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걷기의 감동을 함께 나누느라 잠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한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함께 관심을 가집시다.
최근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AI) 문제로 닭을 기르는 농가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익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천연기념물인 오골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의 '계모'님 (이승숙씨)의 오골이들은 어떨까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자 중앙일보와 또 지난주의 중앙일보에서는 계모님의 오골이에 대한 기사가 상세히 보도되었습니다. 계모님이 정성껏 오골이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파동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는군요. 계모임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마음고생이 크고 또 몸도 고단하겠습니까? 비용부담도 클 것이고..
사실은 계모임은 이번 숯불걷기에 조교로 참석하고자 했었지만 바로 조류인플루엔자 문제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다음날에야 겨우 참석하고 급하게 돌아갔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관심갖고 빨리 이번 파동이 끝나기를 바라고 격려해줍시다.
아래에 참고삼아 중앙일보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오늘 29일자와 21일자 기사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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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황새 `귀하신 몸`… AI 옮을라 방역 비상 걸려 [중앙일보 06-11-29]
27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이승숙(44.여)씨의 오골계농장(지산농원). 천연기념물 265호인 오골계 5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곳이다. 이씨가 분무기를 등에 메고 2000여 평의 농장 곳곳을 돌며 소독약품을 뿌리고 있다.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때문에 화학약품보다 소독 효과가 강력하고 오골계에 피해가 없는 목초액을 사용하고 있다"며 "값(t당 70만원)이 화학약품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게 흠"이라고 말했다.
AI 때문에 오골계.황새 등 천연기념물이 '상전' 대접을 받고 있다. AI 감염을 막기 위해 비싼 사료를 주거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종합비타민까지 먹이고 있다.
이씨는 철새가 AI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 착안, 국내에 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드는 지난달 말부터 특별보호조치에 들어갔다. 오골계 농장과 AI가 발생한 전북 익산과는 2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는 우선 종전에 사용하던 사료회사 배합사료 대신 '특수 사료'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이 사료는 배합사료(49%)에 현미(50%).숯.황토.미네랄(제오라이트).미생물 등 각종 영양분을 첨가한 것이다. 숯.황토 등은 0.2%씩 넣는다. 그는 "숯과 황토.미네랄은 면역력을 높이고, 현미와 미생물은 장 운동과 소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숯은 5㎏에 2만5000원으로 배합사료(25㎏들이 1만원)의 12.5배나 된다. 또 미생물과 황토는 각각 10㎏들이 한 포에 2만5000원이다.
이 때문에 사료값은 종전보다 2.5배나 많은 월 500여만원이 들어간다. 사료 이외에 올해 부화한 오골계 3000마리에는 월 30여만원어치의 홍삼즙을 물에 타 하루 한두차례 주고 있다.
전국에 오골계를 키우는 농가는 몇 곳 있지만 순수 혈통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1980년)된 것을 기르는 곳은 여기뿐이다. 오골계는 벼슬과 깃털.눈동자는 물론 뼈까지 검다.
황새(천연기념물 199호)를 인공 사육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 황새 복원센터도 면역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부터 황새에게 특수 종합비타민제를 일 주일에 마리당 두 알씩 먹이고 있다. 가격은 1000알들이 한 통에 30만원.
복원센터장 박시룡(55)교수는 "미국의 제약회사가 만든 조류 전용 비타민"이라며 "직원이 현지에서 직접 사온 것"이라고 말했다.
황새는 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94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육센터에는 인공 사육한 황새 38마리가 자라고 있다. 논산=김방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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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골계, 조류 인플루엔자 염려없어` [중앙일보 06-11-21]
논산 이승숙씨 AI퇴치법 큰 효과
숯·황토 배합사료에 목초액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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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숙씨가 오골계에게 자신이 만든 특별사료를 주고 있다.[사진=김방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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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오골계에게 최고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이승숙(43.여)씨가 기르는 천연기념물 265호 오골계 6000여마리가 요즘 '상전' 대접을 받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막기위해 값비싼 사료를 주고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골계 특별보호 조치가 시작된 것은 조류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14일. 종전까지 이씨는 사료공장에서 구입한 배합사료만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배합사료에 현미.숯.황토.미네랄(제오라이트)등 각종 영양분을 첨가한 '영양가 만점'의 특별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다.
이씨는 "숯과 황토.미네랄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미와 미생물은 장 운동과 소화를 돕기 위해 첨가한다. 배합사료(49%)에 현미 50%를 섞은 뒤 숯과 황토 등은 0.2%씩 넣는다.
이들 성분은 비록 적은 양을 첨가하지만 가격은 비싸다. 숯은 5kg에 2만5000원으로 배합사료(25kg들이 1만원)의 12.5배나 된다. 또 미생물과 황토는 각각 10kg들이 한 포에 2만5000원이다.
이처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에 따라 사료값은 종전보다 2.5배나 많은 월 500여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씨는 또 2000여평의 사육장 주변을 소독하는 데 사용하는 소독제도 화학약품에서 목초액으로 바꿨다.
목초액은 t당 구입가격이 70만원으로 화학약품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소독 횟수도 1주일에 한 번에서 매일 2~3회로 늘렸다. 이씨 농장에서 운영하는 오골계식당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최근 손님이 크게 감소, 매출도 40%정도 줄었다.
농장측은 늘어나는 오골계를 처리하기 위해 1992년부터 오골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농장 운영비가 연간 1억원이나 들어가지만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유지비는 더 들고 식당 손님을 줄어 걱정"이라며 "올 겨울을 무사히 지낼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전국에 오골계를 키우는 농가는 몇 곳 있지만 순수 혈통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1980년)된 것을 기르는 곳은 이씨 농장 뿐이다.
오골계는 벼슬과 깃털.눈동자는 물론 뼈까지 검은 색을 띠고 있다. 6대째 오골계를 기르고 있는 이씨는 서울에서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99년부터 오골계 사육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사진=김방현 기자 |
첫댓글 계모님의 정성과 노력...계사랑도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오골란을 먹어보니 참 산둣한 느낌이나는 맛이던데요... 조류인플엔자에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오골란만 먹겠습니다.....도움이 될까요........
계모님.......................... 저두요 오골란 먹으면서.. 계모님의 정성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자신이 부끄러워져요.. 계모님이 주신 사랑 정성 가득담긴.. 잊지않고 기억해서 오골이들의 건강을 계모님의 행복을 ... 위해 늘 기도할께요..
비상사태인 와중에도 숯불걷기 행사에 참여하신 오골이 엄마의 속마음 ? 그런데도 오골란 까지도 챙겨오시고 태연함에 놀랫읍니다. 들뜬 마음에 미처서 그 생각도 못해 걱정도 나누지 못했읍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가냘프고 여린 겉모습과는 달리 정말 대단하신 계모님, 아마 계모님의 열정과 정성에 인플루엔자도 멀리서 비켜갈 것으로 생각해요. 많은 마음가족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마도 계모님네는 무탈하시고 또 만사형통할 것입니다. 이쁜 계모님, 화이팅!
박사님께서 많이 걱정을 하셔서 모른척 할수도 없고, 우리가 직접적으로 도와드릴수도 없고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해서 도움이 될까만 협조을...천연기념물인 오골이를 살리는 일이므로.....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뇌리를 스처가는것이 있었다...계모님...화이팅...!!!
돈오점수님이 아침에 저에게 전화를 하여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를 의논해왔습니다만, 결국 충청도 쪽으로 압력(?)을 넣으셨군요.. ㅎㅎㅎ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동안 우리가 서로 반은 달랐지만 함께 NLP를 공부하고 또 함께 숯불을 걸으면서 생사(?)를 함께 한 보람이 있네요.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이라도 관심가져주고 도움주시니 우리 계모님과 오골이들은 든든하겠어요. "계모,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숯불걷기 당일날 준비해오신 오골란의 맛과 영양이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었듯이, 계모님에게도 더한 힘과 격려가 전달되기를...
샘물님, 제비꽃님, 그리고 도반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에게 기를 몰아주셔서 계모는 힘이 넘친답니다. AI 그까이거 대~충 웃어넘길랍니다. 돈오점수님, 이제 압력 그만 넣으세요. ㅎㅎㅎ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챙겨주시는 그 마음에 경의를 표하며 함께 마음 모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