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참 너무하더군요....
설기현과 안정환의 골도 감격스러웠지만
황선홍과 차두리의 기가막힌 슛팅도 사람들을 감탄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SBS가 뉴스시간에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장면에
이 두개의 슛 장면이 다 빠져 있었어요...
다른 평범한 슛들은 다 보여주면서 왜 이 장면들을 뺐을까요?
첨엔 그냥 편집을 급히 하다보니 빠졌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KBS와 MBC 뉴스를 보니 차두리의 오버헤딩 슛 장면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KBS와 MBC가 보여준 차두리의 슛을 SBS 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 그 멋진 슛팅을....
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MBC 와 '나름대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SBS 입장에서
차두리의 선전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차두리 아빠가 차범근이라는 건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차두리를 띄워주면 MBC 좋은 일만 시켜주는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시청률은 곧 광고효과이고 광고비를 결정합니다. 방송사의 수입과 직결되는 일이지요.
SBS로서는 차두리가 자꾸 나올수록 채널이 MBC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겁니다.
(저는 MBC 시청률이 높은 이유가 차두리와는 별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차두리 장면이 빠진 건 그렇다치고,
외국언론이 'clever freekick' 이라고 평가하는
황선홍의 프리킥 장면은 왜 뺐을까요?
저의 비뚤어진(?) 시각을 너무 심한것 아니냐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지만
차두리 장면만 뺐다는 비난을 숨기기 위한 교묘한 일종의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 아까 그 차두리 슛 다시 보고 싶은데 왜 안 나오냐? 일부러 뺀 거 아니야?" 라고 말할 때
" 황선홍도 안 나오잖아. 편집하다가 빠뜨렸나봐 " 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된거지요.
여기까지는 저 혼자의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페 게시글
앗뜨거워-최신유머
SBS는 차두리의 슛을 보여줘라~!
★w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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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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