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스가 어느덧 21살이라는 나이가 되었다. 집을 떠난지
도 8개월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시리스는 아직도 그 모습 그대
로다. 19세에서 완전히 성장이 멈춰버렸다. 그래서 어딜가나
시비를 붙는다. 전에 지나왔던 도시에서도 그렇고 지금와 있는
이 도시에서도 시비가 붙었다. 시비를 붙게 된 이유는 아주 어이
없는 이유에서이다. 그것은 들어 보기로 하자.
"여기도 전에 지나왔던 도시도 그렇고 이 도시도 침울하기만
하자나. 어찌된 일인지 알아봐야 하겠다. 저기요. 말좀 물어볼
께요."
"아니. 당. 당신은?"
"왜요? 저를 아시나요?"
"지리스다. 지리스가 다시 나타났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어떻해요? 깜짝 놀랐잖아요."
역시 분위기를 파악 못하는 시리스다. 여기서 잠깐 지리스가 누구인
가? 그것을 알아보자.
지리스는 악명높은 살인자다. 이 도시에도 역시 지리스의 공포는
너무나도 컷다.
"뭐? 지리스가 나타나? 어디에 있어?"
"여기에 있단 말야. 지금 내 앞에 서 있어."
"그럼 거기서 빨리 피해. 너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어."
"알았어."
"잠깐만요? 지리스가 누구예요?"
"누구라니? 바로 너잖아."
"전 지리스가 아니라 시리스인데요."
"그런 소린 집어치워. 죽어라."
시리스에게 칼을 뽑아들고 달려오는 중이다. 하지만 시리스는 칼을
뽑지도 않았다. 그저 아무 이유도 모른체 가만히 서있기만 하고 있
었다. 하지만 그의 칼은 시리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날타로왔다.
그제서야 시리스도 칼을 들었다.
"지리스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칼을 뽑아든자는 살아남지
못했다. 각오하는 것이 좋을거야."
시리스에게 칼을 뽑아 든자는 한 둘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런거에
겁을 먹을 시리스가 아니였다.
"화룡신검 소환."
화룡신검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 남자는
그만 그 빛에 눈앞이 깜깜해져 버렸다.
"나를 택한 자이시여. 나의 말을 들으소서. 화룡의 신이시여.
나에게 힘을 주소서. 화룡검초."
"헉. 말로만 듣던 검기다. 다들 조심해."
"모두 죽어라. 화룡수."
"악. 이게 뭐야?"
"한방도 안되는 것들이 나에게 덤벼? 자신있는 놈들은 다 덤벼.
다 상대해 줄테니까. 크크크크크....."
"도망치자."
"어딜. 파이어 애로우."
"마법도 사용해? 지리스는 마법을 사용할 줄 모르는데. 넌 누구냐?"
"난 시리스다. 줄여서 리스라고 부르지."
"너의 모습은 지리스와 똑같이 생겼다."
"지리스? 지리스가 누구지? 난 그를 모르는데."
"지리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악명높은 살인자다. 너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는 검성의 경지에 오른 자이거든."
"그거 재미있겠는데. 참. 내가 말을 하지 않았던가? 난 세리아트의
손자이다."
"뭐? 세리아트? 검왕의 후예?"
"그렇다."
이렇게해서 우리의 시리스는 지리스를 알게되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