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가 주는 사회성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뒤흔드는 주요한 매개체로 멜로디와 리듬, 가사가 어우러져 천변만화의 노래와 음악은 때론 눈물을 자아내고, 때론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 한다. 또 어떤 음악은 몸을 들썩이게 하지만, 어떤 음악은 짜증을 유발한다. 음악은 과연 인간의 마음 다양한 감정을 자극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노래가 멜로디와 리듬과 가사가 어우러져 때론 눈물을 자아내고, 때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이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음악은 몸을 들썩이게 하는 언어로 다양한 감정을 자극하기도 한다. 미 유시버클리대(UC Berkeley)에서 미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 뒤 감정 반응을 분석한 결과, 대략 1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13가지 감정의 내용은 즐거움, 짜증, 불안, 아름다움, 평안, 몽환, 활력, 관능, 반항, 기쁨, 슬픔, 두려움, 승리 등이다. 지난2020년 5월 29일 대중가요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세계에 알리는 전시장이 있었다. 정장을 차려입은 이호섭 작사가 “노랫말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여러분이 느끼는 기쁜 감정을 증폭시켜 받아들이고, 슬픈 마음은 위로해주는 것이 대중가요 노랫말의 큰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국민은 삼시 세끼 밥을 드시듯 노래를 듣는 분들이 많은데, 그 노래에 얽힌 사연을 들으면 더욱 그 맛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 대중음악은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중에는 학벌이든
경제력이든 고급 아닌 중 하급이 널려 있으면서 우아하고 잘난 계급의 정서는커녕 속물과도 같은 하류 인생의 표현 정서가 흥행대박을 터뜨린 역사적 사례가 즐비하다. 그래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가수들의 역설적인 지난 삶에서 던져주는 의미는 크다. 그런면서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심지어 쾌감까지 선사하고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불효자의 노랫말에 가슴을 치며 울기도 한다. 불효라는 명목으로 처벌하지는 않지만, 부모에게 저지른 양심에 가책을 끄집어 눈물이 흐르게 하는 노랫말에 울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일부 노랫말과 음률에는 종교적인 힘이 흐르기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1일 가수 김장훈이 발달장애인 배우 겸 작가인 정은혜씨와 구세군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콘서트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로 마무리를 한다. 김장훈 씨는 방송인, 공연 기획자, 수필가, 사회 운동가, 사업가, 음악 활동가로 가족의 빈곤을 더는 버티지 못해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고 했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김장훈씨가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콘서트에서 영하 18도의 날씨에도 30곡을 불러 자선냄비 모금을 도왔다. 200억 기부한 김장훈이 생활고에 월세 밀려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로 살면서 월세를 밀릴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하면서 그가 부른 노래에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을 히트시켜 정상 가수 반열에 오른 노랫말이 의미심장하다.
매주 수요일 KBS 아침마당에 단순히 노래 대결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과정을 노랫말에 담아 부르는 고백이라 청취자들의 호응과 동감을 주고 있다. 사람의 마음 온도는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쨍하고 햇뜰날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는 날을 바라는 이것이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지금 모든 사람의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다. 그래서 항상피곤하고 지쳐 있다.
그런데 멜로디와 리듬, 가사가 사회적 위치에서 힘이 되고 위로를 받아 평안해지고 받은 상처에 치료가 되고 그러면서 설렘과 기쁨을 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사람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