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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충북 청주에 사는 고3수험생입니다. 제가 미국 쇠고기 협상 타결 후부터 거의 컴퓨터에 묻혀 사는데요.. 거의 일주일 정도를 울면서 보낸 것 같아요.ㅜㅜ 막내 동생이 있는데 정말 이뻐하는 동생이거든요...근데 그녀석이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막을 방도가 없을 것 같아 동생 생각만 하면 울었어요..
참!!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이 사실을 접한 다음 매일 네이버 뉴스에 들어가서 리플달고 글쓰고 그런 다음 청와대에도 글 남기고 그랬거던여...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그리고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들한테 말했는데 애들이 맨 처음에는 그냥 들어주는 척 하다가 나중에는 별로 듣지도 않고 공감가는 척 하지만 다 잊어버리고..그러더라구요... 그런데 희망적인 거는 애들이 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한 3일동안은 혼자서 말하고 다니느라 죽을 뻔 했어요 점점 짜증만 내는 그들의 표정들을 보면..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턴 정말 말하지 않기로 했죠.. 그리구선 평소와 다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그냥 이렇게 죽어도 괜찮을 것 같아..' 이랬더니 갑자기 애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거에요....광우병 때문에 흥분하고 그랬던 애가 순한 눈망울로 체념하는 것처럼 보이니 말이죠...그런다음 계속 말했어요 '그냥....사람들이 내가 아무리 말해도 심각성 모르고 그러니까....그리고 동영상 보니까 소 때리고 발로 차고 그렇게 해서 도살하더라...우리가 그짓을 안 했더라도 어차피 같은 인간이 한거니까 그벌은 우리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그치?우리죽어야되겠지? 솔직히 우리 잘못이자나...아무리 미국이 그랬어도 우린 같은 인간이니까....죽는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말했더니 점점 일그러지더군요... 솔직히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무서웠을 거에요.. 그 이후로 물어보는 애들도 좀 있고...
근데 결정적 계기는 다른데서 나타났습니다... PD수첩방송과 맞물린 다른 반 남자애들의 효과였죠... 피디 수첩을 보구서 저한테 직접 물으러 오는 애들도 많았고(지금은 PMP에 다운받아서 애들한테 돌리고 있어요^^) 다른 반 남자애들이 복도에서 막 말하고 다니고 그래서 애들이 여기저기서 광우병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이젠 동영상 보여주고 전단지 뿌릴 일만 남았습니다. 전단지도 오늘 가서 뽑아 놓은다음에 내일 애들한테 나눠줄겁니다.!!
종합해봤을 때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혼자서 흥분해서 설득하지 마시구요. 그런 문제에 관심갖는 소수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가서 말해주고 친구들한테 그냥 간단히 말해주라고 하시구요.. 꼭 피디수첩 보여주세요(아직은 우리는 학생이기때문에 우리말을 잘 안 믿으려고 하니까요) 그런다음에 전단지 주면 끝입니다....(전단지는 목록에다가 전단지라고 치면 나와요) 그리고 꾸준히 까페활동 하시구요 서명활동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시위도 참여하셨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나신다면 전단지 곳곳에 붙이러 다니세요(저는 친구들과 붙이고 다니기로 약속했어요) 그리고 인터넷에 자기 글을 쓰는 것보다는 리플을 써서 바람직한 행동을 권유해주시는 게 좋구요 2MB 홈피 가서 욕하거나 청와대가서 욕 쓰는 것보다는 창조한국당이나 통합민주당 등등 직접 전화해서 힘을 실어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에요!!!(혹시 '더 시크릿'을 보신분이 계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어떤 사람에게 반대하면 그 사람에게 에너지가 옮겨 간대요...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찬성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시는 거죠....^^)
그리고 한가지 팁이 있다면 인간은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엿듣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어떤 친구한테 알리고 싶다하면 두명이랑 조를 짜서 '야 너 그거알아? 광우병 엄청 심하대....그게 뭐냐면....$%#^@%&&@#%^' 이런 식으로 말해서 귀를 기울이게 하는 겁니다...(이래서 오늘 화장실에서 5명 건졌어요)
그리고 가족들이 관심 안 갖고 있어서 힘드신 분들~~ 다들 왜렇게 공감이 가는 지 모르겠어요. 저도 맨처음에 정말 그랬답니다. 아빠 왈 ' 정부에서 설마 그런 짓을 하겠어? 그냥 먹어' 이러셨던 분이 어제 제가 문자로 이렇게 보냈습니다. '아빠 저 XX인데요 오늘 11시에 엠비씨에서 피디수첩 한대요 꼭 보세요. 다 우리 가족을 사랑해서 걱정하는 거에요 그럼 저는 열공하러 갈께요 사랑해요 아빠' 이렇게 보내놓구선 집에오니 아빠가 보시고 계시는겁니다.ㅜㅜ감동감동... 아직 엄마한테는 말 못했지만 집에가서 인터넷으로 보여드릴 거에요~~ '엄마 이것좀 봐봐 이거 정말 진심을 다해서 봐주면 나 꼭 연대갈께~~응??' 이렇게 말하면 왠지 통할 것 같다능...꼭 안마까지 해드리는 거 잊지마세여..^^
정말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싸워주셨으면 해요 미리 쇠고기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낙담하고 계시면 정말로 그럽니다. 진짜 안들어온다 생각하시고 필사적으로 싸워주세요 긍정적인 생각은 생각외로 엄청난 힘을 미칩니다 저도 맨처음에 일주일동안은 사이비 취급받으면서 살았습니다....... 탁월한 눈물연기와 체념연기 그리고 엿듣기 권법을 이용해서 많은 친구들이 생각을 다시 하고 있구요 내일은 전단지 나눠주면서 서명 받아서 문국현님이 진행하시는 소고기 반대에도 올릴생각입니다.....
서명운동 싸이트는 아고라에서 하는 쇠고기 급지 특별법과 문국현 국회의원님이 직접 국회에 제출하는 서명의 출처를 올리도록 하겠으니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1444
소고기 걱정 때문에 걱정하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항상 힘내시고 힘든 일 있으시면은 서로 공유하면서 짐을 나누도록 해요~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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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qtv.freechal.com/Viewer/QTVViewer.asp?myqid=29658285&srchcp=Y ← PD수첩 보여주세요~
아 전단지 프린트하고싶은데 기계가없어서 미치겠네요 ㅜㅜ
근처 문방구가시면 쉽게,ㅈㅓ렴히하실수있어요^^ usb에 담아가서 뽑아두되구요..
정말 눈물이 다 납니다. 어린 학생들마저 이렇게 나라를 위하는데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피씨방 고고 하세요~~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사이비취급받아요... 가시나들~ 시험이 중요한지 한반도가 중요한지 어휴!
저도 고3이에요 ㅠㅠㅠㅠ저도 쇠고기수입안이후로 계속 서명이다 뭐다 인터넷에서 살고 있어요. 학교에서 애들한테 자꾸 말해도 그냥 웃어넘겨서 내일은 아침에 학교 일찍가서 전교게시판에 전단지 붙이려고 인쇄해뒀어요 우리 힘내요!!
저도 그래서 정말 지쳐가네요..... 할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안먹으면 돼지~ ' 잠복기 10년정도 라니 '10년이나 있네 뭐~' ...... 아무리 말을 해도 후.
이 글쓴이 친구입니다 ^^ (같이 조 짜서 얘기하고 다니는 친구ㅋ) 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고 이러는걸 열심히 하지 않고 혼자서만 인터넷 찾아보고 분개했었는데 이 친구는 정말 제가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알리고 있습니다 자기 공부도 다 팽겨치고......... 그런 모습 보고 저도 열심히 글쓴 친구에게 힘 보태고 있습니다 정말로 처음에는 다들 고3이고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관심도 잘 안가지고 그랬지만 이 친구 덕에 많은 아이들이 사실을 알고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다고 머가 바뀌겟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글 보시고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노력합시다 ^__________^
고마워~^^내주위에 너라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해~~ 이런 친구가 있기에 아직 대한민국이 죽지 않은 겁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아니면... 그냥 건강정보 제공해준다 셈 치고 알려주기만 하세요. 소고기 수입 받아들이면 위험하다가 아니라 이런 데에 쇠고기물질이 들어간다 이렇게요. 솔직히 생리대하고 약같은 데에 젤라틴으로 들어가는 건 맞으니까... 그렇게 설명하고서 '다 너희들 건강을 염려해서 그러는 거야' 뭐 이렇게요. 저희 부모님은 계속 그렇게 말씀하시니 넘어가시던, 자식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논리정연하고 짤막하게 반복적으로 설명하다 보면 싫어도 머릿속에 박힐걸요
저도 애들이 니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거 같다면서 앞에서 비웃고있고.. 그놈의 공부 실컷 하다가 10년뒤에 골로 갈 걸 왜 다들 모르는거죠?
힘내세요~!!진짜 피디수첩 보여주면 한방인데.ㅜㅜ
저는 아예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있어요.. ..그냥 쇠고기 안먹으면 되지 ㅋ바보야ㅋ 이럴까봐 무섭네요.. 진짜 관심있는애들도 하나 없는거같고..
용기를 내세요~!
저.. 죄송한데 저도 PMP에 넣어서 보여주고 다니려고 하는데 파일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아님 어떻게 구하는지 좀;;
더헐 지능적 ㄷㄷㄷㄷㄷ
학생 사랑해..................
오늘 학교에서 교수님이 광우병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데 얘들 건성으로 듣고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ㅠㅠㅠ
완전 멋져오 님~ 더더욱 힘내서 꼭 막아야 해요!!!
광우병 피디수첩 동영상 필요하신 분은 제가 앞에다 쓴 글에 리플달아주세요 메일주소하고 보내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