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칼로리 소모량’의 차이입니다.
250kcal를 소모하기 위한 운동량을 상호비교해 보겠습니다.
테니스와 정구는 37.5분, 배드민턴 30분, 수영이 25분 정도 각각 소요되고,
빨리걷기 25분, 산보 70분, 줄넘기 25분, 뛰기 15분, 정지형자전거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로 볼 때, 테니스나 정구에 비해 뛰기의 효과가 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마라톤의 경우, 뛰는 5시간 가량을 거의 먹지 않지만, 테니스의 경우에는 30분 정도 250kcal를 소비한 뒤, 쉬는 시간 30여분 동안에 소비한 칼로리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뿐입니까!
경기 쉬는 시간 내내 이런 저런 음식을 섭취했다가 다음 경기에 들어가면 위의 활발한 활동으로 배가 아프거나, 불편해서 운동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래서야 어찌 다이어트가 되고, 복부지방을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다이어트를 위해서 쉬는 시간에는 팔굽혀펴기, 앉았다일어서기, 스트레칭, 자세교정 등등을 하며 음식섭취를 줄여야만 합니다.
또, 대체로 본인 경기가 끝나면 다른 분들의 경기를 보며 평가도 하고, 박수도 보내고 해야하는데… 타인의 경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 테니스장의 문화입니다.
쉬는 동안 자신의 자세를 교정 받고, 서로가 서로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며 하나씩 둘씩 수정보완해 가는 시간들로 엮어가면 다이어트도 되고, 실력도 업그레이드(Up-grade)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인풋&아웃풋(input-Out-put)’의 단순한 논리 게임입니다.
인풋을 아웃풋의 절반이하로 하고, 아웃풋을 인풋의 배 이상으로 할 때 다이어트는 실현될 수 있습니다.
헌데, 이것을 꺼꾸로 하니 다이어트는 영영‘이루지 못할 꿈’으로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셋째, 진정으로 다이어트를 원하신다면 '달리기를 하셔야' 만 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 허벅지나 골반이 쑤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고 잘 쓰지 않는 근육들을 갑자기 쓰는 가운데 급하게 뛰다 보니 충격이 가해져서 아픈 것 입니다.
뱃살 빼는 데는 달리기가 최고요 최선입니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는 절대로 뱃살을 빼주질 못합니다.
간혹 윗몸일으키기 해서 뱃살 들어갔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복근이 단단해져 뱃살이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몸 속의 지방은 전혀 없어지지 않고 뱃살이 나왔을 때와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뱃살이 나오는 것은 결국 몸 속의 지방 때문인데 그것이 없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조금만 방심해도 몸 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지방으로 쉽게 다시 찔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경우 일주일에 4~5회, 한번에 40분 이상 1시간 이하로 뛰어주면 효과적입니다.
아무리 시간을 많이 들여도 ‘뛰었다 걸었다 해서는 효과가 거의 제로’입니다.
그리고 뛴다고 해도 반드시 한번에 40분 이상을 뛰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지방이 뜀박질 후 20분이 지나야 태워져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달리기는 체내의 영양분 중 가장 먼저 탄수화물을 소모한 뒤, 뒤 이어 지방을 태우며 달리는 것입니다. 10분 하고 쉬고, 10분 하고 쉬고, 15분 하고 쉬고 이래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위의 규칙대로 꾸준이 달리기를 하신다면 2-3달 안에 뱃살이 쑥 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꾸준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고 열심히 운동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살펴 본 바와 같이
테니스와 마라톤의 상관관계는 위 세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우스개소리지만, 마라톤매니아들 중에는 ‘몸매가 짱’인 주자들을 뒤 따라 다니는 ‘희얀 야릇한 족’도 있다고 합니다.^^
5시간 내내 주로를 달리다 보면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꾼 50, 60대 분들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첫 마라톤에 출전했을 시 충격 받았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2004년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서 불국사 입구를 지나 경주문화엑스포로 넘어 오는 언덕배기에서 달릴 즈음…. 그 당시 제 종아리는 쥐가 나 물파스도 뿌리고, 서고 걷다를 반복하며 오르면서 ‘포기할까”를 몇 번이나 생각하며 달리고 있을....
그때!
터벅 터벅 소리를 내며 제 곁을 스치고 지나는 한 아주머니가 보무도 당당하게 가볍게 가파른 언덕을 쉽게 뛰어 오르는데…
얼굴은 50대 였으나 뒷모습은 여지없는 20대 아가씨...
뒤 이어 또 한 분의 60대 대머리 할아버지가 제 곁을 스쳐 뛰어오르는 것이었죠. 물론 뒷 모습은 20대 청년의 모습....
당시 나름 축구로 다져진 몸이라 체력엔 자신 있었는데…허....
그날은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았습니다.
“내 체력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고…
그러면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 이후로 다음 대회부터는 오늘과 같이 여성주자와 할아버지들이 내 앞을 먼저 뛰어가는 일은 절대 없게 하겠다.”
그 충격파로 인해 마라톤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62kg이었던 체중이 마라톤에 입문한 뒤로는 늘 57kg을 유지할 수 있었고, 탄탄한 근력과 지구력을 갖추게 되어 5시간의 마라톤 풀코스도 쉽게 뛸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제 허리는 25세 때, 매었던 혁대의 그 길이 29인치를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비결은 ‘매일 새벽 10km~12km를 쉬지 않고 달린 후 출근하는 생활 패턴’에 있습니다.
이렇게 뛰면서 가꾼 마라톤 지구력과 근력 덕분에 여타 다른 운동은 어렵지 않게 즐기며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식을 했었으나 땀 한 방울 나지 않는 운동강도에 흥미를 잃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중, ‘단식테니스매니아’들을 만나게 되어 지금은 여러 대회를 참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힘든 상대를 만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경기 내내 힘들다기 보다는 부상 입은 무릎이 아파서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것 외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는 것은 다져진 축구와 마라톤의 축적된 힘 때문인 듯 합니다.
어떤 분은 ‘굶식’으로 다이어트를 하시는데, 이건 몸을 버리는 첩경이요 지름길 입니다.
달리기를 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우리의 몸은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달리기 전에는 신체 대부분을 지방이 차지 했었으나, 달리기로 지방을 태운 후에는 몸이 ‘근육질’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근육질화된 몸'이 다시 '지방질화' 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특별한 사정으로 운동을 쉬게 되어도 그 후 오래도록 다이어트 효과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첨고로 종합검진 결과, 제 체지방은 0로 나타났습니다.
목욕탕에서 보았듯이 아름다운 우리의 10대 적 몸이 기형화 되는 것은 바로 이 ‘지방’ 때문인데,
신체 각 부에 산적해 있던 지방질을 다 태우고 나면, 나올 덴 나오고, 들어갈 덴 들어가서 아주 이상적인 몸의 각선미를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더욱 더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기 위해서는 ‘헬스’가 필요함은 누구나가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편안한 경기, 지치지 않는 체력, 파워풀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일 아침 5~10km의 달리기를 시작해 보시면 머 잖은 날 달리기의 비밀을 깨닫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제부터는 매일 아침 달리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뱃살도 빼고, 보다 나은 경기력 향상을 꾀하기 위해 용기 내어 시작해 볼 것을 적극 권해 드립니다.
달리기가 여러분의 일상 패턴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 진정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날,
“아~ 청천이 이래서 달리기에 대해 역설 했구나," 하는 소회를 하게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복장과 달리기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엔 또 다른 주제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 04. 28
청천(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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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대단합니다. 저도 한 수 한다고 하는데 저보단 몇 수 위라 생각이드네요. 부상없이 즐기는 운동이 되었음합니다. 단식으로도 만나는 날 있것쥬?
아~ 삼룡님, 안녕히 계셨습니까?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몇 수 위라니요??? 삼룡님도 제 나이 때는 날라 다니셨을텐데요...ㅎㅎㅎ....
날씨도 포근해 졌으니 저희 포항공대 코트에 오셔서 몇 수 가르쳐 주시고 가십시요.
늘 평안하십시요.
저도 무릎이 좋지 않아 공대구장 같은데는 많이 꺼려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했는데 비가 올것 같아서... 선린대학교에서 언제 함 공치도록 합시다.
네, 잘 알겠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쌩~~달려가겠습니다.
근데 오랜시간 걷는건 .. 어때여
펜더가 뛰믄 ..
네, 오랜시간 걷는 것도 약간의 도움이 되지만, 체중을 조금씩 줄이셔서 점차 뛰는 것으로 전향하시면 거짓말 같이 옛 아름다운 s라인 몸매를 되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걸으실 땐, 숨이 차도록 걸으셔야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팬더곰님 힘!!!
질문있어요....무릎이 안좋은 사람은 뛰는건 삼가야된다고 하던데...안뛰면 지방은 없어지지 않을것 같고 어떻게해야 하나요?
아~~질문에 대한 답이 많이 늦었습니다. 이제사 보게 되었습니다.
1) 일단 무릎 주위의 근육들을 강화해서 약한 무릎을 보호해야합니다.
2)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강도를 낮춰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물론 걷기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뛰시기 보다는 서서히 보조 근육들을 단련해 가시면서 뛰는 단계까지 이르도록 해야합니다.
4) 답은 20분부터 지방을 태우는 것이 법칙입니다.
굶식은 약간의 도움은 줄 수 있어도 진정한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몸을 근육질로 만드신 후에는 먹고 싶은것 마음껏 드셔도 살 찌는 일은 없습니다.
인내하시면서 끝까지 경주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인내하셔서 아름다운 S라인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요즘단식했거든요,,,적당한운동하며,,, 원하는 복근도 생겻고.. 지금은 내천자가 생겼네요 ^^*
아~~단식에다 복근까지....조금만 더 하시면 식스, 에잇팩도 생기시겠어요^^
20분 부터 지방이 분해되니깐, 아침 조깅을 40~1시간 정도 편안한 페이스로 해 주시면 경기력과 지구력이 몰라보게 향상 되실 겁니다. 특히 여성분이시니깐...로브를 커버할 수 있도록 뒷걸음치는 연습을 꾸준히 해 주시면 단식에서도 놀라운 향상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체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지요.
뜁박질, 모든 운동의 기초입니다. 한게임 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뛰는 것이 더 효과적인 실력향상의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늘 행복한 테니스여행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