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 9월은 양봉의 새해
9월은 양봉의 새해라고 할 수 있다. 9월에 태어난 벌이 겨울을 나고 봄벌을 기른다.
여름벌의 강군이 9월로 이어지며 월동벌과 내년 봄벌로 이어진다. 9월에는 특히 산란을 많이 받아야 하고 태어난 벌이 중노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지난날 이맘때는 싸리꿀을 뜨고 메밀꿀 받을 생각에 들뜨기도 했는데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환삼덩굴에는 꽃놀이하는 벌소리가 산림 난 벌처럼 요란하다. 벼꽃이 지고 메밀꽃이 피고, 코스모스꽃이 별처럼 피어나고 커다란 왕고들빼기꽃에도 벌이 붙는다. 들깨도 꽃맹아리를 맺기 시작한다. 들깨꽃이 필 때 겨울 먹이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월부터 피어나던 금밀초, 줄기를 자르면 9월까지 꽃이 핀다. 나무 그늘이나 건물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강전정을 하면 꽃이 늦게까지 피게 된다.
1. 집짓기는 그쳐야 한다
집짓는 일은 8월 말로 끝내는 것이 좋다. 집짓는 일이 꿀벌의 일 가운데 가장 힘든 일이다. 벌집이 부족하다고 해도 9월에 들어서서 중노동을 시키면 수명이 짧아진다. 이제부터는 먹이를 마련하고 알을 낳고 새끼 기르기에만 힘쓰도록 한다.
2. 빈벌집 빼내기
여름철에 흩어져 있던 벌들이 모여들어 벌무리가 되었다. 이른 아침에 보고 벌무리 밖의 빈벌집은 빼내면 흩어져 있던 벌들이 모여 새끼를 잘 키우게 된다. 겨울을 나는 벌집은 수벌방이 없고 몇 차례 알을 낳은 오래된 것이 좋다. 빼낸 벌집은 세 가지로 구분 정리해 둔다.
①새 벌집 : 올해 지은 새벌집으로 알을 낳지 않는 벌집. 다음해 유밀기에 꿀을 받은 다음 알을 낳도록 한다. 내년 유밀기에 넣으면 알이 나가기 전에 꿀만 가득한 벌집이 된다.
②좋은 벌집 : 알을 몇 차례 낳은 벌집으로 수벌집이 없고 깨끗한 벌집. 다음해 봄벌이 늘어날 때 사용한다.
③묵은 벌집 : 알을 많이 낳고 5년 이상 된 벌집, 오래된 벌집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새벌집보다 꿀을 더 잘 채우고 알을 더 잘 낳는다.
<참고자료>
벌집의 물세탁 보관
오래 되어 색이 검고 벌방이 좁게 된 것 또는 몹쓸 질병에 감염된 것 등은 당연히 불태우거나 물에 녹여 밀로 사용해야 되겠으나, 버리기가 다소 아까운 벌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사용하면 좋다. 벌집에 붙은 이물질과 약품이 없어져 깨끗해진다. 빈 벌집을 맹물이나 비눗물에(합성세재나 락스도 무방함) 담그고 깨끗한 물속에 담궈 우려낸 후(겨울철에는 1개월 이상도 좋음)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벌방이 쭈그러드는 경우가 있으나 벌통에 넣으면 꿀벌들이 금방 수선하여 사용하므로 염려 없다. 늦은 가을, 겨울철이 물세탁하기 가장 좋으며 햇볕에 말려도 벌집이 녹지 않아 좋다. 1년에 한번씩 물세탁 좋다. 벌집에 묻어 있는 온갖 약품이 제거된다. 친환경 양봉에 도움이 된다. (자연꿀동호회 김순기님)
벌집( 벌집 ) 보관법
꿀이 많이 묻어 있는 벌집은 빈 벌통에 넣어 밖에 놓아 꿀벌들에게 꿀을 다 가져가게 한 후 소비를 물속에 담가 벌집 에 묻어 있는 당분이나 온갖 약품을 우려낸 후 (꿀이 없는 벌집은 그냥 담금) 채밀기 등으로 물을 빼어낸 후 말려서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벌집에 당분이 없으므로 소충이 일지 않는다. 꿀이 묻지 않는 새 벌집에 소충이 일지 않는 것은 같은 이치이다. 벌집의 상태에 따라 물에 담그는 시간은 조절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물세탁 하면 벌집 보관에도 약품처리가 필요 없다. 혹여 불안하면 세탁 후 비닐에 넣어 주정 처리하고 보관한다.
3. 자극먹이를 주어 알을 많이 낳도록 한다
지난주부터 낳은 알이 겨울나는 벌이 되고 백로부터 낳은 알을 다음해 봄벌까지 기른다. 효소와 발효먹이를 주면 벌들이 더 좋아하고 활기차게 활동한다. 도둑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자극먹이로 산란권이 확대되도록 한다. 자극먹이를 많이 주면 산림날 기운이 일어나고 산란권이 압박된다. 먹이는 추분 무렵에 듬뿍 주어 산란을 압박시키고 왕을 가두어도 좋다.
강군은 번데기판을 3장 들어내어 약군에 주고 한두차례 산란이 나간 벌집을 넣으면 월동벌 알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약군도 잘 되고 강군도 잘 되는 나눔의 원리는 가을에도 적용된다.
강군은 위와 같이 덧통으로 편성하면 먹이를 충분히 주면서도 산란이 많이 나가게 할 수 있다.
꿀벌은 먹이를 윗쪽으로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4. 말벌
말벌의 습격이 가장 심한 때이다. 생포하여 말벌술이나 말벌 숙성꿀을 만든다.
살충제로 잡은 말벌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검은등말벌은 한 마리씩 낚어채어 일벌의 가슴을 파먹는다. 하루 한 마리가 10마리 정도 잡아먹으니 그 피해는 엄청나다. 검은등말벌집 큰 것은 5,000마리나 한집에 있으며 산속 높은 나무에 집을 지어 발견도 어렵다. 남부지방에 피해가 많으며 이제는 소백산맥을 넘어가서 번식하고 있다.
참고 자료 : 겨울 먹이는 2층에 저장토록 한다
1층으로 관리하면 벙충해 방제에 편리하지만 겨울먹이를 줄 때는 산란이 압박되고 월동벌이 많이 태어나지 못하는 일이 있다, 겨울 먹이를 많이 저장하고 산란이 많이 나가게 하는 방법은 그림과 같이 2층으로 벌집을 배치하고 먹이를 듬뿍 주면 된다.
8월에 2층으로 편성하지 않고 있는 벌은 9월 초에도 2층으로 관리하면 겨울먹이를 많이 저장하고 월동하는 벌이 많이 태어나게 된다.
1. 먹이가 많이 든 1.2.7.8번 벌집은 1층으로 올린다
2. 애벌래가 많은 3.4.5.6번은 1층에 둔다.
3. 뒷장 9번 예비벌집은 벌이 많을 때는 한 장씩 더 넣어준다.
4. 2층의 먹이장을 간격을 조금 벌려주면 먹이가 더 많이 저장된다.
5. 2층에 먹이가 가득하고 두세장은 덮개를 덮도록 먹이를 준다.
일찍 준 먹이장 자연꿀도 많이 섞였다.
* 참고자료
월동먹이를 일찍 주어야 하는 까닭
1. 일벌의 노동을 줄인다. 꿀벌의 3대노동은 벌집 짓기. 새끼기르기. 먹이 만들기이다.
노동에 종사하면 일벌의 수명이 단축된다.
겨울나는 벌이 노동에 종사하지 않고 겨울을 나고 봄벌을 기르도록 한다.
2. 겨울먹이에 자연꿀이 섞이고 잘 전화시키기 위함이다.
자연에 꽃이 있고 기온이 높을 때에 먹이의 전화가 잘 된다.
3. 여왕벌이 산란을 일찍 그치고 겨울 준비에 들어가도록 한다.
산안을 그치면 응애의 자연사가 이루어진다.
늦게 산란하면 육아온도 35도 유지와 중노농에 시달린다.
산란을 일찍 그치고 일벌이 다 태어나면 벌을 22도C릏 유지한다.
9월말까지 먹이를 다 주고 늦어도 10월 초순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다.
8월에 먹이를 다 주고 9월에는 월동 준비하는 관리가 좋다.
첫댓글 참고하여 실천해보겠습니다
선생님 말벌퇴치방법 알려주세요
네, 유인포획기 대형과 소형을 설치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욕심으로는 우리 회원들의 가르침과 지적과 도움으로
최고의 꿀벌 관리법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결 (예천) 이미 선생님께서는 많은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대한민국 양봉산업의 큰 별이십니다.
@김국원/포항 과찬의 말씀은 저를 넘어지게 합니다. ㅎ
늘 부족을 느끼며 지금은 한 줄기로 읽도록 고쳐 정리하고 있습니다.
벌써 월동 먹이를 줘야 합니까?
과수원 일이 한창 바쁠 때라서 월동먹이를 만들어 놓고도 못 주고 있었습니다
우짜믄존노~~~
천천이 주어도 되지만
일찍 주고 시월부터는 산란 그치게 하면 좋습니다.
2층으로 편성하고 주면 산란과 좋은 먹이도 확보합니다.
@한결 (예천)
네~
월동식량 준비는 해두었으니
내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에는 추천을 하며 카페가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8일 오늘은 백로입니다.
오늘부터 산란된 벌이 월동벌이되고 봄벌을 기른다고 합니다.
아직 낮에는 폭염입니다. 기후 변화도 실감 되지만 큰 원리는 아직 변하지 않습니다.
산란 많이 되도록 하고 일찍 그치게 하여 응애의 자연사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