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가 있는 산자고(까치무릇)
봄이 되면 또 찾게되는 산자고 군락지 순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잎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들어있어 그리 부르며 산자고 꽃말은 봄처녀라고 하네요~^^
한방에서는 식도암, 유선암 등에 항암효과와 종양치료에 쓰인다고 하니 독초이기는 하지만 아주 유용한 한약재 이기도 한답니다.
사실 저번주에 산자고가 피었을까 하고 담으러 갔다가 비온뒤라 신발만 왕창 버리고 왔거든 요~^^
그래도 이렇게 피어난 산자고를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산자고(山慈姑)의 전설
옛날 어느 산골에 마음씨 고운 아낙네가 살고 있었 다. 그런데 이 아낙네는 3남매를 키웠는데 위로 딸 둘은 출가시키고 막내인 외아들만 남았다. 그런데 늙은 어머니를 부양하며 가난한 산골에서 사 는 이 총각에게 시집을 오겠다는 처녀가 없었다. 아들을 장가들이기 위해 근처 큰 마을에 몇 번이나 매파를 보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는 동안 늙은 어머니의 시름은 깊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 봄날 밭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눈에 보 따리를 든 처녀 하나가 나타났다. 이 처녀는 산 너머에서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 었는데 역시 시집을 가지 못하고 있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 시면서 “나 죽으면 산 너머 외딴집을 찾아가보라”는 유언 을 남겨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짝 지워진 아들과 며느리를 볼 때마다 어머 니의 마음은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다.
아들과 며느리의 효성도 지극했다. 그런데 이듬해 초봄 귀엽고 착한 며느리의 등에 아 주 고약한 등창이 생겼다. 며느리는 너무 아픈 등창 때문에 여간 고생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가까운 곳에 의원도 없고 마땅한 치료를 해줄 수가 없어 애태우던 이 어머니는 며느리의 종창을 치료할 약재를 찾아 막연하게 산 속을 헤매게 되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양지 바른 산등성이에서 별처럼 예쁘게 생긴 작은 꽃이 눈에 띠었다. 아직 꽃이 피기에는 이른 계절인데 예쁜 꽃이 피어 있는 것이 신기하여 살펴보고 있는 데 그 작은 꽃 속에서 며느리의 등창난 상처가 떠오르 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뿌리를 캐다가 으깨 어 며느리의 등창에 붙여 주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고름이 흐르고 짓물러 며느리를 괴롭히던 고약한 상 처가 며칠 만에 감쪽같이 치료가 된 것이다.
며느리는 물론 시어머니의 마음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이 작고 예쁜 꽃 이름을 “산자고(山慈 姑)‘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며느리를 사랑하고 귀히 여긴 시어머니의 전설이 깃 든 꽃인 것이다.
♥ 산자고(山慈姑): 뫼 산(山), 사랑할 자(慈), 시어미 고(姑)
애틋한 시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전설을 생각하며 담아보는 산자고는 또다른 느낌이 기도 합니다.
산자고 중간중간에 올라온 쇠뜨기 요즘 일본, 독일, 영국등에서 연구한결과 쇠뜨기도 항암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그 복용 방법을 잘알아야 식용이 가능하겠죠~^^
히로시마 핵폭격이후에도 살아남은 식물이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서히 해가지면 꽃들이 그 입을 닫듯이 활짝 펼쳐졌던 잎들이 서서히 오므러들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