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수요일이 마지막 근무셔서 오늘 따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감회에 젖은 채로 서로 대화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뭔가...
뭔가 기분이 오묘하더군요..
대화하다가 우연히 만난 교감선생님도 웃으면서
그동안 고생많으셨다고 해주시고..
3월에 서로 만나서 인사나누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학기가 끝난다니...
다음주 수욜은 제가 출장이라서
월요일에 마지막 인사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맥주한잔 마시자고 얘기나누고 손 한번 잡고 그렇게
헤어졌네요.
짧게 만난 인연이지만, 오랫동안 알고지내던 친구보다
은근히 학교에서 의지하고 있었나봅니다
뭔가 가슴이 시큰시큰 하네요.
그 분과 헤어진 후 가슴이 먹먹해
장난도 칠겸, 우리반 애기들 단톡방에
"1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 잊지못할겁니다"라고 남겼더니
애들이 놀라면서, 샘 이제 못보는거냐고
어떤애기는 전화까지 왔네요...
다른 곳 가시는거냐고...ㅎ
애기들 복은 있나봅니다.
요새 몸도 마음도 아파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여러모로 이것저것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표쓰지말고 그냥 공무원할걸 그랬나 지~인짜
가끔 생각나긴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랑 노는게
행복한 요즈음 임용을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뭔가 나름, 힘든 곳에서 의지할 사람이 한명 사라지는
느낌이네요..그치만 그분의 인생을 저의 인생을
응원하면서 남은기간 또 힘내야겠죠..ㅎㅎ
비가 많이 오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면서 남은기간도
같이 파이팅입니다!
#그 분이 이 글을 읽으시려나ㅎㅎ
(xㅎ샘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좋은 사람 곁에는 항상 좋은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카페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까지 이어지다니 정말 부러워요ㅜㅜ 두 분 다 올해에는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