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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E885 616522/100000000ms F8/1 ISO141 설악산 대청봉에서(05.10.23) |
【산행지】설악산 대청봉 (1,708m) 【산행일】 '05. 10. 23~24(일) 맑음,무박2일 【산행자】라벤다 외 남(6명), 여(6명), 중2, 초1
【산행개요】
5대 악산(嶽山)중의 하나라고 일컫는 설악! 어제 일기예보는 설악산 대청봉에 흰눈이 내렸다고 한다. 설악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이다. 산을 다니다 보면 언제나 한번 가보고 싶은 산 설악!항상 가고 싶지만 쉽게 가기에는 너무 높고 어려운 산이다. 몇해전에 교회 산악부를 따라 어떨결에 오색에서 대청봉 설악동으로 내려온 기억이 가물거리는 설악..'
언제쯤 다시 설악을 가볼까 생각만 머물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하지만 올 여름은 너무 체력관리에 소홀함이 있어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마음먹을때에...' 10월23일,24일 햄(HAM)클럽에서 일년에 한번 실시하자고 한 '야유회 겸 이동 공개운영을..' 무박2일 설악산 대청봉 산행대장으로 위촉되어 산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산행코스】
한계령(설악루)~한계령갈림길~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설악폭포~오색매표소(남설악매표소)
【구간별 거리 및 시간】
산행거리 13.2km, 산행시간 11시간27분
설악루(한계령)~(2.5km)~한계령갈림길~(4.0km)~끝청봉~(1.1km)~중청대피소∼(0.6km)~대청봉(정상)~(2.5km)~설악폭포∼(2.5km)~오색매표소(남설악매표소)
【산행기】
설악산(雪嶽山), 산을 다니면서 느끼는 언제나 가보고 싶은 산,
지리산과 더불어 나에게 꿈과 도전정신의 목표를 안겨준 산,
군대시절 나의 무대는 설악이었다
몇 차례 설악근교를 맴돌았지만 먹고 살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다 보니..'
그 동안 마음속에 넣어둔 채 늘 주위만 맴돌았다.
군대시절 고참병과 굳게 약속했던,
우리 사회로 복귀하면, 매년 지리산 천황봉 ..'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년에 한번씩 만나자고 약속했던 그 시절이 벌써 25년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다.
오늘의 목표는 대청봉이다.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지 않고는 그 산을 차마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한다.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산에 오른다는 의미는..
정상에 오르지 않는 자에겐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번 산을 오르고서야
어렴풋이 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의 야간산행.
난 주간산행보다는 야간산행이 훨씬 운치있고 나에게 딱' 맞는 산행방법인것 같다.
나는 밤이 훨씬 좋고 또한 밤에 힘이 솟는걸 느낀다. 이 좋은 산과의 만남을...'
그동안 무엇이 그리 날 붙들고 있었을까..
봄 산행 이후 산행다운 산행 한번 하지 못하고 이번에야 설악을 오르게 되었다.
인생은 밥 세끼 먹는다' 라고 했거늘, 지내온 세월이 아쉬움을 불러온다.
오늘은 아마추어 무선 햄(HAM) 클럽과 함께 하는 두번째 산행이다.
저녁 7시에 만나자고 해놓고 약속장소에 가보니 벌써 출발준비가 되어있다.
멋적음을 뒤로 하고 테라칸에 마련된 뒷자리에 앉아 출발(오후 8시)
쌀쌀한 밖의 날씨에서 따스한 차안 실내공기로..'
모처럼 나들이 탓인지 기분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짝을 이룬 산행이라.. 대화가 무르익는다.
어느 집의 수험생 얘기부터...
고1의 우리집 아들까지 내설악의 백담사로 가는 길은 인간세상의 향연이다.
80년대의 큰 어른으로 받들어졌던 어느 한 많은 사람의 인연이 닿아 있는..'
백담사 가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종착역에 이르니 바리케이트가 막아선다.
차에서 내리니 새벽의 싸안'공기가 뺨을 훍고 지나간다.
이곳에서부터 산행들머리까지 6km
안내지도가 한동안 혼란을 가져온다. 어찌해야 좋을까..
바리케이트를 확' 밀어버릴수도 없고.. 그런다고 산에 오르기전에 힘 다 뺄 수 없고..
중지를 모아 ...'
여기서 돌아섭시다. 오색에서 치고 오르는게 가장 좋은 산행방법이요'
우리 일행은 백담사에서 오르는 길을 포기하고..
오색에서 오르기위해 다시 오던 길로 U턴
오늘 산행은 야간산행,
설악루에서 출발해
서북능선을 거쳐 끝청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오색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지도상에 표시된 산행시간 약10∼11시간,
이정표상 거리 13.2km이나 실제 체감거리는 약20여km이상인 코스일것 같다.
들머리 회전 전자 안내글' '대청봉에 눈이 내려 방한복에 아이젠 준비'
심상치가 않다.. 일행중엔 동네 뒷산 가듯이 온 가족도 있는데...'
역시! 설악은 우리의 입산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들어선 순간부터 오르막의 계단, 비교적 인내심를 요한다.
우리 일행중엔 초보 산행여성도 있고,
더구나 초등1년도 있다.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주무기인 무전기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방법을 정리해본다.
그런다고 이곳까지 와서 U턴 할 수도 없고..
다시 오던길로 내려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제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사면이 빙판길이다. 다행이 난, 쇠발톱이 있어 진행하는데
별 무리는 없지만..앞선 일행들은 어떻게 잘 오르고 있을까..?
뒤를 돌아다보니 많은 등산객들이 일렬로 올라온다.
별빛조차 스며들지 않은 짙은 숲속에 등산객의 불빛만이 산길위로 끝없이 이어져 온다.
가파른 길이 시작되고..
어둠에 익숙지 않은 등산객과 빙판길의 발걸음이 자주 정체를 빚는다.
처음에는 조용한 밤길에 가뿐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만 가득하더니 점차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좁은 길에서 한 줄로 뒤따라오는 사람들로 인해 쉬지 않고 걸었다.
좀처람 땀을 흘리지 않은 나의 체력도 땀으로 젖어들고..
젖은 목덜미가 밤공기에 써늘하다.
간간히 바위틈, 계곡사이로 들어난 맑은 별빛은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간다. 4~5시간이 지나...'끝청으로 오르는 능선길,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시야가 점점 밝아져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일출시간은 6시 정도일것 같은데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이 힘들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초등1년이 있는 우리 일행이
상당히 마음에 걸린다. 잘 가고 있을까 중도에 포기하고 있으면 어쩌지.."
온갖상념을 가득안고 능선길에 올라서니 쉼터에서 초등일행이 쉬고 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내 발에 채워져 있던 쇠발톱을 풀어 초등의 발에 채워주고 달콤한 말로 용기를 북돋우며
자.! 가자 조금만... 라고 하며.
제2쉼터에 도착하니 등산팀이 조를 이뤄 군데군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부부로 보이는 다정한 중년의 팀이 보이기도 하고,
미모를 자랑하는 아리따운 여성이,
흰 살결을 살포시 드러내며 하얀김을 모락모락 드러내며 씩씩하게 지나가고..
아직도 정상은 2.7km 남았는데..'
사실 이거리는 어느 산에 가더라도 별로 먼 거리라고 할 수도 없는 거리다.
하지만 지금의 거리감각으로는 '아직도'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분위기를 만들어 초등일행을 데리고 마지막 가파른길을 올라서니 끝청봉이다.
조금 멀리 대피소위의 통신안테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끝청에 들어서니 일출을 보기위해 산님들이 몰려있다. 나. 또한 한구석을 차지하고..
저 멀리서 붉은 기운이 용솟음 친다.
하루의 시작은 새벽이요, 일년의 시작은 정월 초하루라고 했듯이..
산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장관은 커다란 희망의 공을 가져온 듯 싶었다.
쟁반처럼 둥근 붉은 기운이 솟아 오르니 여기 저기 탄성이다.
모처럼 맞이하는 일출모습이다...가슴에 한아름 담고..'
대피소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야외식탁을 차려 놓고 점심을 먹는 산님들로 붐빈다.
컵라면(₩2,.000)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뜨끈한 라면국물로 밤새 언 뱃속을 다독거리니,
역시 라면은 이맛이야..' 국물맛"
달려가면 한걸음에 도착할 것같은 정상도 만만치가 않다.
다소 완만한 길이지만 지쳐있는 탓인지 지루하게 이어지고, '이제는 다 왔다'.
대청봉... 설악산의 정상. 히말라야의 설봉처럼 오늘은 하얀 구름을 이고 있는..
마침내 오랜 인내심이 바닥을 들어낼 무렵 정상이 모습을 들어냈다.
새벽의 '쨍'하는 찬 공기와는 다른
높은 고도에서 느낄 수 없는 따듯한 햇볕이 기분을 한껏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어제의 일기예보, 설악대청봉의 첫눈 뉴스 탓인지 사람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
얼마만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정상인가..'
돌무더기 쌓여있는 정상은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인탑(人塔)처럼 보였다.
추운 겨울 어느 날,
금방 죽을 것 같은 추위와 인내를 요구했던 몇년만에 다시 대하는 정상,
그동안 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었을까..
정상을 올라서서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지는 내, 외설악의 장관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기암절벽의 계곡 사이로 드리워진 운무의 장관은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이곳까지 달려온 보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설악산을 오르며 늘 느끼는...
보는것만으로도 인간세상의 모든 티끌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마음을 울리는 산이란 것이다.
저 멀리 맞은편의
점봉산(點鳳山,1424.2m)과 가리봉(加里峰,1518.5m)이 운해 위에 고개를 내밀고..
동해의 푸른 바다가 발아래 드리워져 있는..
설악산은 구름 한점 없는 너무나 쾌청한 날씨.
공룡능선과 용아장성(龍牙長城) 그리고 화채봉(華彩峰,1320m)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칼날같이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셀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선명하게 펼쳐진다.
설악의 가을이라 하였지만, 설악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이야...'
정비석 선생의
금강예찬'의 일만이천봉에 결코 뒤지지 않을, 자연이 연출하는 최고의 걸작,
여러 국립공원이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암릉미가 뛰어난 산들이 많지만 이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절경이 또 있겠는가..
눈이 내린 야간산행의 고행길..
다른 산행팀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인내심과의 싸움을 마감하며 오랜 나의 꿈을 이루는 순간이다.
정상석 '대청봉' 표지석에 많은 사람들이 정상정복의 기념을 남기기 위해 도열해 있고,
우리도 어렵게 올라온 이 고난을 기념하기 위해 찰칵..
몇 장 더 찍고 싶지만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다음 차례 산님들의 무서운(?) 눈빛을 마주할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정상에는..'
따스한 햇볕, 맑은 하늘 기암의 절경이 우리의 하산길을 쉽게 놓아주질 않는다.
라면도 먹고, 정상 정복도 하고, 맑은 하늘도 마주했으니..'
이제는 내림길이다.
오르는 길 보다 내려가는 길이 어렵다더니...힘든 빙판길과의 싸움이다.
몇 해전에 처음으로 올라왔을 때.. 그 땐 밤길 산행이었지만 오늘은 훤한 대낮길이다.
비교적 잘 다듬어진 내림길이다..그 땐 돌밭으로 아주 힘들었는데...?
그동안 많은 산행인구로 공단측에서 길을 다듬었는가 보다.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정상에서 몇 키로 벗어나자, 계단으로 이어진 길이다.
산에서 계단은 죽음을 불러오는 공포다..그 만큼 계단은 등산에서 치명적이다.
나 또한 관절이 썩 좋지 않다보니..
끝도 없는 계단의 연속이다.
아이고...나 죽네.." 이런 변고가..." 이 노릇을 어찌 할 꼬..
그래도 등산객은 올라오고...등산객의 편의와 자연훼손을 막기위해 설치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단 생각이 들었다...계곡에 내려서 족탕도 해보고 온 몸 비틀기도 하면서..무사히 남설악 매표소에 도착했다.
오르기도 힘들었지만 내려오기도 쉽지 않은 설악의 하루였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 나 홀로' 아니..' 어찌 이런일이..
죽을 힘을 다해 인간세상에 내려왔건만 반기는 이 하나 없으니...'
유일한 통신수단인 핸드폰' '무전기'도 힘들었는지 잠 들어있고..이곳저곳 헤매다
공중전화 부여잡고 종잡을 수 없는 성깔 날려본다.
죽을힘을 다해 도착했는데...' 인간세상의 무정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겨우 마음을 진정하고 그래..이 좋은 곳에 와서 화를 부르면 안되지...
호텔 지하에 있는 대중사우나에서 탄산거품으로 온몸의 피로를 몰아내며,
세상살이 뒤돌아보니
인생고래희인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지금껏 아둥바둥 거렸을까..?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대중사우나.
빈껍데기로 와서 옷 한벌 걸쳐 있고 가는게 인생이런만..
무엇을 바라고 이리 시끌러울까.."
갑자기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오늘 산행은 일행모두가 어렵게 고생한 만큼 산행의 보람이 남다른가 보다.
모두들 산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얼굴 표정이 밝다.
새벽녁엔 보이지 않던 차량이었건만, 온 도로가 주차장이다..
갈길은 멀데...그래도 요리조리 한가한 도로를 찾아 저녁 9시30분에 평촌에 들어섰다..
12시간정도의 긴 산행었지만
뜨끈한 뼈 해장국에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고,
05년의 햄(HAM)클럽의 설악 대장정은 회원간의 친목과 끈끈함을 확인하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05년 10월 24일 라벤다' 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정님 안녕하세요..언제 한번 꼭 뵙고 싶었는데 아직껏 그림자도 보질 못했으니..수정님의 말씀대로 치악산 번개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만큼이나 길고 고속도로 처럼 잘 다듬어진 글 잘 읽었습니다. 새벽일찍 높은산위에 올라 보면 온통 안개로 휩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데 그렇게 잘 보이나봐요. 초등학생 그리고 초보 산행자들과 함께 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관절 조심하시고 산을 사랑하시는 마음 변지 마시길. 빌어봅니다.
그날은 운수좋은 날이어서인지..동해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기운이 온 사면에 퍼져 황홀한 일출광경이었지요..안개는 계곡사이에 호수처럼 가라앉아 보기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황후님 언제 우리 한번 가요..그 땐 내가 산행대장 하겠습니다..그런데 설악은 한번 오르면 끝까지 가야되고 포기가 안되는 산이라서 워밍업이 상당이 필요한 산이지요.
라벤다님의 글만으로도 절반은 다녀온 느낌이네요 너무 소상한 안내에 ....늘 가고싶은곳 1순위가 무박2일 설악코슨데 언젠가 기회가 되겠지요......
언제 한번 같이 가도록 하지요..
생생하게 살아나는 설악의 모습을 라벤다님의 산행기에서 영화의 화면처럼 피워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제 앞에 50대의 어떤 분이 앞서가는데 끊임없는 오르막길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숨소리 한번 내지 않고 산을 오르는 모습에 그 보다 약간 젊은 저는 거친 숨소리 내기가 부끄러웠지요.
말로 글로 표현 할수없도록..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아~ 산에 오르시는 라벤다님의 감흥에 말할수없는 가벼운 흥분 안으면서도.. 산을 못오르는 나는, 글속에서 산에오르기에 가뿐 숨소리도 헉! 헉!..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ㅎㅎㅎ 저도 어떨결에 따라 나섰다가 뒤로 턴 할 수 없어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설악의 정상 대청봉 이었습니다.
와우~제 가슴이 초조 불안...초등생도 갈만하니까 나섰겠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저는 산악인들은 신이 따로 달란트를 주신분들 같아서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의지가 약하고 겁이 많은 저는 어려서부터 동네 뒷산도 무서무서 하면서 다녔고 그래도 고향이라고 미스때 무등산 가본것이 산행의 전부거든요. ㅎㅎ 장하십니다.
본래 서울 한번 갔다 온 사람이 서울서 다년간 산 사람보다 많이 '아는 척'을 한답니다.
멋진 산행이셨네요.....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소생 추석 배상.
어렵게 오른 만큼 보람은 있었습니다.
와, 치고의 산행기 이십니다 라벤다님.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긴장되기도 하고 뭔지 모르는 기운이 확 솟아나기도 하네요. 역시, 우리 라벤다님은 우리 무지개의 영원한 산악방장님 이십니다.
고백님의 마직막 글을 대하니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방장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