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노의 애국환담 2
기왕 시작했으니 지루해도 좀 참아 주소. 혹시 손자들에게 이야기걸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 친구 중에는 늙어서도 영어얘기 하는 者가 있었지. 그것은 실력이 아니라 뻔뻔한 거다, 너희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증거로 한 번 읽어는 봐라 하며 보여 줄 수도 있으니까.
과제 2, 英語의 根本資質 <强勢>
이번에는 외래어문제를 <音韻學에 근거를 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지적, 筆者와 貴府의 專門家 중 누가 더 無謀하고 無識한가를 가려보고자 합니다.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니 國語學전공자에게는 필자의 이런 豪言이 可笑롭겠지요. 그러나 우리 부부는 모두 영문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지 안했지만 자기와 관련 있는 英語原書는 飜譯을 했고 미국발음을 제대로 알기 위해 비전공자에게는 難解하기 짝이 없다는 音韻學 專門書 까지도 讀破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논쟁은 필자가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므로 國文學의 長技인 高談峻論은 피하고 가능하면 알기 쉬운 國民文章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죠. 그래도 피할 수 없는 몇몇 귀하들의 專攻用語 사용은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영어는 音韻學에서 <强勢語>(Stress language)로 분류되지요. 그래서 音節語(Syillable language)인 우리말과는 특히 발음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음절어는 音節만 제대로 짚어 말하면 의사가 통하지만 강세어인 영어는 强勢(stress, accent라고도 하죠)를 제대로 짚어 발음해야만 의사가 통합니다.
예컨대 <Alphabet> [앨훠벧] <강약약>, <engineer> [엔쥐니이어] <약약강>, 또 <내일>인 <tomorrow>도 [더마아로우] <약강약약>으로 강세음 약세음을 제대로 밝혀야만 소통이 됩니다.
[알파벳] [엔지니어] [투모로우]는 얼핏 영어 비슷한 말 같지만 원어민에게는 <英語의 核心이자 根本資質인 强勢>가 없으므로 언어로서는 통하지 않는 발음들이죠. 聲調語(성조어)인 중국어도 중국어의 특이자질 聲調(tone)를 바꾸거나 무시하면 대화가 이뤄지겠습니까?
音節語 우리말도 音節을 무시하면 제 뜻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아비지>나 <아머지>처럼 음절이 바뀌면 의사가 통하겠습니까?
영어외래어에 강세를 반영하지 않은 이유를 우리 전문가들은 <외래어가 우리말이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렇지만 영어발음에서 强勢로 나타나는 長音은 <强勢音節에 힘을 주니까> <자연스럽게 長音이 된다.>고 理解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진학률이 매우 높아 거의 대부분이 6년간은 영어교육을 받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게다가 오늘날 우리 영어교육은 옛날과 달라 유치원에서도 原語民교사를 내세워 가르치고 <phonics>[화닉스] 즉 <發音中心 學習>이 유행입니다. 그래서 수능시험에도 <듣기평가>가 追加되고 있지요.
이런 현실에서 <영어의 근본자질>인 <强勢>를 <完全히 排除한 영어외래어>가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recipe>['rɛsəpi]는 [레시피]래야 우리 외래어이고 [뤠에서삐]는 왜 우리말 외래어가 아닙니까? 다 같이 한글인데 왜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原語民들은 [뤠에서삐]는 알아들어도 [레시피]는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한글표기인데 어느 것을 우리외래어로 해야 옳겠습니까?
귀부 전문가들은 외래어는 우리말이니까 외국인이 못 알아들어도 상관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말 <요리>를 그냥 쓰도록 하지 왜 잘난 척 멀쩡한 英語를 난도질해 이상한 외래어를 만들어 놓고 使用을 强要합니까?
모든 언어는 그 원형을 보존한다는 것이 언어학개념이죠. 그런데 당신들은 국어학 전공이라 영어외래어는 만들어도 영어 근본을 보존하는 것은 소관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신들의 言語學槪念은 분명히 我田引水고 唯我獨尊입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 외래어는 <强勢語 영어의 基本資質> <强勢>를 완전히 외면하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학교에서 배운 정식영어의 근본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평생 영어 쓸 일이 없는 국어전문가>에게는 영어가 유식한 척 남 앞에서 뽐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품일 수 있겠지만 그러나 영어를 <有益한 外國語>로 알고 영어를 <理解>하고 <使用>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는 國民들>에게는 현행 우리 외래어가 오직 <막장영어>로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날 영어는 우리 中 高等학교 6년 교육의 必須科目입니다. 만약 영어가 당신들도 잘 아는 언어라면 원음에 가장 가까운 [뤠에서삐]를 [레시피]라고 표기했을 때 이것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국가는 이렇게 엉뚱하게 놀아나는 영어외래어를 왜 그냥 방치하고 있고 오히려 더 조장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영어를 대하는 우리 학자들의 誤解나 傲慢이 아니라면 이 점에 관한 귀부의 <진솔한 音韻學的 見解>는 무엇입니까?
과제 3. 한글도 表音文字니까 長音이 必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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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외래어는 <우리말에는 長音이 없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영어의 고유자질인 强勢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지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영어는 表音文字라 <英語의 근본자질인 强勢를 無視하면> 그 낱말내용은 전혀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영어는 强勢와 長音이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영어강세는 곧 장음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우리말에 長音이 없다>는 것도 便宜만 追求하는 우리 학자들의 一方的 主張으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눈>(眼)과 <누운>(臥)이 왜 제대로 구별되면 안 됩니까? <눈 꼬리.>와 <누운 나무>, 이때 <눈>과 <누운>은 같은 말이 아니지만 우리말은 다 같이 <눈>으로만 表記하지요.
우리말 중에 이런 同音異議語는 엄청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말은 근거도 없는 規則과 便宜만 追求하다가 언어의 核心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이 사람은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요컨대 <우리말은 音節語>이고 또 <우리 한글은 表音文字>니까 正確한 表現을 위해서는 <일정 長音은 살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우리 언어도 발음이 훨씬 유연해질 테니까요.
그대들이 존중하는 日語도 外來語에는 長音표시 <->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덩신들은 <外來語가 우리말>이라 영어 강세는 반영할 필요가 없다고 우기니 오늘날 우리 국민은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 영어와는 根本이 다른 영어외래어를 다시 익혀야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애써 배운 영어>와 <無識한 外來語>가 서로 葛藤을 빚어 <제대로 배운 영어>가 <제대로 定着>할 수 없지요.
따라서 영어는 <理解>하고 <使用>하기 위해 배우는 <有益한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말 전문가들 주장(?)대로 남 앞에서 뽐내기 위해 배우는 <人格僞裝용 虛勢>로 定着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현행 우리 외래어는 우리가 중 고교에서 必須科目으로 배우는 英語敎育과 우리 語文生活에 큰 障碍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문생활의 부조리에 대해 語文관계 전문부처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