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문정현 신부님...강정포구 5m 방파제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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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가 6일 오후 1시27분 강정마을 강정포구 서방파제 위에서 해경과 승강이를 벌이다 약 5m 높이의 삼발이 사이로 추락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
문정현 신부님이 강정포구 서방파제에서 해양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5m 높이의 삼발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으셨습니다.
문 신부님은 4월 6일 성금요일 오전 11시 멧부리 해안에서부터 강정포구까지 십자가의 길을 하셨습니다.
오후 1시 20분경 강정포구에 도착하면서 십자가의 길 13처가 끝났습니다.
그때 평화활동가가 슈트를 입고 헤엄을 쳐서 구럼비로 들어가려고 방파제를 내려가려 하는데 해양경찰이 막아섰습니다.
문 신부님이 강정포구 방파제로 쪽으로 이동하시자 해경 10여명 정도가 쫓아갔습니다.
문 신부님이 삼발이 안으로 들어가서 나가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문 신부님은 해경과 몸싸움 과정에서 해경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해경이 신부님의 손을 놓았고,
신부님은 삼발이 아래로 떨어지셨다고 현장에 있었던 평화활동가가 전했습니다.
또한 해경은 추락 사고가 있은 뒤 추락한 신부님을 구조하지 않고 급히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구급대는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문 신부님이 추락한 곳은 방파제의 삼발이가 여러 개 겹쳐져 있는 폭이 좁은 곳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어 2시경에 구조되셨습니다.
문 신부님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셨고 CT촬영 결과 요추 3, 4, 5번을 다치시고
다른 곳은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천만다행히도 신부님이 추락한 곳에는 예전에 포구에서 기도하면서 사용하던 깔개가 바람에 날려 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장 활동가들에 의하면 해경이 문 신부님을 밀쳐 추락했다고 전합니다.
서귀포해경은 이와 관련
"문 신부님이 해상으로 나가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대치가 이뤄졌으나 해경이 밀거나 행동을 가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트위터 등에서는
"고의로 밀었던 스스로 실족하셨던 추락한 문 신부님을 구조하지 않고 도망친 해경이 경찰이냐?"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정마을회
문정현 신부가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아래로 추락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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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강정포구 서방파제 삼발이에서 추락한 문정현 신부를 구조하는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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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강정포구 서방파제 삼발이에서 추락한 문정현 신부를 구조하는 119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