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령님이
칼란디바 키우기에 몇 번 실패를 하셨다기에
제 경험으로 글로 올립니다.
칼란디바가 다육이 종류지만
수분에 강하고 꺾꽃이도 쉬운 편입니다.
가지 하나를 대충 꺾어 흙에 꽃아
놓아도 거의 100% 살거든요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재대로 키우기가 무척 힘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처음 꽃집에서 구입 할 때 부터 발생합니다.
우리가 꽃집에서 처음 구입하는 것은 작은 플라스틱 포트에 들어 있는 것인데,
잎이 크고 두껍고 꽃송이가 풍성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게 겉보기에는 생육이 무척이나 좋아 보이는데 실상은 판매 전용으로 만들어진거라
대량의 영양액을 투입해서 성장을 단기간에 폭증시킨 상태입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생육이 무척이나 느려지게 됩니다.
저도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제가 사용한 방법을 적을까 합니다.
구입후 집으로 꽃을 가져 오게 되면 큰 화분으로 꽃을 옮깁니다.
요즈음 판매되는 배양토는 마사가 없어도 수분 배출이 잘 되기 때문에
굳이 마사를 섞으실 필요는 없지만 마사를 혼합하는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마사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되면
물빠짐이 과도하게 되고
흙에 영양분이 적어져 생육에 지장이 오고
화분이 무거워져 이동하는데 힘이 들게 됩니다.
저는 마사를 섞기가 귀찮았고
그래서 배양토에만 심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생육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육이 종류인지라 건조에 무척 강한데 수분도 좋아합니다.
물을 주는 시기는 대충 합니다.
눈으로 화분의 겉흙 상태를 확인해 보거나 아니면 화분을 살짝 들어보고
무게감의 차이로 물을 주는 때를 확인합니다.
이럴때 흙에 마사가 섞여 있으면 무게를 가늠하기 어려워 집니다.
배양토만 있으면 수분이 들어 있는 것과 건조한 상태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화분 위에 장식용 자잘한 이쁜 자갈을 얹거나 물을 줄때 흙이 튀지 말라고
깨끗한 마사를 깔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보기는 좋으나
흙의 건조 상태를 알 수 없게 되어 물주는 시기를 파악 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포트에 있는 칼란디바를 집으로 가져 오게 되면 약간 건조시킨 다음
통째로 뽑아낸후 뭍어 있는 흙을 대충 털어내고, 잔 뿌리도 조금 제거후
넉넉한 화분에 배양토를 채워 옮겨 심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그리고 커다란 잎도 적당히 잘라내고 정리합니다.
영양 과다 였던 칼란디바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통상 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합니다.
칼란디바를 키우는데 있어 제일 힘들게 하는게 흰가루병입니다.
나무의 연약한 부분에 흰가루같은것이 발생해서 즙액을 빨아먹는데
그것을 방치하게 되면 즙액을 빨린 가지가 잘라지고
흰가루가 전염이 되어 나무가 성장을 멈추고 고사를 하게 됩니다.
저도 꽃을 키우면서 흰가루병때문에 몇 번이나 실패를 하였습니다.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실행을 해 보았는데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농약이 나와 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독한 약은 뿌리기 싫고 그 효과의 지속성에 의문도
들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안으로 알아본것이 친환경적인 것인데
마요네즈를 물에 희석하여 뿌리는 것과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일정 비율로
물에 섞어 만든 난황유를 만들어서 뿌려 보았는데
이 또한 무척이나 번거롭고
유쾌하지 않은 냄새도 나고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올린 경험에서
발생한 흰가루를 스프레이기로 물을 뿌려서 씻어낸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이 방법이 있었구나
효과가 있기를...
그런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곰팡이 균이라고 하는 흰가루병이 발생하면 가지나 잎에
눈가루가 내려 않은 듯 하얀 가루가 묻어 있게 됩니다.
조금 큰 가루는 기어다니기도 하는데 손으로 잡아 올리면 바로 액체로 변해 버리더군요.
이것을 물로 분사하면 씻겨 내려 가는데 이러고 나면 제거가 됩니다.
하지만 이 균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매일 살펴봐야 합니다.
마트에서 스프레이 용기를 구입 할 때 큰 것을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것은 물을 많이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물을 채워 주어야 합니다.
분이 분사되는 노즐 부분을 좌우로 돌리면 스프레이 방식을 조절 할 수 있는데
직선 분사방식을 택하게 되면 효과적입니다.
통풍이 잘 되게 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애기처럼 수시로 살펴 본다면 별다른 탈은 없을 거라 봅니다.
미~령님!!
성공하셔서 부디 이쁜 꽃 키우시기 바랍니다.
엔젤램프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저도 키워보고 싶은데
참고 할게요...
카랑코에는 한번 사와서
꽤 오랫동안 꽃을 봤었지요
예쁜 사진도 감사합니다^^
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저에겐 칼란디바가 애기였습니다.
매일 살펴야 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ㅡ감사ㅎㅎ
예쁜 꽃 좀 퍼가도 될까요~~
네~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완전 화초 키우시는데
일가견이 있네요
대단한 내공을
갖고 계십니다
생명을 귀하게 다루는
마음씨 아름답습니다
꽃이 참 이뿌네요
한가지에 식구가 많아요
아마 흥부네집 꽃인가 봅니다^^
~이름이 퀸로즈 칼란디바이군요
몇번 실패한것이 베란다라 그런가요
동쪽집이라 아침에 햇빛이 잠깐들고
유리창문이 닫힌쪽이라 그런가봐요
꽃집에서 볼때는 넘예뻐요
주황색 분홍색 빨강색 어느것을 살까 망설이다가
주황색 빨강색 두가지를 샀네요
배양토라면 꽃집에서 사는거군요?
전 화단에 있는흙으로 했는대요
두햇동안 실패해서 포기 할여고 하는대
다시 재도전 해볼여고요
감사드립니다
이것보세요?
지금부터 두달동안 꽃이피나봐요?
저끝에 있는거여요
처음 샀을때 모습이여요
배양토를 구입하여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미~령님의 칼란디바가 너무 웃자라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많이 부족한 듯 보입니다.
저 상태로는 정상적인 수형을 잡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루터기만 조금 남긴후 다 잘라내고 잘라낸 가지들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작은 화분에 심어 주세요.
그루터기만 남은 화분도 해가 잘 드는 곳에 놓아 주세요.
@미~령 칼란디바는 단일조건하에 꽃을 피웁니다.
단일조건이란 하루 해가 짧아지는 때를 말합니다.
그래서 겨울초입이 되면 꽃봉오리가 생성됩니다.
@해밀120 배양토를 사서 가지치게해서
원둥은 남기고 심어야겠어요
오랫동안 감사드립니다^^*
ㅎㅎ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