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쌀보다는 메밀, 옥수수 등의 구황작물과 산채가 풍부한 곳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고, 그중 메밀막국수가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죠.^^
구황작물에서 건강식으로 거듭난 메밀막국수
영양이 풍부한 메밀에 소화를 돕고 해독작용을 하는 무 동치미를 곁들인 시원~한 메밀막국수는 여름철 기력 보충으로 안성맞춤인 음식입니다. 메밀은 강원도 산골 등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 예부터 구황작물의 역할을 담당했는데요, 메밀의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메밀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북돋아 주며, 루틴 성분은 혈액 순환과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강원도국수 - 메밀막국수(사진:평창문화관광포털)]
막국수는 '막(금방) 만든 국수를 막(바로) 먹는다'는 뜻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메밀의 성질이 반영된 것인데요, 메밀은 글루텐 성분이 없어 끈기가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밀로 면을 만들면 뚝뚝 끊어지고, 국수가 금방 불어 만들자마자 먹어야 하죠.
메밀국수는 강원도 토박이는 물론 여행객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되었고, 특히 메밀국수 애호가들은 100% 메밀 국수집을 고집합니다. 메밀가루는 본래 흰색을 띠지만 껍데기가 섞여 거무스레하며, 대부분 상업성을 고려해 밀가루 등을 약 20~30% 정도 혼합합니다. 막국수 애호가들이 손꼽는 메밀 100% 국수집은 평창의 ‘옛날공이메밀국수’, 인제의 ‘남북면옥’, 횡성의 ‘삼군리메밀촌’ 등입니다.
막국수 하면 빠질 수 없는 살얼음 동동~ 동치미!
동치미는 고추가 보급되기 전에 통무를 소금에 절여 겨울철에 많이 담는 물김치입니다. 기본 막국수는 물론이고 고추장 양념장이 들어가는 비빔막국수에도 기본으로 동치미를 제공하죠. 동해안은 고기육수를, 강원 남부와 춘천 지역은 동치미와 고기육수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동치미막국수는 금강산의 사찰에서 육수 대신에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지역의 흔한 재료와 이야기를 버무렸다!
콧등치기국수, 꼴두국수, 산채칼국수, 송이칼국수, 장칼국수
강원도는 감자, 메밀, 산채, 버섯 등 지역의 흔한 산물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다양한 칼국수가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국수 - 콧등치기국수(사진:정선관광)]
콧등치기국수는 감자옹심이와 메밀국수를 섞어 쇠고기 육수에 끓여먹는 국수로 강원도 정선 오일장의 대표 메뉴로 등극했죠. 국수 가락이 억세 먹을 때 콧등을 친다고 해서 '콧등치기', 또는 뜨거울 때 먹어 코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콧등튀기' 라고 부르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강원도국수 - 꼴두국수]
꼴두국수는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한 면을 장국에 넣은 국수인데요, 꼴뚜기처럼 시커멓고 못생겼다고 해서 꼴두국수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농업법인 ‘다하누촌’은 한우 홍보와 함께 야생화 축제 등 매년 전통 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지난 2007년에는 꼴두국수 축제를 열기도 했습니다.
송이칼국수는 멸치육수에 면을 넣고 완전히 끓인 후 송이버섯을 넣어 향을 살리며, 강원도 고성, 양양, 경북 봉화, 울진의 향토음식입니다. 송이버섯은 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삼국사기’에 선덕여왕의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또, 항암, 병 저항력,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죠.
산채칼국수는 참취, 곰취, 참나물, 원추리, 곤달비 등 각종 산채 가루로 반죽한 면에 육수나 멸치장국을 넣어 끓인 음식입니다. 산채 즉, 산나물은 신맛과 쓴맛을 가진 나물로 입맛을 돋우어 주고, 간장과 심장의 기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원도국수 - 장칼국수]
장칼국수는 감자와 멸치 등으로 만든 육수에다 고추장을 풀어 만든 국수로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거칠고 소박한 재료가 주인공이 되는 토속 국수
칼국수 이외에도 거칠고 흔한 소박한 식재료들이 면의 주재료로 이용되어 만들어진 국수들이 토속의 맛을 선사합니다.
[강원도국수 - 올챙이국수(사진:정선관광)]
여러분, 올챙이국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올챙이를 넣어 올챙이 국수가 아니라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어 올챙이 모양으로 면을 만들기 때문에 올챙기 국수입니다.^^ 재배하기 쉬운 옥수수는 열량이 높아 배가 부르며 소화가 잘되어 정선, 평창, 진천, 무주와 같이 산간지방의 주식으로 이용되었죠.
[강원도국수 - 도토리가루로 면을 만드는 도토리국수]
도토리국수는 도토리가루로 묵을 만들어 올챙이 또는 칼국수 면을 만들어 동치미 국물을 붓고 양념장을 곁들인 국수입니다. 도토리는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되고 수분 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강원도국수 - 칡국수(사진:정선관광)]
칡국수는 멸치육수에 칡 녹말과 밀가루를 섞어 만든 면을 넣고 끓인 후에 양념간장이나 고춧가루 양념 등을 곁들여 완성합니다.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 칡을 먹는 다양한 방법이 만들어졌으며, 이때 국수 만드는 법도 개발되어 일본에 전수되기도 했죠. 칡은 해독작용과 소화기관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피곤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먹으면 좋으며, 열을 내리는 찬 성질이 있어 여름 별미로 알맞습니다.
떼북콩국수는 동해안에 많은 떼북조개로 육수를 만들고 차게 식혀 여기에 콩으로 만든 면을 넣어 말아먹는 향토음식입니다.
옹심이를 아시나요?!
옹심이는 강원도 정선군, 영월군 등지에서 시작된 요리로, ‘옹시미’ 로 쓰기도 하는데, 모두 ‘새알심’의 사투리입니다.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거른 앙금을 새알 크기로 빚은 후 장국에 넣고 끓이다가 애호박채, 고추 등을 넣고 끓입니다. 팥과 옥수수를 이용한 찰옥수수팥옴심이, 송화가루, 흑임자가루, 마 등을 넣은 참가죽찹쌀옹심이 등도 있습니다. |
꾸미신분 께서 수고스럽게도 너무 멋지게 만들어놓으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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麵없이 하루를 못견뒤는~유랑아제 생각,
* 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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