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들판에서 눈꽃 축제
고드름 축제로 눈부신 날들을 보내었다면
중도의 짱퉁어해수욕장에서
바다와 놀고
천사의 다리 건너 온 다도해
온통 거리에 애기동백 흐드러지게 피고
압해도 지나 저 암태도에서
어느집 담장에 동백나무 두그루와 벽화는 이동네 핫플레이스라 관광객들이 포토죤으로
나도 얼른 그 자리에 서본다
붉고 따뜻한 기온이 감돌았다
입구부터 보라색 꽃등 보라물결 넘실대는 퍼플섬의 빨간 노을을 담고
다도해에서 제일 큰섬 안좌도 남강마을에서 새해 아침을 맞아
동쪽을 바라보며 해 뜨는 곳으로 걸어가니
강남이 여긴가
그 귀하던 제비들 노래소리 축복의 새날을 노래하고 무리지어 하늘을 나는데
저 들판으로
붉은해!
아ㅡ
말갛게 씻긴듯 동그랗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시인의 시를 읊어본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 시인의 ‘해’의 시작 부분인데, 해방 후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시다.
지금은 2023년의 밝은 한 해를 기원하며
어둠을 살라먹고
어둠을 살라먹고
붉은 해야 솟아라
붉게 타오르는 태양에 감동하며
새해 새아침을 맞았다
카페 게시글
◐―――― 충청지회
호남은 눈꽃 축제 다도해는 겨울꽃 축제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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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
23.01.02 08:5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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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쪽나라 에
가 살고 싶다
여수에도
따땃한 곳에는
사진과 같이
동백꽃이
피었더라구
여긴 온통 동백인데요
자세히 보면
꽃이 얼기도 했더이다 ㅎ
캬~ 좋으네요?...
아직도 남쪽나라에 계시네요...
옆에 있는 분은 누구?...ㅎㅎ
눈이 와도 따뜻하고
안와도 따뜻하고 그러더이다 ㅎ
행복이 넘쳐요.
집에 있어두 행복이 넘쳐요 ㅎ
눈위에 살포시 누워보았군요
행복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