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모든게 노무현 탓이더니,
이제는 모든게 최순실 탓이요, 나아가 박근혜 탓이다.
우리 사회의 소위 지도층,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고위 관료들,
그리고 대학교수, 언론인, 종교인 등의 비겁함과 비루함은 다 알고 있었으나,
이제는 대중예술가들 까지 가세하여 굿판을 벌리고 있다.
대표적인게 박대통령이 당선인사 때 등장한 오방낭이 최순실의 작품이므로,
오방낭과 오방색이 무속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대중선동적 포퓨리즘이 없다.
오방색은 중국의 역사시대 부터 유래한 음양오행설에 기반하고,
이러한 음양오행설은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이미 수용되어 고구려 고분의 사신도가 있으며,
송나라 성리학이 수용한 대표적인 우주관이며 동양철학이며,
조선시대 성리학 역시 이를 기반으로 우주와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였다.
네이버만 찾아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소위 식자층이라는 사람들이
종편에 나와 무속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들이 굿판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오방색이 민속이라고 주장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나, 무속이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전두환 정권 때, 국풍 운동을 동생인 전경환을 내세워 벌린 적이 있었다.
국풍도 지금의 언론인들은 무속이었다 할 것인가?
민족주의가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중요한 이념이었는데,
그 강조점이 우리의 단군 고대사요, 고구려 백제 정신이며, 대중 민속의 부활이었다.
이제와서 이 모든 것을 무속으로 비난할 것인가?
디자인은 주관적 평가가 될 수 밖에 없으니,
비록 최순실 일파였다는 차모가 했다 해도, 잘된 것일 수도 있다.
이대 입학시험 시 교수들의 부정한 정유라 면접평가와는 다른 문제다.
국가상징에 오방색을 차용했거나, 국정원의 상징을 사신도를 차용했다고,
무속으로 몰아부치는 반 지성적이고 정치선동적인 주장을 하다니, 이들의 굿판은 더 파괴적일 수 있다.
박대통령과 최순실 등, 유신잔당들의 비리로, 백을 흑이라고 덮어씌울 수는 없다.
그러면, 지금 그들을 비난하는 그들이 벌리는 소동이 더 큰 굿판이요, 무속이 될 것이다.
오색 깃발들고 대중선동가 들과 정치성향 연예인들이 벌리는 문화제라는 각종 모임과
대중시위야 말로 대형 굿판인 것이고,
나름 사회적 의사표시와 분노의 표출구라는 순기능이 있기에 허용되는 것이다.
첫댓글 무식 무지에서 출발한 용기가 수치심을 잃으면서 판을 키운다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