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엄마는 독특한 감정적 부담을 지고 살아간다.
아들이 성공하면, 아무 상관 없지만, 딸자식이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엄마의 행복지수는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단다.
딸보다 못했던 자신의 과거, 이미, 늙어버린 현실을 인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백설공주의 판본 상당수에서 사악한 왕비는 계모가 아닌 친모라는 점,
시사하는 바 크다. 엄마와 딸은 이렇게 "사랑과 질투"라는 양극단을 달린다.
오늘 아침, 중앙일보 북 ㅡ 즐겨읽기에 나온
<가슴으로 말하는 엄마, 머리로 듣는 딸>의 소개 일부입니다.
오늘자 조선 일보 책 소개는 별 볼일이나,
중앙일보엔 좀 볼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일태면,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발가 벗은 록의 대부 신중현의 자서전 소개도 있고,
넘치는 백수, 판치는 백수 소설이라하여,
가령 박민규는 자본주의 꺽인 청춘들의 한숨을 시껄벅적한 수다 뒤에 쟁여 놓았고,
구경미는 <노는 인간>에서 자본주의 질서 바깥에서 노는 청년백수들의 꼬질꼬질한 삶을
헤집었다. 올해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인 이상윤의 <내 머리 속의 개들>이다
이 소설은 래디컬(radical) 하단다.
'여자를 알려 주마' 남자들의 야심찬 폭로!
<똑똑한 남자들이 고발하는 나쁜 여자 보고서>
가령,
"3년묵은 운동화를 푹 삶아 달인 물을 1주일 먹으면 틀림없이 살이 빠질 것이다."고 하면,
그녀들은 언젠가는 그 물을 마실 것이다! 뭐 그런 내용으로..... ㅎㅎㅎ
머리를 싸매고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그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성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남성들의 한풀이 보고서라나! ㅎㅎㅎ
(나는 작아 진적 없는데.... 결단코!(?)......)
신현림 시인의 여행 독후감......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위로해 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하는 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 모른다.
ㅡ 프랑스 작가 알랭 드 보퉁은 여행의 힘과 의미를 이렇게 애기 한다나요.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예담, 2002.
이 책은 미래에도 읽혀야 할 보물같은 존재라고.....
시인 월리엄 히트문의 <블루 하이웨이>, 민음사, 2002. 이 책으로 부터는,
언젠가는 우리나라 국도를 따라 전국을 샅샅이 여행하고픈 강열한 열망을 얻었다고.....
<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마치오, 갈라파고스, 2006.
이 책은 문장마다 푸근하고 신비한 온기가 스미어 가슴을 울리고,
격조 높은 여행기라나요.
우리 교수님 중의 한 분이 여행이나 가라니
우리도 여행이나 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