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6월입니까?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이러다가는 관이라도 미리 짜놔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한주 마무리,
시작합시다.
----------------------------------------
주말반 실강 수강자
GS2기 손승주 / 문일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Andantino : 조금 느리게
필자는 1차 시험 전에 약 2주가량 수업에 빠졌었음.
영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가 전체 인구의 반을 사라지게한
'블립'상태에 빠진 것임.
이제야 돌아왔음.
이번주 공부계획은 지난 2주간의 수업을 복습동영상으로 수강하는 것.
저번주 일요일 저녁, 수험일기 작성 후 이번주 공부계획을
휘황찬란하게 세워두었음. 그렇게 복습동영상부터 신청했으나...
와... 공부가 전혀 잡히지 않았음.
(사실 앉지도 않음)
1차 시험 전날에 '아 1차 붙여주면 2차 진짜 열심히 한다'
라고 다짐했던 필자지만, 진짜 그럴리가.
혹시 가장 나쁜 계획이 무엇인줄 알고있음?
그건 바로 '바뀌지 않는 계획'임.
다행히 그 사실을 알고 있던 필자는
기존 계획을 모두 철회하고 시원하게 일주일 놀았음.(?)
필자의 1차합격을 축하해주며 친구들이
PC방 100시간을 충전해줬음.(약10만원)
정신 못차리고 놀았는데, 이제 거리 좀 둬야할 듯.
PC방에 같이 있던 필자 친구 중에 유부남이 한명 있음.
이 친구는 가업을 물려받아 사업을 하고 있는 금수저임.
(이하 '금수저'라고 한다.)
금수저 : "야 필자야, 화연이가 너 수험일기 재밌대"
필자 : '???'
화연씨는 금수저의 와이프 되시겠다.
필자가 종종 PC방에서 수험일기 댓글에 답글을 달다보니,
필자 친구들도 수험일기를 챙겨보는데. 왜 보는지 모르겠음.
사실 자기들이 PC방 충전해 준 미담을 꼭 써달래서 쓰는 것임.
금수저 친구는 최근에 득녀함. 가을에 출산예정이라는 거 같음.
친구들 무리에서는 처음 종족번식에 성공한 사례이기 때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친구들에게 태명을 묻기에 다양한 의견이 오고감.
(금수저 친구는 성이 '공'씨임)
집단 지성의 힘으로 다양한 헛소리와 드립이 난무했는데,
필자는 "공법변신"을 추천했으나 기각당함.
(윤성봉샘의 행정쟁송법 두문자)
네글자 이름이 예쁠 것 같은데, 필자의 정성을 몰라주니 서운함.
화연씨 혹시 이 글도 보신다면 "공법변신" 고려 부탁드립니다.
웬만하면 태교에 좋지 않으니 제 글은 보지마세요.
# Vivace : 빠르고 경쾌하게
이번주는 GS2기 종강날이었음.
1차 핑계로 여태 수업 빠졌는데, 막상 다시 가려니까 마지막 날임.
한 주 더 쉬고싶었는데, 종강날이니 갔음.
아마 학원의 큰 그림이 아닐까.
주말반을 수강하는 학우들은 대부분 공감할텐데,
학원이 대부분 관악산역 근처에 있다보니 아침에 등산가는 분들 엄청 많음.
특히 일요일 아침은 다양한 등산복과 장비를 구경할 수 있음.
날씨가 완연한 여름이 되어서, 등산객들이 더 많아졌는데,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줄 너무 긴것 같음.
관악산역에 내리면 늘 느끼는건데,
'산에 오르는 분들이 왜 계단은 안오르실까?' 싶음.
여튼 오랜만에 대학동에 입성한 필자.
여전히 수험가의 시계는 돌고 있고 모의고사는 진행 중.
'자, 왕의 귀환이다. 이제 2차 다 죽었다' 라는 마음으로
모의고사를 받아 들었는데...
이게 뭐시여... 난 여태 뭘 배운거지...
진짜 하나도 생각이 안남. 강의 잘못 들어온 줄 알았음.
수업 기수가 진행될 수록 모의고사 문제와 시간은 길어져만 가는데,
필자는 쓸 수 있는게 점점 없음.
아무리 모의고사라지만 갈비찜 레시피를 쓸 수도 없고...
다음주에 GS3기 신청해야하는데 이거 맞나 싶음.
그러고보니 인사노무 동차반도 신청해야함.
필자는 오은지샘의 동차반을 고려중이었는데 올해는 안하신다고 함.
인사노무 동차반 중에 좋은 선생님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림.
필자생각에 2차공부는 약간 '진눈깨비' 같달까.
쌓이는 거 같은데, 내일 아침에 보면 다 녹아서 하나도 없음.
이걸 켜켜이 쌓는 방법은 녹는 양보다 더 많이 내려서 쌓아나가야함.
그러나 그건 필자에게 너무 어려운 일임.
한 철 피고 지는 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공부가 야속하기도 한데..
뭐 어쩌겠나.
벚꽃처럼 지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사람들이 보러오는 법.
필자도 스터디를 구해서 강제성을 부여해볼까 했는데,
아직 마음을 못 정하는 중.
필자성격에 이상한 헛소리만 할 거 같아서...
욕설 스터디는 왜 없을까. 매일 저녁즈음 전화로
"오늘도 놀았니? 야 이 한심한 놈아"
하고 끊어주실 분을 찾아야할 것 같음.
1차 붙고 나면 마냥 후련하게
2차만 보고 달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빠지는 듯.
다시 템포를 올려야함. 일단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중.
# 강박증과 공부자극
필자는 지독한 병을 앓고 있음. 바로 '정시병' 임.
정시병이 무엇이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전에 시간이 딱 맞아 떨어져야 시작하는 병임.
예를 들어 '이제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시계를 한번 힐긋 보고 8시 23분이면,
'아 30분에 시작해야지' 하고 다시 눕는 병임.
수험을 시작하고 나니 증세가 더 악화되었음.
안그래도 조금 전에 저녁을 먹고 누워있다가
"시간이 몇시인데 벌써 누웠느냐"라는 어머니의 불호령에
"7분뒤, 30분에 일어날게요"라고 대답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낌.
"징크스는 불확실한 현실세계에서 스스로 안정감을 찾는 행동이다"
라며 항변하는 필자에게 "너는 진짜 입만 살았다"며
더 혼나다가 드디어 앉았는데, 앉아서 수험일기 쓰는 중임.
뭔가 잘 안풀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처럼
심각한 표정으로 일기쓰고 있음.
이 난치병의 치료법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 바람.
그러고보니 필자의 공부욕구를 자극 한 것이 하나있음.
그건 바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이번주 금요일~일요일 열렸음.
사실 필자는 시끄러운 곳을 안좋아하기도 하고
술도 못해서 아직 클럽같은데 못 가본 사람임.
지난 주에 밝힌대로 이전에는 장교였기에, 대학이후 바로 군에 있었고
군을 전역하고 '20대가 끝나기전에 나도 가볼테다' 했을 때는 코로나가 창궐함.
올해는 과천에서 열렸다는데 필자는 저런 핫한데 못 가봤음.
어제 필자가 대학동에서 행쟁~노경으로 이어지는
극악의 스케줄에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페스티벌 간 몇몇 지인들이 연락왔었음.
여자인 지인들은 완전 핫걸이 되어서 가셨던데, 약간 후회함.
(해당 사진들은 자체 검열함, 좋은건 나만 보기로)
20대 초중반까지는 가자고 하는 사람많았는데,
그때 고고한 척 버팅기다가
막상 호기심이 생기니 때가 안맞음.
시기를 놓치면 놀기도 힘든게 맞는 거 같음.
더 늦기전에 가봐야했는데 수험생임.
여튼 노경수업이 끝나고 집에오는 지하철에서
지인들에게 현장분위기를 물었는데 대부분 비슷한 사진이 옴.
대답은 없고 다들 이런 사진만 보내니
필자의 궁금증은 증폭될 수 밖에 없었음.
단체로 손들고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부두술을 펼치는 것도 아닐지언데,
내년 시험에 꼭 좋은 결과를 얻어서
그 다음년도 페스티벌은 참가하겠다고 다짐함.
평소에 궁금하지 않던 것들이 궁금해지는 수험생활.
그래도 디제이 페스티벌 가자는 꼬드김에 안넘어가고
수업 간 것에 스스로 대견해 하는 중.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ㅋㅋㅋㅋㅋ저도 정시병있는데...이걸 뭐 고칠수없는듯욬ㅋㅋㅋㅋㅋㅋㅋ
월디페 저도 그런데 안좋아하는데 친구들도 많이가서...요즘 고민중...ㅋㅋㅋㅋ(그래도 안갈러같네요)
저는 인사동차반들으려다가...그냥 0기부터 듣기로했네요...0.1.2기 과연 다듣고 시험장이라도 들어갈수있을지 ㅠㅠ
이번주도 화이팅하자구욥!!
와아 엄청 달리시겠네요! 0기부터라... 저는 아직도 고민중
내 수험생활의 유일한 낙.. ㅋㅋㅋ 잠깨러와서 웃고갑니다 글빨 역쉬~ 2차도 출제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실지도~~
채점 교수님들께 보내는 러브레터 느낌으로다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행입니다 저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5 11: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5 16: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5 19: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5 16:44
에구구...제가 더 오래 수험판에 남아있을 예정이니...! 화이팅입니다
지금도 누워서 탱자탱자...
엇 소제목을 보니 왠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 혹시 아직 안 보셨으면 (지금 말고) 2차 끝나고 보세요!!ㅎㅎ
드라마는 안봤는데,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봤었는데,
당시에 브람스, 슈만, 클라라의 사랑이야기에 푹 빠져서,
대학생 초창기에 슈만과 브람스 노래에 취해있던 기억이!
유혹을 이겨내신 것 정말 리스펙합니다👍👍👍전 극I라 월디페,워터밤 이런데 가면 기빨려서 성격상 못가거든요 생각보다 1차 올인 후유증이 오래가죠ㅠㅠ 전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인사 차근차근 1회독하려합니다 근데 개발관리까지 책 돌렸는데 머리가 찌끈거리네요ㅠㅠ
하아 인사노무 강사님 고민중입니다.
태우쓰님이 중락샘강의 수강하셨었나요?? 이번년도에는 동차반을 따로 안여시던데 ㅠ
@아잉어려웡 1차 불합인데 오히려 여유롭게 1회독할 시간이 주어져서 좋네요ㅎㅎ 노단기 가보니 중락쌤 동차반한다고하네요???
전 갠적으로 중락쌤 만족합니다 경조는 윰쌤 듣는데 두분 비교하면 중락쌤이 교재 퀄이 독보적입니다 젤 잘읽힘👍👍👍👍
@태우쓰 동차반 이름으로는 있는데, 이번에 GS 1차강의로 갈음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아잉어려웡 아………그렇군요ㅠㅠ
같은 병 앓고 있는 환우들이 많네요 ㅋㅋㅋ 이 댓글을 쓰는 지금은 59분. 아마 댓글 쓴 후 컴 켜고 뭐하고 하면 3분쯤 될텐데 ㅠㅠ
오늘도 병의 증세가 심해지는 중...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누가 제게 인슐린 좀 투여해줬으면… 역시 노는것도 놀아본사람이 잘 노는건가봅니다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6 19: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6 22:32
오늘도 여윽시 잼난 글이네요 ㅎㅎ 제 친구들은 빨리 결혼한 사람 (20살) 벌써 아들이 17이지요... 지난번 봤다가 부담되고 놀라서 ㄷㄷㄷ
나이가 좀 있다보니 주변 친구들도 다 장가가고 애들도 낳고 그러지요. ㅎㅎ 이젠 결혼 안 한 사람이 거의 없네요. (저 포함 ㅋㅋ)
늘 부모님의 누구네 애기, 할머니 됐다더라 등등의 말이 들리는데, 애써 무시하고 있슴돠 ㅋㅋㅋ
저도 해외여행을 진짜 좋아하는데, 코로나 전 (공부 시작하기 전)에 아이슬란드랑 이집트 뱅기표까지 다 끊어놓고 갈 날 기다리는데, 코로나 퍼지면서 결국 취소ㅠㅠ 했어요ㅠ
갔었으면, 생일날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볼 수도 있었는데ㅠㅠ 근데 나중에 보니 이집트에서 제가 이집트 가는 날부터 봉쇄한다고 해서 만약 갔었으면 영국 경유 뱅기였기에 영국에서부터 국제 미아에 한국에서 격리에 큰일날 뻔 했어요 ㅎㅎ
언젠간 꼭 가고 말리라...!!
전 귀가 되게 예민해서 작은 소리 (속삭이는 소리)도 잘 듣지만 시끄럽고 클럽 같은데 가면 너무 미칠 거 같아;;; 예전에 1번인가 갔다가 뛰쳐나왔어요 ㅋㅋ
어차피 그런데도 자기랑 맞아야 가는 거죠 ㅎㅎ
와 오로라....해외여행을 즐기시는군요!
그러고보니, 노무사의 직업을 가지시고 해외여행이나 휴가등은 자유로우신편이신가요~??
@아잉어려웡 아직 수습 중이라 모르겠지만... 글쎄요.. 개업을 해야 그나마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ㅠㅠ
개업하기 전이나 시간 날지... 그 후엔 없을 것 같기도 하고ㅠㅠ
개업하고 거의 한달 가량을 비우기는 어려울테니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메일로 받으시는걸로 압니다~!
1차 끝나니까 정말 책상에 앉기가 싫네요..
딱 이틀만 놀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유튜브로 푸바오 영상 정주행하고 이제 수험일기까지 정주행하고 싶은..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슨기분인지 너무알거같아요
저는 여행유튜버영상보는 중....
삭제된 댓글 입니다.
판서가 많지는 않은데, 문제는 제가 여러강사분을 들은건아니라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것 ㅠㅠ
@쪼오리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판서로 많이 설명하시는 스타일도 아니시구 일단 판서자체를 줄여서쓰셔요
예를들면 정당한이유 -> 정.이 이런식으로요!
판서를 따라적는분이 별로 없기도해요
같이 스터디해주세오 ,,
저 같은 한량이랑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얼마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