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구입한 식료품을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해주거나 조리시 최대한 손실을 막아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은 7일 먹다 남은 식자재를 신선하게 보관해줘 식자재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짠돌이형 식품 보관 제품의 매출이 지난 4월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진공포장기’(2만∼6만원대)로 하루평균 70개씩 팔리며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다. 팩 안의 공기를 제거해 열로 비닐 팩을 압축 밀봉하기 때문에 식품의 보관 기간을 연장해 준다. 간단한 작동법으로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 생선, 육류에 이르기까지 상하기 쉬운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먹다 남은 과자나 빵 등을 밀봉할 수 있는 다용도 핸드실러(비닐 밀봉기)도 있다. 가격은 2000원부터 1만원대로, 하루평균 60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히트 상품이다. 건전지를 활용한 발열로 비닐 재질의 봉지 입구를 봉합할 수 있어 과자의 바삭함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인 ‘다뎀 4종 세트’(6만9900원)는 적은 수분을 이용해 요리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넘칠 염려가 없는 제품으로 식자재 손실이 거의 없고 용기 바닥에도 거의 눌어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옥션의 리빙 담당 카테고리매니저 유문숙 차장은 “예전에는 음식 보관 용기하면 락앤락이나 지퍼백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보관용기까지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