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소비세 인상 및 개호보험 재원 축소로 간병용품의 가격경쟁력에 적신호 -
- 시야 전환으로 틈새시장 공략, 판로 개척 등 기업 노력이 불가피 -
□ 일본 간병용품 시장 현황
ㅇ 2017년 주요 간병용품의 시장 규모는 3,082억6,000만 엔을 기록, 전년비 2% 증가함.
- 2017년 기준 성인용 기저귀가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어매트, 특수욕조, 간병침대 순으로 이어짐.
- 2025년까지 시장 평균 성장률은 4%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ㅇ 2040년까지 인구고령화가 가속화되어, 간병용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 2018년 고령 인구는 3,55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1%를 차지하여 2000년 대비 구성비가65% 증가함.
-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5년에는 30%,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에는 총 인구의 3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됨.
일본의 주요 간병복지용구용품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엔)
제품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5 |
재택용 간병침대 | 143.0 | 153.8 | 148.8 | 151.2 | 143.6 | 136.5 | 122.8 |
에어매트 | 88.5 | 89.7 | 90.5 | 90.3 | 91.2 | 92.5 | 91.5 |
휠체어 | 229.1 | 230.6 | 233.8 | 227.3 | 229.5 | 231.8 | 229.4 |
보행기・보행차 | 104.9 | 114.1 | 129.1 | 133.3 | 137.7 | 142.4 | 152.4 |
리프트 | 18.1 | 18.6 | 18.6 | 18.7 | 18.8 | 19.0 | 20.0 |
특수욕조 | 226.8 | 220.9 | 223.0 | 219.2 | 218.0 | 216.9 | 221.3 |
목욕용품 | 72.2 | 72.9 | 72.2 | 72.5 | 72.9 | 73.3 | 73.6 |
간이변기 | 68.3 | 66.9 | 65.6 | 64.3 | 63.0 | 62.4 | 59.3 |
성인용 기저귀 | 1,968.0 | 2,033.0 | 2,101.0 | 2,168.0 | 2,234.0 | 2,301.0 | 2,565.4 |
9개품목 시장규모 | 2,918.9 | 3,000.5 | 3,082.6 | 3,114.8 | 3,208.7 | 3,275.8 | 3,535.7 |
주: 2018년이후는 예측 치임, 의료간병시설용 침대, 간병로봇 등 데이터가 없는 항목에 대해서는 사정 규모에서 제외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간병복지용구용품시장의 현상과 방향성 2019’
ㅇ 10월 소비세 인상, 저출산으로 인한 개호보험 재원 축소에 따른 제품의 가격경쟁력 유지문제가 대두되고 있음
- 간병복지용구용품 메이커의 대부분이 일본 국내 생산과 해외 생산을 병행하고 있으나 2019년 10월 1일에 예정되어 있는 소비세2% 인상(8%→10%)을 어떻게 해소시키는지가 과제임.
- 일본 상관습상 쉽게 가격 변경을 할 수가 없으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간병용품 제조사에 있어서 2% 상승의 영향은 적지 않음
ㅇ 다용도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층 확장하려는 제조사가 증가하는 중
- 간병용품을 구매하는 고령층 소비자의 심리적 반발감을 줄이기 위해서 일반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제조사가 증가하는 중임
- 간병용품 전문점이 아닌 일반 판매처에 유통하여 구매자가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임
- ‘Barrier Free 2019’에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상품들이 출품되어 주목을 끌었음
□ 다용도 간병용품 개발 사례
ㅇ 수직형 난간
- 배구공이나 축구공 메이커로 유명한 Molten사가 수직형 난간을 개발
- 임대아파트 등 공사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
- 공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증설이 어려운 건물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화분 설치 고리 등도 추가 가능하여 고령자가 없는 주택에서도 인테리어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
자료: ‘Barrier Free 2019’ 전시회에서 오사카무역관 직접 촬영
ㅇ 360도 회전 카트
- 실버카 제조사인 시마제작소 등이 제조 판매하는 360도 회전 카트
-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보행을 보조하는 기능과 여행용 캐리어로 개발되어 고령자 특히 고령여성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주 사용자는 80대 여성이나 50대, 60대 여성도 구매해 일반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음
자료: 복지용품센터 홈페이지(https://www.hukusi-orosi.jp/fs/hukusi/silvercar-s15-084)
ㅇ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
- 핀란드에서 소개된 보행운동으로 일본에서도 수술 후의 재활, 고령자의 건강유지에 도음이 되는 운동으로 남녀노소에 넓게 보급
- 크로스컨트리 운동선수가 사용하던 도구를 이용하며 일반인도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보급. 일본에서는 2003년에 일본 노르딕워킹협회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넘어지기 쉬운 고령자의 운동기능개선 운동으로도 소개가 됨
□ 종합 간병용품 제조·유통사인 K사 경영관리팀 B 매니저 인터뷰
Q1: 최근의 일본 실버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A1: 일본 실버시장은 보조금으로 인해 고령자의 복지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으나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언제까지나 국가에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함. 향후 소비자의 부담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보다 요구될 가능성이 높아 질 거라 생각됨.
Q2: 실버시장은 항상 유망하다고 말하지만 간병로봇도 그렇고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기가 어려운 시장으로 보인다. 귀사에서는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가?
A2: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품을 다양화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전개 중.
최근 휠체어 인터넷 판매업체를 인수하였음. 휠체어 시장은 ‘Nisshin Medical’ 등 주요 메이커 4개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나, 인터넷 판매를 통해서 단기간 이용 고객,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을 새롭게 흡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함. 자사는 판매뿐 만 아니라 임대, 주문 제작도 시행하고 있으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음.
자사의 실버카도 노인이 유모차를 밀고 있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시야를 바꾸면 규모는 작아도 분명히 시장이 있음. 사업을 크게 만든다기 보다 틈새시장에서 1위가 될 사업을 만들 생각임.
Q3: 한국기업에 바라는 점은?
A3: 사전에 기업 연구를 하고 거래기업의 상황에 맞는 제안해줬으면 함. 과거 한국기업으로부터 성인용 기저귀를 소개 받은 적이 있는데 양로원에 판매 루트가 없어서 거절한 적이 있음. 당사가 양로원에 영업을 하게 되더라도 기존 납품업체와의 단순 가격경쟁이 된다면 한국기업과의 신규 거래가 이점이 없다고 생각함.
구체적으로 ‘귀사라면 이런 판로를 가지고 계시니 이 제품을 같이 영업해주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가 있다’ 등 파트너 의식을 가지고 제안해줬으면 함.
□ 시사점
ㅇ 시장 진출의 주요한 성공요인으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꼽을 수 있으나 제품의 판로 및 판매 방법을 달리하여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음.
ㅇ 주 구매층의 심리를 파악하여 구매 의욕을 유발하는 제품 브랜딩을 실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홍보 역시 매우 중요함.
ㅇ 지속적인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대책 제품이나, 건강유지 상품의 개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신이 고령자라고 생각하기 싫은 60대~70대 고령자에게도 구매 의욕을 유발할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고령자가 아니라도 사용하고 싶어지는 기능성 제품의 개발 및 홍보가 필요함
자료: 총무성,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Nordic Walking협회 홈페이지, 복지용품센터 홈페이지, KOTRA오사카무역관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