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홍은미] <여걸식스>가 지나친
이혜영 송별식으로 구설에 올랐다.
21일 KBS 2TV <
해피선데이> '여걸식스'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혜영 송별식이 과연 적당했는가'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혜영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1년 6개월간 몸담았던 '여걸식스'를 떠났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굿바이 이혜영'이란 코너를 따로 만들어 이혜영의 고별무대를 정성껏 준비했다. 하지만 열의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코너의 길이였다. 이날 이혜영 송별회로 '여걸식스'가 할애한 시간은 10여 분. 총 방송 시간을 따져봤을 때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다. 출연진의 눈물바다와 각종 영상 편지·선물 증정식·이혜영 고별 편지 낭송 등으로 이어진 송별회는 주말 저녁 오락프로그램으로 지나친 감이 있었다. 코너 내내 배경음악으로 깔린 음악도 부담스러웠다.
출연진 모두가 이혜영을 위해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지만 흐느낌과 울먹임으로 방송에 나올 수준의 합창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만의 송별회'였다는 점이다. 출연진의 우정과 사랑의 깊이를 짐작하기에 충분한 방송이었지만 정작 시청자가 낄 곳은 없었다.
'여걸식스'의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연예관련 게시판에는 이날 방송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사적인 자리에서 해야 할 송별회였다" "다른 출연진이 떠났을 때는 이런 송별회가 없었는데 이혜영 고별무대만 특집으로 만든 이유가 뭔가" "슬픔은 이해하지만 주말 저녁 보기 불쾌한 방송이었다" "이혜영이 이민이라도 가는 줄 알았다" 등 이날 방송을 비판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