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을 내세워 추켜 세우고 있습니다 조조와 조자룡에 제갈량은 물론 등애 순욱까지 줄줄이 등장합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 누가 누가 잘났나 하는 연속극 뒷담화 같은 재미있는 이벤트를 폄하할 뜻은 전혀 없음을 밝혀 드립니다
삼국지는 삼국실록이 아니라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입니다 연의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덧붙여서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이지요 이 소설을 쓴 나관중을 모르고서는 사실 삼국지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의 사대기서에서 스케일이나 깊이로 첫번째를 꼽을 정도니 중국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나관중은 출생은 분명치 않으나 산시성 태원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의 젊은 시절은 그저 그런 건달처럼 과거에 몇 번씩 떨어지고 아버지를 따라 장사에 나섰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재산을 축낼 정도였어요 그 당시에도 삼국희곡을 공연하였는데 이 공연을 즐겨 보았으며 삼국지를 집필하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탄생은 불분명해도 돌아가신 해는 1400년인데 우리나라는 이방원의 왕자의 난이 일어났고 명나라도 난이 창궐하던 시기이지요
그는 공부나 생업에는 재능이 없어도 역사와 민담에 관심이 많았고 재능이 있어 그 재주를 소설 창작에 응용한바 역사에 그 이름을 확연히 남겼지요 그때 공부를 조금 더하여서 과거에 등용이 되었더라면 우리는 삼국지를 못 만났지요 당시 명나라의 홍무제는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신하를 하루에 수천 명씩 죽였는데 공부에 소질이 없었기 때문에 관리가 될 수 없었고 그래서 소설 창작에 열과 성을 다하여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켰으니 거듭된 낙방이 그에게는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작은 역사도 뼈를 세우고 살을 입혀 근사한 사건을 만드는 솜씨는 가히 달필의 경지라고 부를만합니다 조조를 띄우고 "내가 천하를 배반할지언정 천하가 나를 배반하게 할 수는 없다" 같은 명대사를 주어 간웅을 만들었지요 삼국의 비중을 대략 비슷하게 맞춰 주면서 소설의 재미와 깊이를 최대한 살렸지요 당시에는 수학이 정립되지 않아 숫자 개념이 백 이상 천이 되면 그냥 많다가 되다 보니 중국인은 뻥이 세다라고 비약되기도 했어요 후에 수호지에도 붓을 보탰다고 하니 그의 글솜씨는 가히 달인이라고 할만합니다 이상 대충 나관중 연의였습니다
첫댓글 맞는 말이죠.
뻥이 없음 재미가 없죠.
부풀리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아는 인물 중 상당 부분은 허구 일수 있죠.
툭하면 7척~8척이고~
툭하면 60관이니~80관이니~
다양성을 위해서
나관중을 선택했어요
뻥이야 작가의 권한이니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ㅎ
적토마가 60년을 살았다는 것도
완전 뻥이지요
ㅎ
@효주 아네스.
적당한 조미료 첨가는
맛을 더욱 찰지게 합니다 ^^
삼국연의 ㅡ나관중
이렇게만 알고 있었지 세세한 부분까지
몰랐는데
게으른 나관중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량을 소설을
썼을까요ㆍ
음율도 있고 시도 있고
허풍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ㆍ
일 머리가 없어서 그렇지
붓은 또 잘 돌립니다 ㅋㅋ
작기들은 다 게을러요 ^^
역시 하나쯤은
잘하는게 있나봅니다
과거 떨어진게
오히려 큰 일을 해내었으니
사람일은 한치 앞 모르는것이죠
여기서 나온 말이
될넘은 뭘 해도 된다라는 ㅎ
@호 태
안될ㄴ은
뭘해도 안된다도
일맥상통이겠죠?
주풍방 되려니
와인까지 풍년났네요
술못하는 아즘백~^^
ㅠ
ㅠ
@정 아
그대 몫까지 내가 마시리 ^^
@호 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ㅋㅋ
참석도 못하는데
제몫이 있남유
흑기사를 구해야 되는데
여즉 없어서리 ㅋ
@정 아
그 춘추 되시도록
뭐하셨어요 글쎄~ ㅋㅋ
까만 페인트 사드릴까요?
@호 태
여즉 없으니
이생망이겠쥬?
뺑끼라도? ㅋ
도원결의 하는 그림이 멋지네요...
그래도 4대기서를 쓴 사람인데
너무 비딱하게 평한 것 같습니다.
이왕 쓰시는 거 조금 후하게 쓰시지...ㅋ
더이상 어쩌란 말씀인지
나도 뻥을 조금만 쳐서
붙이고 세우고 할까요? ㅎ
@호 태 읽기는 재미있고
줄거리도 번듯한데
언뜻보면 머리좋은 양아치같은 느낌이 쪼금....ㅎㅎ ...
@비온뒤
소위 글 좀 쓴다는 넘들은
반은 건달이고 양아치고
그나마 붓이라도 돌리니
인간 취급 해주는거지요 ㅋ
@호 태 그럼 호태님도 거기에 해당되는 건지요?..
글 좀 쓰시니...ㅎㅎ
@비온뒤
14세기 시절 이야기지요 ㅎ
장편을 쓰는 작가들
전부 존경 합니다 ㅎ
연대기를 연구하고
조회하고 검색하는거 보면
논문이 따로 없습니다 ^^
@호 태 겸손하십니다. ㅋ
@비온뒤
저 같이 감성과 느낌으로
글을 끄적이는 날나리는
욕 먹어도 쌉니다~ ㅋㅋ
@호 태 좋은 글이었어요...잘쓰니 샘이 나서 한번 얘기해 본거니
양해바랍니다. ㅎㅎ
진수의 삼국지에 빠져 봅시다
이번 기회에~~
빠지기에는 나이가 많소 ㅎ
나관중이라는 양반이 참 대단 하네요
백수 한 달째로 너무 심심하고 따분해서 요래 딜다봅니다
이 동네는 여전히 잼나게 잘 노시네요.^^~
이제 동안거 마치시고
속세로 내려오세요~ ㅎ
역시 명불허전 호태경이십니다.
대게 등장 인물에만 관심을 두는 편임에도
삼국지의 그 수많은 인물을 등장시킨 장본인을 언급하셨군요.
그가 영웅마다 독특한 케릭터를 만들지 않았다면 삼국지가 그냥 역사서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보나마나 장원급제가 떼논 당상입니다.
아이구 지발 참으세유
이러다 쥐띠 되겠어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르투스 자기까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