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단호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운하사업,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 운하사업을 하려고 하는 토목 세력, 땅을 가진 세력, 그 개발로 이익을 볼 세력들이 이 사업을 절대 놓치려고 하질 않는다."고 했다. 즉, 4대강 사업은 '살리기 사업'이 아니라 토목세력과 땅을 가진 세력 배를 채워주는 사업이라고 4대강 사업 본질을 이렇게 단순 명료하게 정리한 사람 별로 없다.
MB 정권은 말한다. 4대강 사업은 갑문도, 터미널, 터널도 없어 대운하 아니라고 한다. 김진애 의원은 이것도 "갑문, 터미널 따위 금방 만든다. 갑문 500억~1000억이면 된다. 그게 당장 있고 없고는 전혀 핵심이 아니다. 지금 16개 구간에 운하사업이 명백히 진행되고 있다는 거, 그게 핵심"이라고.
갑문과 터밀널은 4대강 사업 대 해놓고, 시간 남으면 금방할 수 있다. 4대강 사업에 22조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500억-1000억은 돈도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나라 언론들이 이런 것을 보도해야 한다. MB가 왜 언론을 장악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것 보도하면 MB 4대강 밀어불일 수 없을 것이다.
과연 4대강 사업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정부는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과 용수 확보 등으로 “투입되는 예산의 몇 십 배 이상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진애 의원 "확실하게 이야기하는데 이 사업은 절대 수익도 안 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11일 <한겨레>가 "4대강, 100원 투자해 25원도 못건진다"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익도 나지 않는 이 4대강 사업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반대하지 않을까? 김진애 의원 말을 들어보자. "대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석에선 엄청 많이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거 미친 짓이라고. 이런 돈 들여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이러다가 다 망하는 거 아니냐고". 정말 비겁하다. 사석에서는 미친 짓이라고 하면서 왜 공석에서는 말하지 않는가?
그리고 김어준이 "정치 입문 후 만나본 제일 꼴통은 누군가"라고 물었다. 김진애 의원 답 재미있다. "국토위에선 장광근.(폭소)" 왜. "사람들이 4대강 반대하는 건 4대강으로 청계천 신화가 재현될까봐 무서워서래.(폭소)" 정말 나도 웃었다.
100원 투자해 25원도 건지지 못하는 사업, 75원 적자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언론들 무엇하나 이런 것 보도하지 않고, 정신차려야 한다. 보도하지 않으면 바로 우리 아들과 딸들이 허리 펼 수 없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