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소한과 대한 사이, 한겨울의 중심이지만 포근한 겨울의 모범생인양 겨울비가 가늘게 흩뿌리는
휴일 하루가 깊고 짙게 깊어갑니다. 이러다 언제 눈과 추위를 몰고와 겨울다운 추위를 과시할지
모를 일이구요. 탐욕과 갈등,희노애락으로 뒤엉킨 삶과 세상사는 예측불가의 강물이 되어 오늘도
멈춤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된지 열흘 남짓인데 새로움이 어느새 일상의 타성이 되어 감각의 촉수들을 무디게 하고
있음에 살짝 놀라게 되구요. 그럼에도 힘을 내어 꿈과 의지를 다시 챙기며 스스로 힘을 북돋습니다.
새로이 시작되는 한 주 즐겁고 힘차게 열어가시길 마음 모읍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인디언 아리카라족이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 했던 새해 첫 달이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럴 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이러다 한 해가 그렇게 달아날지 모른다는 작은 조바심이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대신 이제라도 시계에서 눈을 떼고 소중한 우리의 삶에 집중하자는
제안을 넌지시 해봅니다. 거기에 건강과 행복을 기본으로 챙겨가면서요.
새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구촌은 여전히 전쟁의 포화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어느 때보다도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또한 예측하기 어렵게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구요.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그것도 더불어 잘 살아가야 함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그런 삶과 세상을 위해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돌아보고 있구요. 어쨌거나 살아있다는 즐거움과 고마움을 가득 안고 다시 힘을 냅니다.
며칠전 새벽녁에 어쩌다 잠을 깼고, 꿈을 꾼게 아닌데 뜬금없이 나에게도 꿈이 있다는 생각이 진하게
밀려왔습니다. 삶의 모퉁이에 방치한 그것을 나몰라라 하고 살아왔음에 마음이 아려왔구요.
100세 시대이니 다시 꿈 목록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삶이라 믿고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주말엔 고딩 친구들과 새해 첫 정기산행을 관악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직 눈이 남아있어 미끄러웠지만
숨어있는 새로운 길을 오르내리면서 산의 정기를 온전히 느끼고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지요.
삶도 행복도 동사라는 것을 알고 그대로 움직이다보니 삶의 즐거움, 귀차니즘을 이겨낸 댓가를 톡톡히
맛보았습니다. 우리 님들께 관악산의 좋은 기운 그대로 나눠드리니 받아주세요.
휴일엔 친구 부친상으로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가고 오면서 버스안에서 모처럼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구요.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앞으로 살아갈 것인지도 살펴보았구요.
한편으론 나를 키우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뿌리인 고향과 지역에 작은 기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길을 찾아, '할 수 있는 일을 하리라'는 다짐을 곁드리면서요.
지난 한 주도 사람의 숲에서 좋은 인연들과 삶의 느낌들을 나누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계속했습니다. 기회,나눔,관용,배려,협력과 상생... 한 주 동안 내곁에 함께 한 아이들입니다.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나의 작은 꿈에 깨어있는 삶,
보다 너그럽고 크고 열린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The future belongs to those who believe in the beauty of their dreams.
If you dream,and act,and hope,the future is yours.
미래는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꿈을 꾸고 행동하고 희망을 가지면 미래는 당신의 것이다. - 넬슨 만델라
2024. 1. 15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