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삶의 목표 : 미래에 나는 부모님 용돈을 잘 드리며 잘 챙겨주는 효녀가 될 것이다. 우리 아빠께서는 나에게 항상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미래에 나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
2.인터뷰 대상자 소개 : 서울여상 61회 졸업생이시고 지금은 우리은행 하남지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손OO 차장님 이십니다.(실명을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으셔 성만 쓰게 되었습니다.)
3.인터뷰 성사 과정 : 처음엔 우리은행 하남지점에 우리학교 선배님이 계시다는 것을 몰랐지만, 선배님께 직접 부탁을 드리니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4.인터뷰 내용
1. 자신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서울여상 61회 졸업생이고 현재는 우리은행 하남지점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991년도 졸업당시 국민은행을 입행하였고 93년에 평화은행으로 경력사원 채용되어 근무하던 중 2002년 한빛은행과 합병되어 현재의 우리은행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예전에 어느 은행의 노조 부위원장이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어떻게 은행원이 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ex.우리은행에서 일하게 된 계기 or 우리은행에 지원한 동기)
-먼저 , 위의 1번에서 언급한대로 국민은행에 입행하게 된 동기로 설명하겠습니다. 저희 언니가 서울여상 54회 선배이십니다. 신한은행에 입행하여 월급을 참 많이 받아왔고, 부모님은 기뻐하셨고, 저희 가족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80년대에는 여행원과 남행원의 임금 및 복지가 달라서 전직시험을 통과한 여행원만이 남행원처럼 일할수 있었는데 저희 언니가 그 시험을 단번에 붙어 남자와 어깨를 나란히, 아니 더 열심히 일해서 초고속 승진도 했습니다. 언니의 그런 열성인 모습을 보며 나도 은행에 들어가서 남자들과 똑같이, 또 월급도 많이 받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꼭 신한은행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신한은행은 기본 자격증 취득이라는 조건이 있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기2급을 취득하지 못했던 저는 당시 은행권에서 자격증 제한이 없는 국책은행인 국민은행에 입행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은행에 들어와보니,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인지 월급도 많이 작았고, 동료직원들의 근무태도 및 인생에 대한 열정은 저희 언니를 보며 꿈을 키워온 저로서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93년에 근로자의 은행이라는 평화은행이 설립되면서 경력직원 모집원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평화은행에 가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 국민은행에서 정말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많이 이직했었고, 월급도 평화은행이 훨씬 많았고, 소규모 조직이다보니 승진 및 복지제도가 훨씬 훌륭함을 알게되어 지원하였습니다.
-생각한대로 평화은행 직원들은 전 직원이 지점장인 것처럼, 모두가 평화은행을 굴지의 대형은행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하나되어 열정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금전적인 문제로 대학교를 포기했던 나를 후회하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능시험을 공부하며 97년도에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평화은행에서 묵묵히 열정을 다해 근무하던중 지인으로부터 노동조합 제의를 받아 여러번 숙고한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때 80년대 보다는 90년대의 금융권의 여성 근무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많이 진화되었습니다. 나의 봉사와 희생이 수많은 여성조합원에게 힘이되고 여성복지 향상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그 뜻을 펼쳐보자는 생각으로 노동조합을 4년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금융노동조합사상 유례없는 총파업을 2번이나 하였고, 당시 임신7개월이였던 저는 과감히 단독 삭발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총파업으로 금융노동자의 위상은 높아졌고, 여성또한 사내커플이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참이 퇴사해야만 하는 일들안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값지고 보람된 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3.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 궁급합니다!(ex.1년 단위 목표설정, 꾸준한 독서 등)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꿈이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현실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저의 신조입니다.
-고등학교때는, 은행을 취직하기 위해 상위권에 진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최선이었으나 학창시절의 낭만 또한 놓칠수 없었습니다. 학교 배구선수로 3년연속 주장으로 뛰었는데, 그때 얼굴이 검해져서 취직을 걱정하는 엄마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교내 합창대회에서도 2년연속 지휘자를 했고, 2학년땐 지휘상을 수상했었죠.
-대학교때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느니 장학생이 되어야 하기에 또 열심히 공부했고 2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이때 또 연애에 충실하여 결혼을 하였고 졸업식에는 아들에게 학사모 씌워주며 졸업한 행복한 기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은행에 다니면서는, 은행에서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지점에서는 나의 역할이 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그 역할을 200% 해내기 위해 야근도 자청하며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는, 우리은행에서 우리창구를 맡은 팀장으로 계원3명과 함께 우리지점을 1등 지점으로 만들기 위해, 또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하며 다니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나만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합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댓가는 꼭 오는거 같습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은행장상, 부행장상, 본부장상, 지점장상 각 1회씩 수상하였고, 해외연수는 별도로 4회를 다녀왔습니다.
4.우리은행에서 근무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은행은 일반 사람들이 아는 그냥 직장이라기 보다는 영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직업입니다. 그래서 항상 열심히 하는데도 실적이 잘 안따라올 때, 고객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했으나 서비스평가가 좋지 않을 때, 고객이 민원을 제기할 때가 상당히 지치고 힘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금전을 취급하다보니 시재부족으로 개인의 돈을 물어야 할때가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5.서울여상후배들은 물론이고, 고졸 친구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취직을 하고 싶은 것이 목표는 아닐것입니다. 가정형편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실업고등학교를 가게 된 이상 그들의 목표는 좋은 곳으로 취직을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겠지요. “00 때문에 대학도 못가고...” 하는 불평이나 자격지심이나 그런거 절대 가슴속에 담아두지 말았으면 합니다.
-대학을 꼭 나와야 한다는 오래된 우리나라 편견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후 금융권에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존 정규직보다 임금이나 복지수준이 다소 차이가 남에도 일은 똑같이 하고 있는 현실을 언젠가 알게 될 때 많은 허무함에 쌓이게 되죠. 하지만 일반 중소기업의 여직원보다는 훨씬 급여나 복지는 훌륭한 수준입니다. 예전에 여행원이 남행원 되려고 하는 전환시험이 있었듯이 지금은 정규직 전환시험이 있으니 최대한 짧은 시간에 정규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노동조합의 운동으로 비정규직였던 직원들이 우리은행의 경우는 2007년에 모두 정규직이 되었고, 최근에는 그 뒤를 이어 여러은행에서도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남행원 전직시험이 오랜시간 끝에 90년대에서 없어졌던 것처럼 비정규직에 있어서 금융권의 고용시장은 분명 전망이 나쁘다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곳으로 취직해서 좋은 근무환경에 많은 월급받고 그런 경제활동 자체가 목표는 될수 있지만 절대로 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꿈을 성취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생각하세요. 직장생활로 돈도 벌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한다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준비해서 꼭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인터뷰 소감
나는 우리은행을 다녀오기 전, 은행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선배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 특히 우리은행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선배님의 말씀을 통해서 도움과 많은 것을 깨달았다. 갑작스럽게 방문하고, 인터뷰 질문 말고도 많은 질문을 여쭤보았을 때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모습이 역시 서울여상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한 나도 미래에 선배님처럼 성공한 서울여상인이 될 것이라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많은 기회가 되었고, 내 꿈을 향해 한발자국 진전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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