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견고함-4
수출이 많다는 것은 결국 공해도 그만큼 많다는 뜻인데 미국은 수입품의 18.6%를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하니 중국인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음료수, 나쁜 공기,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입속이 고비사막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로 바작거린다는데 발암 율이 높단다.
미국이 품목을 처음 한번 정도는 무역업자를 통하는데 친척 한분이 오래전 카세트테이프 1만개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여 핵코(Hectco)백화점에 납품을 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니 그들은 공급원의 소재를 파악한 후 유통마진 을 없애기 위하여 물품 구매관을 한국으로 파견하여 직접 사오는 전략을 썼다.
구로 공단과 창원의 외국인 소유의 기업들도 공해와 복잡한 교통과 높은 임금 때문에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린다는 기사를 읽은 적도 있다.
공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서울의 지하철은 로면 의 굴곡 때문에 철분먼지가 많이 생기지만 배출이 없는 상태이고 공기주입구도 평면이어서 도로에서 나는 타이어 마멸 먼지, 디즐엔진 배기의 고형탄소(끄으람;solid carbon), 일반먼지 등이 지하터널로 유입된단다.
외국의 수입상들은 단가를 싸게 하기 위해서 월급이 수십 불에 불과하다는 월남이나 중국 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으며 그곳의 근로자들은 불평이 적으며 일들도 열심히 한다고 한다.
나와 가까운 친척도 재료는 월남에서 구입, 컨테이너에 넣어 중국으로 보낸 후 책임자 한사람을 파견 제품을 만든 후 한국으로 보내와 포장하는 종업원을 고용 판매하고 있다.
내가본 기록영화에 오래전 일본의 마쓰시다(松下)고노스께 회장은 아침에 일어나 목욕재계를 한 다음 천황의 초상화 앞에서 기도를 드린 후 차에 올라 출근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사업이 국가의 사업에 연계(連繫)되어 있다.’
라고 생각하고 헌신하는 애국심의 발로(發露)를 엿볼 수 있다.
역대 일본의 임금들은 이름을 명치(明治; 밝게 다스리다), 대정(大正; 크게 바르다), 소화(昭和; 밝게 합치다), 등으로 불려서 스스로 화려해보이게 하여 신으로 군림했다는 생각인데 어쨌든 2차대전 종전 후 맥아더에 의해서 처음으로 베일에서 벗어난다.
일본 천황(天皇)의 천(天)은 일(一)자가 큰대(大)자를 덮고 있고 황(皇)도 왕위에 빛난다 하니 모두들 그 밑에 위치한다는 뜻이지만 한 가지 조세만은 조선처럼 탐관오리의 수탈이 없어서 낼만큼 낸 후에는 자기의 몫이어서 살맛이 나니 민중의 봉기 같은 것은 아싸리(あっさり;깨끗하게)잊는 단다.
패전 후의 일본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아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낮추어 많은 이익을 남기니 굴지의 회사가 몇 개 생기는데 그들은 세금을 많이 냄으로서 국가재건을 도모했다고 한다(부동산 법이 수십 년 동안 바뀌지 않았음).
지금도 종업원들은 제품을 만드는 손길 하나하나에서 국가에 이바지하는 애국의 일념으로 즐겁게 일손을 놀리기 때문에 불량품이 거의 없다고 하며 퇴근시간이면 전철 안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책들을 읽는단다.
현재까지 모든 자동차에 사용하는 6각형의 너트(nut;견과)는 미국은 13mm, 15mm를 사용하지만 일본차는 12mm, 14mm를 사용하여 약간 작으니 재료절약에서 오는 것일까?
미국 차는 시트벨트를 매지 않았을 경우 조금 있으면 빨간 경고등이 꺼지는데 모든 일본차는 맬 때 까지 끝까지 꺼지지 않는 것은 섬사람들의 끈질김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며 1분간을 기다리다 매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하고 불이 끄지는 미국 차와는 대조적이어 국민성을 대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트 벨트를 착용하고 미국 GM차를 운전하다 사람이 죽었을 경우 만 불의 보상금이 회사로부터 나온다.
내가 어릴 때 보았던 미국을 풍자한 일본만화에는 덩치가 큰 어린아이가 무릎 아래에 미치는 태평양 수면 위에서 장난감 버킷을 들고 얼간이처럼 서있는 모습에
‘위험하니 깊은 물은 건너오지 말라!’
는 설명이 쓰인 것을 본적이 있는데 오래전 외국인들의 눈에 미국은 철이 들지 않은 어린아이로만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