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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 거대한 하트처럼 생겼다. 해안선에서 일렁이는 바닷물 가장자리가 꼭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빛 하트다. 전남 신안군 827개 섬 중 하나인 비금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섬. 해안의 절경 뿐만아니라 내륙의 산들도 절경을 자랑하는 몇 안되는 섬 중 하나다. 세바위가 바다를 향해 다리를 뻗고 있는 모습이나 바위위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줄사다리, 색조화가 오묘한 바위들이 홍도의 비경에 버금간다고들 한다.
새가 날아오른 형상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 비금도(飛禽島). 한때는 소금 장사가 잘되어서 飛金島라 하기도 했다는 섬이다. 비금도는 섬자체의 절경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천일염전을 제일 먼저 시작한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금도의 해안절경과 더불어 원평항 너머로 지는 일몰의 모습은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 할 정도.
이외에도 비금도에는 용이 살다가 사람들의 등살에 못이겨 승천했다는 용소와 몸섬 내부에 있는 기린봉,떡메봉 등도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특히 요즈음의 비금도여행은 비금과 도초도를 함께 오갈 수 있다는데서 더 큰 매력을 지닌다. 도초도에는 비금도 명사십리와 함께 신안 4대 해수욕장에 꼽히는 시목해수욕장이 있다. 비금도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에 꼽힐 수 있는 절경의 해수욕장이 두곳 있다. 비금도명사십리와 하누넘 해수욕장이 그 곳.
볼거리 비금도와 도초도가 서남문대교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다른곳에서 느껴보기 힘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지중해라 일컬어지는 다도해의 전경을 앞으로 바라 보면서 리아스식 해안과 들길을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겨경험이다. 비금도 명사십리에서 염전밭을 지나고 비금리를 지나 서남문대교를 건너면 도초도의 중심을 가로질러 시목해수욕장까지 이르는데 40분에서 50분정도는 된다. 볼거리 명사십리의 소금밭섬 비금도에 내리면 맨 먼저 해안가를 가득 메운 염전이 눈에 들어온다. 소금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해 낸 곳이다. 금이야 외국 소금이 수입되고 화학 소금이 쏟아져 나와 옛 경기는 다 잃었지만 한때는 "돈이 날아다닌다"라는 뜻의 [飛金島]라고 불릴 정도로 염전사업이 호황을 누렸다.
명사십리는 비금도 북쪽, 원평항의 동쪽에 있다. 웬만큼 눈이 좋은사람도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그렇게 고울 수 없다. 특히 이곳 모래는 밟아도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모래가 단단한 것이 특징. 행여 점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곱고 부드럽다. 또한 해수욕장 양편에는 빨간 해당화가 피어 하얀 모래사장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울역에서 목포까지 열차가 하루 13회,항공기가 김포에서 5차례 각각 출발한다.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3-0116)에서 비금·도초도행 쾌속선이 하루 6회 출발한다. 비금도 수대리 선착장까지 50분 소요.요금은 1만 4750원.우이도는 목포에서 하루 1회,도초도에서 2회 운항. 비금도엔 원평해수욕장 인근에 여인숙과 민박이 10여곳 있다.오란다(061-275-4620), 삼거리(061-275-1251),하와이(061-275-8179) 민박 등이 방도 많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다. 해수욕장 인근에 방이 없으면 면소재지인 읍동에서 방을 구하면 된다.
도초도엔 시목해수욕장 인근에서 김연희(061-275-2254),최경애(061-275-2235)씨 등 10여곳의 민가에서 민박을 한다. 민박 요금은 2만∼3만원.
오란다 061-275-9915 비금면 신원리 하와이 061-275-8179 비금면 신원리 삼거리 061-275-1252 비금면 신원리 593 호반민박 061-275-1250 비금면 신원리 593-67평림 중앙여인숙 061-275-5148 비금면 읍동리 비원여인숙 061-275-4614 비금면 읍동리 백제여인숙 061-275-4711 비금면 읍동리 신흥여인숙 061-275-3079 비금면 송치리 서울여인숙 061-275-5175 비금면 읍동리 김연복민박 061-275-5321 비금면 평림리 김종원민박 061-275-4790 비금면 평림리 천영배민박 061-275-5396 비금면 평림리 최향주민박 061-275-3375 비금면 평림리 민박은 사전 예약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비금면사무소 TEL. (061-275-5231)
원평해수욕장 (명사십리) 비금면 북쪽으로 구림리와 지당리 뒷편에 자리잡은 비금원평해수욕장은 서해 바다에서 밀려온 성기고 하얀 모래가 명사십리를 이루고 있다. 모래 벌판의 길이가 약 4km, 면적만도 30,000여평 이상이며, 울창한 아카시아 밀림과 송림, 붉은 해당화로 펼쳐진 해안은 병풍같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해수욕장으로서 최적지인 이곳은 여름 피서철이면 바캉스를 즐기기 위한 도시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원평해수욕장의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석양의 낙조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지는 해를 보고 바다속으로 빨려가는 황홀감에 묻혀 버린다고 한다.
시금치의 섬 비금도 주민들은 시금치를 엄청나게 많이 재배하고 있다. 비금도에서 나는 시금치만 해도 서울 사람들이 석 달은 족히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온 들판을 파랗게 메우고 있는 천연 무공해 작물인 이것은 전혀 농약을 쓰지 않아 몸에도 좋고 그 맛도 일픔이다. 바다바람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재배된 시금치는 비타민 성분이 많으며 잎이 두텁고 신선도가 좋아 특허청 제2174호로 등록,판매하고 있다.
성치산성 비금의 역사적인 유적지로는 광대리 뒷산 용굴을 넘는 고개마루에 성치산성이 있다. 고려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전하는 이 성은 주위가 130간 되는 돌성이다 1231년 몽고병이 침입하기 이전만 해도 성밑에 마련된 넓은 땅에서 군사훈련을 하느라고 함성과 말발굽소리가 요란했다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성치산성의 맨 꼭대기에는 봉화대가 뚜렷이 남아 옛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성치산성 봉화는 옛날 우리나라의 서남해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곳으로 흑산 봉화를 받아 목포 유달산, 무안 삼향왕산, 함평 옹산, 개성, 강활로 이어졌으며 봉정이 주둔했다고 한다.
하누넘 해수욕장 비금도 서남쪽 해 안의 절경을 끼고 있는 해수욕장. 산과 섬들에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없고, 사시사철 물결이 고요해 가족단위의 휴양코스로도 그만인 곳이다. 다만 다소 불편한 것은 아직 개발이 안되어 있어 물사정과 숙박하기가 안 좋고, 직접가는 대중교통편이 안 좋다는 것. 그러나 아는 사람이 드문 만큼 아직 오염이 안되었고, 호젓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