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너무 많이 먹으면 '뼈'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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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과잉’ 의 부작용
곡물의 겉껍질이나 식물의 세포벽 사이에 존재하는 식이섬유가 ‘영양 과잉’ 상태에 빠진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라는 것은 이제 확실히 검증됐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넘쳐나는 혈당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당뇨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주며, 장에서는 유익균을 합성해내 소화기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인체 면역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그러나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했던가. 식이섬유가 인체에 유익한 물질인 것은 분명하지만 좋다고 해서 과잉 섭취한다면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령별, 성별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이섬유는 크게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그렇지 않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나뉜다. 장에서 쉽게 용해되는 수용성은 끈적끈적한 점성을 띠며 포만감을 안겨준다. 포도당의 흡수 지연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예방 등에도 좋다. 보통 펙틴 등의 형태로 존재하며 사과, 오렌지와 감귤, 당근,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에 많다. 셀룰로스 등의 형태로 식품에 함유돼 있는 불용성은 음식 찌꺼기의 장 통과시간을 짧게 해 대장암 등의 발병률을 낮춘다. 해조류나 곡식의 겉껍질 등에 많다.
세계적인 영양학자인 콜린 캠벨은 저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대장암의 위험이 43%나 낮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식이섬유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에 이은 ‘제6의 영양소’로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몸에 유익한 성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식이섬유의 충분섭취량 이상 섭취율은 50∼64세에서 37.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65∼74세 노인(33.5%), 75세 이상 노인(31%), 30∼40대(21%), 20대(10.8%), 15∼18세(8.6%), 1∼2세(6.5%), 12∼14세(6.1%), 9∼11세(5.5%), 6∼8세(4.6%), 3∼5세(3.7%)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 들수록 식이섬유 과다 섭취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충분섭취량은 ‘이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고 여겨져 더 이상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충분섭취량 이상 섭취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보건복지부가 설정한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식이섬유의 1일 충분섭취량은 1∼2세 10g, 3∼5세 15g, 6세 이상 20∼25g이다.
특히 각종 영양소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년층에서 식이섬유 과다 섭취 현상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는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회장 박태균) 주관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로 분해하기 어려운 난소화성 고분자 섬유 성분으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비만 예방, 혈당조절,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지만 과량 섭취시에는 철과 아연, 칼슘 등의 무기질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대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도 “식이섬유는 성인병을 유발하는 당과 콜레스테롤도 흡착하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철분이나 칼슘 등 중요 무기질까지 함께 흡착해 배출시킨다”며 “식이섬유의 과잉 섭취는 빈혈과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일부 소화기계 질병에 걸려 있는 환자에게 식이섬유 제공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 게실염이 있거나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이 급속히 악화된 경우 그리고 대장암 또는 수술 후 장유착 등에 의해 장폐색이 의심될 때는 식이섬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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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과의 효능이 너무 과장돼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와 함께 난리를 떤다.
서구에서 유입된 사과 필수 영양 문화는 한 세기 전의 분석 결과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과 값이 세계 최고라고 조롱한다.