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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남도의 이른 바람은 벌써 따뜻한 향기를 보내오네요.
성질급한 녀석은 그새를 못 참고 양지녁 바른 싹들을 틔우고
선남선녀의 마음은 돌아오지 못하고 잿빛 바다를 쳐다보다 지쳐
망부석이라도 될 듯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
지침의 시간은 있으나 그 또한 잊혀지고 살랑거리던 꽃님의 향기만 가득합니다.
GPS를 안 껐네요.ㅋ
이른 아침 버스를 타러 도착한 송내에 까마귀때가 지천입니다.
생전 처음입니다.
이런 광경은....
삼천포항에 당도해서
도착한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이미 버스는 가득입니다.
삼천포여객터미널 매표소.
원래 행정구역상 통영에 속하는 수우도지만 삼천포에서 뱃길이 가깝기에 이곳에서 많이들 가시네요.
유람선도 있습니다.
유람선이 정박해 있습니다만 오늘 탈 배는 아닙니다.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 잠시 주위를 둘러보네요.
즐거운 시간에 대한 기대감인가요?
오늘 어떤 일들이 있을지 딱! 입니다.
삼천포엔 코끼리길이란 둘레길이 있네요.
참고로 확인해 봤더니,
사천시에서 조성한 이순신 바닷길은 총 5개의 코스, 56km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을 살펴보면
제1코스 사천 희망길(13㎞)은 정동 대곡숲~사남 초전공원 구간으로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대곡숲에서 사천강변을 걷는 코스이다.
구간 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초전공원의 산책로와 연꽃 연못을 즐길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처녀 출전시켜 승전한 바닷길을 걷는다는 스토리가 있는 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벚꽃 군락지가 조성돼 있고 갯벌 탐방로, 황토 해상펜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해오는 토끼섬과 거북섬을 비롯해 비토 갯벌과 자연산
굴까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연산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국 9대 일몰 중 하나로 꼽히는 실안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이 구간은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한 바닷가 도보여행길인 해안누리길 52선에 포함된 곳이어서
이순신 바닷길 중에서도 명소에 손꼽히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겼다는 대방진 굴항이 있으며 한려수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곳이 많다.
남일대 해수욕장과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 기념관, 활어시장으로 유명한 삼천포항 수산시장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또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를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각 코스별로 2~4시간으로 가벼운 산책길임을 알 수 있는데
코스 이름을 참 재미있게 잘 지은거 같습니다.
5코스가 왜 코끼리길인지 사진이 말해주네요....ㅋ
삼천포대교.
참고로 연륙교와 연도교가 있습니다.
보통은 혼용해서 사용을 하나,
연륙교는 내륙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이고,
연도교는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에 사용합니다.
지도를 보니 초양도를 거처 늑도, 창선도로 이어지네요.
풍차는 오늘 쉬네요.
신분증명서 무인발급기가 있습니다.
전에도 봤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이러면 신분증 안 가지고도 배를 탈 수 있는거 아닌감요....ㅋ
오늘 저희에 애배 무궁화호입니다.
지도상 씨앗섬이라고 나오던데 이건지....
산행내내 많은 사진을 찍으시던데요...ㅎ
포스가~~~~^^
삼천포 화력발전소
멀리 사량도(왼쪽)와 수우도(오른쪽)가 보이네요.
사량도와 수우도 사이의 농가도
수우도선착장
인가라곤 몇 집 안되지만 일부 노상에서 해산물과 건어물을 파시는데 동네 아이가 이쁘네요.
사량도 윗섬이 잘 보이네요.
보통은 이 계단을 시발점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때이른 참꽃은 남녁의 바다를 더 풍성하게 하네요.
고만고만한 등로를 이어 갑니다.
동백꽃.
아쉽지만 동백은 이미 거의 져 안타깝습니다.
첨엔 이게 고래바위인가 했는데 매바위랍니다.
앞쪽이 고래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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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돌아서면서 잊어버린
수우도 감상 잘 하고갑니다 ㅋ
산행이라기보다... 섬여행 다녀온 거 같아요~~~
감사합니당~. *^^*
설명까지 첨부하셨네요!
멋진 곳 함산해서 즐거웠어요.
영덕 블루로드길 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렇케나 좋은 추억을
또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