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가 백선엽에 찍은 ‘친일’ 낙인, 보훈부가 삭제 추진
2019년 국방부·보훈처, 공식 홈피 등에 일방적 표기
백 장군 등 12명 ‘친일반민족행위자’
박민식 보훈 “표기 삭제 위한 법령 검토중”
“이념·진영 따라 업적 축소·왜곡하면 기념할 역사 남지 않아”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7.05. 14:47업데이트 2023.07.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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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이 전사자 명부를 보고 있다./조선일보DB
“이제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너희가 나를 쏘라”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6·25 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던 낙동강에서 다부동 전투를 앞두고 부하들에게 했던 말이다. 이 전투에서 결국 그는 국군 8000명을 이끌고 북한군 2만명 공세를 막아냈고, 한반도는 적화(赤化)를 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백 장군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가 찍어놓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낙인에 대해, 현 정부가 삭제를 추진한다.
현재 국가보훈부와 국립현충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을 조회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고 표시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 서거 3주기 추모식’이 열린 5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가보훈처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는 백 장군 정보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며 “해당 조처 당시부터 법적 근거 등에 관한 논란이 있어온 문제였던 만큼, 보훈부 차원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하기 위해 관련 법령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백선엽 1사단장이 참모들과 작전을 협의하고 있다. /백선엽 장군 제공
박 장관은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법적으로 타당한지 따져 삭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백 장군 외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명시된 다른 11명의 현충원 안장 장성에 대해서도 문구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
박민식 장관은 “이념과 진영에 따라 선대의 업적을 축소하거나 왜곡한다면, 우리에겐 기념할 그 어떤 역사도 남지 않는다”고 했다.
국립묘지 안장자 위치정보 검색 시스템.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이른바 ‘친일 장성’들의 안장 현황에 관련 정보를 넣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장성 11명의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대전현충원은 2020년 7월 백 장군 안장식 다음날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정보를 올렸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졌다.
처음 표기를 넣을 당시에도 국방부와 보훈처의 조치가 자의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논쟁적인 사안이라 법 개정도 되지 않았는데 국방부‧보훈처가 공식 홈페이지에 근거도 없이 백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명시하고 낙인 찍었다는 것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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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장군기념재단 공식 출범
‘6·25 영웅’ 백선엽 장군, 73년 만에 다부동에 우뚝 서다
백 장군은 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다. 그는 1950년 8월 6·25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 낙동강지구 다부동 전투에서 병력 8000명으로 북한군 2만명의 총공격을 막아내 전쟁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낙동강 최후 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투의 승리 덕분에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백 장군을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예우했다. 전쟁 후기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국군을 이끌었다.
그는 2020년 7월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는 이유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백 장군은 생전 “중공 팔로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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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
2023.07.05 15:02:17
기자 양반 글 좀 똑바로 써라. '친일 반민족행위자' 낙인 지우기가 아니라 전 정권이 짝어놓은 낙인 바로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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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3.07.05 15:05:35
반국가세력이 모여 만든 엉터리 친일파 명단, 엉터리 제주 4,3 특별법..바로 잡아야 대한민국 정통성이 확립된다. 박민식 장관 계속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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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7.05 14:58:37
그 체제에서 먹고살자고 그 체제에 적응하여 살아간 것도 친일입니까? 모든 백성이 그 체제때 나라 버리고 만주로 가거나 산속에 숨어 빨찌산 활동이나 해야 친일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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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2023.07.05 15:03:10
종북성 좌익무리들아, 6. 25전쟁에서 국군이 김일성 군대에 몰려 낙동강까지 후퇴해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내가 뒤로 물러서거든 내 등에 총을 쏘라."면서 진두지휘 했다던 백선엽 장군께 친일 반역 주홍글씨를 붙이니 그리 신나더냐?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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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빡
2023.07.05 15:01:43
만주군 중위가 친일이라고.. 그럼 그시절 왜놈말하고 궁성요배하고 창씨개명해서 배급타먹은 조선인 99%는 친일파다. 친일파조상아닌 놈 몇놈이나 되겠나?백선엽장군 태어날 때 있지도 않은 조선에 뭔 충성을 어떻게 하겠나? 너도 못하는것을 남에게 강요하는것을 위선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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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
2023.07.05 15:02:44
다부동의 영웅....백선엽장군이 아니었으면.....저놈들이 벌써 적화했을텐데 얼마나 아쉬웠으면 저렇게 개**옆차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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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2023.07.05 15:05:20
주적인 뚱보놈추앙하는 친북은 감싸고 우방국인 일본과 상식적인 교류는 매도하는 좌파들이야 말로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시대를 역행하는 매국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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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한번
2023.07.05 15:13:20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군인이었다. 백선엽 장군에 대한 악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민주당처럼 좌익의 피가 흐르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좌익의 피가 흐르는 국민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도 인정하지 않고 보수정권만 들어서면 탄핵을 외치며 국가전복을 꾀하는 자들이다. 지역적으로는 특정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더이상 좌익들의 표 구걸할 생각하지말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체성을 더 확실하게 하는데 힘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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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네
2023.07.05 15:04:55
"종북.친북 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회"설치를 제안합니다. 해서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 이 재명과 그 추종자들,사회 곳곳에 박혀있는 극좌빠리 들을 이 명단에 올려 자손대대로 이들의 반국가행위를 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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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박
2023.07.05 15:18:17
좌빠리들 김일성 밀고 오는데 백장군 막았다고 화내는거다. 간첩들이 억망으로 해 놓은것 바로잡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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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인
2023.07.05 15:16:06
나라 구한 노병은 죽창가로 친일로 몰고 나라와 민족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북한 괴뢰들에 동조한 세력은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킨 천하의 민족 반역자는 누구인가? 아주 나쁜 누들 아닌가? 이제라도 나라 구한 영웅 제대로 대우해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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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7.05 15:00:34
그 체제때 외국에 나가 배울형편 못 되었던 백성들 그 체제의 교육 거부하고 문맹수준의 무시칸 백성으로 남아있다 광복되었을때 그 무시칸 것을에 의해 나라가 이루어져야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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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ho****
2023.07.05 15:15:02
이제야 나라가 정상화되어가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윤석렬정부 잘하고 있어요~~~^^
출처 文 정부가 백선엽에 찍은 ‘친일’ 낙인, 보훈부가 삭제 추진 (chosun.com)
백선엽친일반민족행위자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