 , 얼른 문을 열고 신나에게 향했다.
"신나야!! 안신나!! 가지마!!"
헐떡이며 뛰어가는 신나를 뒤 쫓아 갔다..
그렇게 하다가.. 신나가 자신의 남자 친구 지영함 새끼 반까지 갔다..
여하튼.. 나도 그곳에 가고..
그리고 자존심도 버린채.. 그녀에게 미움만은 받지 않으려고 무릎을 꿇고 말했다..
"흐허허헝..흐흐흑.. 미안해.. 미안해.. 너 안사랑할게.. 흐흐흑..
우리 예전 처럼 돌아가자 응? 흐흐흑.. 미안해.. 미안해.. 흐흑..
나 너 못보면 안되.. 응? 흐흐흑.. 미안해.. 제발.. 제발.. 제발!!
나 버리지마!! 너 내 사정 누구보다 잘 알잖아..? 응? 제발.. 응?"
"콰아아앙"
신나는 날 발로 내동댕치 처 놓고..
그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 불구 하고 계속 해서 신나의 다리에 매달려 말했다.
"안신나!!! 제발..!! 제발.. 흐흐흑.. 나 미워만 하지 말아줘.. 응?
나 만나줘! 친구라도 해줘! 흐흐흐흐흐흡. . 응? 흐허헝.. 제발!!!
나 큰건 안바랠게.. 친구라도.. 너 쫓아 다니지도 않고..
귀찮게도 안할게.. 응? 흐흐흑.. 제발.. 응? "
"아씨! 이년 또 왔어? 말을 한거야..?"
지영함 새끼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놈..
".. 아..응.. 아짜증나!! 얘좀 처리해봐! "
"알았어.. 너도 이제 얘한테 우정이란 감정도 아무 감정도 없지..?
내 맘대로 해도 되는거지..?"
".. 응.. 내눈 앞에 보이지만 않게 해줘.."
"응.. "
잔인한 새끼!!
난 눈물을 흘리며 그 자식을 쨰려봤다.
그리고 그 자식이 날 질질 끌며 데려갔다..
옥상..
잠겨져 있는 옥상을 카드로 열고, 날 옥상 구석에 몰아 세우는 지영함..
난 그런 지영함을 죽일듯이 쨰려봤다.
그러자 지영함이 쭈구려 앉아 나에게 말했다.
"....너 참 불쌍하다..
여하튼... 너 때리진 않을거야..
쫄진 말고, 나도 너랑 티격태격 하면서 정도 조금 들었어..
나쁜애 같진 않더라.. 착한데.. 이렇게 되니깐..
아무튼 저번에 미안했다..
침뱉고.. 너 무시하고.. "
"무슨말 하고 싶어서 그런건데...?"
".. 신나가 언젠지 모르겠지만..
너히 부모님 에게 전화해서 다 말했나봐...
아! 너히 부모님 미국에 계신다며..
여하튼.. 그렇게 되서 , 너 내일 미국에 보내 라고 했나봐..
그래서.. 알았다고 해서.. 오늘.. 너네 비서 와서 니 짐 다 챙기고,
내일 새벽에 간데....
그러니깐.. 내가 너한테 정말 미안해서 말하는건데..
오늘은 내가 신나 양보 할게.."
뭐..? 엄마아빠 있는곳을 가라고...?
말이되...?
그리고.. 신나는 이미 나에게 정을 뗏다고.,.
"신나.. 나 싫어하잖아!!
그리고.. 내가 싫어..
내가 아파! 그리고.. 어차피 니꺼 되는데..
어차피 오늘만 이라고 해도..
나또 욕심 나서 신나 못떠나.. "
그러자 갑자기 지영함 이 일어나 날 벽에 밀어 붙히고 말했다.
"야! 너 자꾸 사람 힘들게 할래...?
하아..- 진짜.. 내가..너... 진짜.. 아..- 아니다..
아무튼... 둘이 놀던지 말던지해..
난 몰라. 썅..-"
그러곤 내 손목을 잡고 나갔다..
그리고 참 친절히도 내 반까지 데려다 주고, 떠났다..
그렇게.. 난 그 황금 같은 오늘을 보내고..
다신 신나와 지영함을 볼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엄마아빠가 있는곳으로 갔다.
..
5년후..
지금 나의 생활은 180도 다른 생활을 하고있다.
지금의 난 레즈가 아닌 나가 되었고..
내 옆엔 지금 나의 남편과 두 아이가 있다.
그리고, 아주아주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하지만.. 난 여기온 후로 부터 계속 쭈욱
신나와 영함이 가 어떻게 사는지 모른다.
그냥..........
그 둘이 결혼 했겠지 하고만 생각하고..
그때 일은 웃음으로 넘기고, 추억으로 넘겻다..
하지만.. 추억으로 넘기기엔..
너무나 신나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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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ㅛ 별로네요- 그래도 열심히! 화이팅
네 별로 내용이 이상하게 됬네요 - _-;; 저도 인정하죠 ㅋ;; 아무튼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끝에 내용 더잇으면 좋겟어요~ 신나랑 영함이의 생활같은거~ 그래도 재밋어요 ㅎㅎ
아 .. 재가 더 쓸려다가 너무 졸려서요 - _-;; 아무튼 정말 감사하구요.. 이상해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함이라는 애가 진유향 좋아하는건가요??진짜.. 내가..너... 진짜.. 아..- 아니다.. 여기서 생략된 말이뭘까요??
아... 글쎄요? ^-^ 아무튼 이렇게 읽어주셔서 질문도 해주시소.. 해서 정말 기분 좋네요..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
쫌 재밌었어요^6^ 나두 어떤 여자애 좋아했었는데... 동감이 가네요^6^ 그렇다구 전 레즈 절대 아니에요~1 오해하지 말아쥬세요~
아..ㅠㅠ 이렇게 재밌다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동감이 가다니..!! 이렇게 기쁠수가 !! 아무튼 정말 감사하구요 좋은하루 되세요^-^
소재가 좀 특별했다고 해야하나요? ^. ^ 훗 , 재밌습니다 .
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이렇게 소설 읽어주시고.. !! 여하튼 보잘것 없는 제 소설 재밌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